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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1 & 14]미클로시 페레니&피닌 콜린스 듀오 콘서트 I&II(예술의 전당 개관 30주년 기념)

크리스티안 테츨라프, 앙상블 앵테르콩탱포랭에 이어서 세 번째로 가게 된 예술의 전당 30주년 기념 콘서트다. 앞의 두 공연도 꼭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들이지만, 가장 관심이 갔던 공연이 바로 이것이었다. 만 75세의 거장 첼리스트의 연주를 현장에서 들을 수 있는, 어쩌면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거기에 프로그램도 이틀 동안 베토벤이 남긴 모든 첼로 작품집들을 연주한다고 하니, 첼로를 연주하는 입장에서는 결코 놓쳐서는 안 되는 공연이었다. 이러한 바람이 이번에도 통해서였는지 근무 스케줄이 적절하게 비켜가서 이렇게 이틀 공연을 듣고 블로그에 감상기를 남길 수 있게 되었다. 이틀 공연을 다소 저렴한 가격에 관람할 수 있는 패키지도 판매하고 있어서 이를 예매하였다. 블로그 ..

23년 4월 음반 지름(알라딘 수입음반 할인전)

지난 4월 25일에 끝난, 1년에 한 번씩 돌아오는 알라딘 수입음반 할인전에서 구입한 음반들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최근 2년 동안 이 행사가 있을 때마다 너무 많은 음반을 산 여파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어서 최대한 자제를 했음에도 생각보다는 많은 것들은 산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Johannes Brahms-교향곡 1번, 하이든 주제에 의한 변주곡(RCA) (The Deutsche Kammerphilharmonie Bremen, Paavo Jarvi) 파보 예르비의 브람스 교향곡 1번으로, 이것으로 캄머필 브레멘과 함께한 브람스 교향곡도 전집을 모으게 되었다. 이전 음반들이 특유의 디테일과 경쾌함이 느껴지는 브람스였기에 이번 1번도 비슷한 접근을 하지 않을까 싶다...

23년 03~04월 음반 지름(2)

두 번째 음반 포스팅. 이번에는 실내악, 독주곡, 고음악 음반들을 소개할 생각이다. ==================== Franz Schubert-String Quartets No.9-10&12-15, Trout Quintet, String Quintet(Warner) ㅇ 현악 4중주 9~10, 12-15번 (Alban Berg Quartett) ㅇ 피아노 5중주 A장조 '송어' (Alban Berg Quartett, Elisabeth Leonskaja(Pf), Georg Hortnagel(Db)) ㅇ 현악 5중주 C장조 (Alban Berg Quartett, Heinrich Schiff(Vc)) 알반 베르크 현악 4중주의 슈베르트 실내악 녹음들. 슈베르트 초기 현악 4중주가 없지만 초기 곡들이 고만고..

[20230426]앙상블 앵테르콩탱포랭(예술의 전당 개관 30주년 기념)

피에르 불레즈의 유산이라고 볼 수 있는 앙상블 앵테르콩탱포랭의 공연이 있다고 해서 가게 되었다. 오로지 현대음악으로만 편성된 공연을 들으러 간 것은 이제는 사라진 서울시향의 아르스 노바 시리즈 이후로(https://electromito.tistory.com/450) 두 번째인 것 같은데, 프로그램 상으로는 이쪽이 좀 더 내가 생각하는 현대음악 쪽에 가까운 공연이 아니었나 싶은 생각이 든다. 주로 듣는 레퍼토리가 바로크~후기낭만 까지다 보니 아무래도 현대음악 쪽은 크게 아는 바가 없고, 오늘의 프로그램 중에서는 그나마 스티브 라이히의 'Clapping Music' 정도만 들어봤고 나머지 곡들은(심지어는 불레즈의 'Derive 1'은 그의 대표작임에도 불구하고)전혀 들어본 적이 없었다. 물론 유튜브를 뒤져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