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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산]2020년에 찍었던 마음에 드는 사진들

작년에 찍었던 사진들을 한 장씩 보면서 특별히 괜찮았던 사진들을 다시금 보정을 해봤다. 돌이켜보면 제대로 된 사진 지식도 없이 무작정 돌아다니고, 그러다가 조금씩 지식을 쌓으면서 이를 적용하는 1년이었던 것 같다. 그 때문인지 대충 2,500장 정도를 찍었는데, 지금 시점에서 보니 어딘가 부족한 사진들 투성이다. 그만큼 실력이 늘은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눈만 높아진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어쨌던 몇 차례에 걸쳐서 사진을 훑어보며 괜찮은 사진을 선정해봤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이다. 교대근무를 마치고 벚꽃을 찍겠단 굳은 의지가 없었다면, 바람이 부는 순간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면, Auto모드로 놓고 찍지 않았다면 이 사진이 존재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사실 이 사진은 초점이 정확..

[20201217]경복궁

업무용 PC를 교체를 기다릴 겸해서 잠깐 경복궁을 들렀었습니다. 오랜만에 방문한 궁궐이어서 그런지 나름 재미있게 돌아다녔던 것 같은데, 지금 시점에서 결과물을 보니 역시 마음에 드는 것이 썩 많지 않습니다. 이 사진은 왼쪽의 나무가 약간 잘려나간 것이 아쉽게 느껴집니다. 이것으로 2020년도에 찍은 사진은 끝입니다. 시간이 나면 2020년도에 찍었던 사진들 중에서 그래도 가장 마음에 들었던 사진들을 뽑아서 다시금 보정하는 작업을 해보고, 또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20201215]두물머리

2021년 여름이 시작되기 직전에 포스팅하는 겨울 사진입니다. 이번 사진은 처음으로 RAW 파일 보정을 시도하였습니다. 아직 화이트밸런스를 비롯한 몇 가지 초보적인 수준의 기능만 알고 있어서 앞으로 많은 공부가 필요할 듯 합니다. 세 개의 사진은 모두 해가 드러나게끔 찍은 사진입니다. 두 번째 사진이 특히 보정하기가 까다로웠는데, 하늘과 물의 색이 둘 다 파랗다보니 색감이 너무 겹치는 것 같단 조언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동일한 사진입니다. 두 번째 사진은 세로로 크롭한 사진인데, 각각의 사진이 가져다주는 느낌이 다르고, 또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들어서 둘 다 올리게 되었습니다. 해가 질 때의 사진으로 K값을 높이는 방향으로 보정을 했더니, 좀 더 해가 지는 듯한 느낌이 확실하게 들어서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

[20210530]J.S.Bach-무반주 첼로 모음곡 1번 - 알라망드

1번 모음곡 중에서 가장 자신이 없는 곡이 바로 알라망드다. 왜냐하면 ㅇ 길이가 가장 길다: 원테이크 녹음을 하다보니 실수가 나오면 어쩔 수 없이 처음부터 녹음을 해야한다. ㅇ 곡을 잘 모르겠다: 프렐류드의 화성, 쿠랑트의 경쾌함, 지그의 리듬감과 같은 곡을 잘 연주할 수 있는 포인트를 못잡았다. 그러다보니 조금은 아쉬운 결과물을 낸 것 같다. 뭐랄까 일단 다이나믹부터 프레이징, 적절한 루바토 등을 구사해보고 싶은데, 녹음에서는 그런 부분이 느껴지질 않는다. 알라망드는 조금 더 많은 연습을 필요로 할 것 같다.

[20210522]J.S.Bach-무반주 첼로 모음곡 1번 & 3번 프렐류드

요즘 주말에 개인 연습을 다시금 하고 있다. 연습은 어떤 목적이 있을 때 훨씬 동기부여가 잘 되는 편인데, 지금과 같이 방역 문제로 인해 사람들끼리 앙상블을 해보는 것조차 어려운 시기에 공연에 곡을 올려본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 특히 나 같은 아마추어 연주자들은 더더욱. 최근,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1번과 3번을 계속해서 손대고 있다. 1번은 이미 어느 정도 악보를 본 곡이지만, 기존에 쓰던 Paul Becker판에서 Barenreiter판으로 바꾸면서 보잉을 뜯어 고치고 있는 중이고, 3번은 처음으로 시도해보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약간의 동기부여를 위해 연습해보고 있는 곡 중에서 일정 수준 이상은 된 것 같다 싶은 것들을 녹음해서 올려볼까 한다. 먼저 인스타에 올려봤는데 생각보다 ..

2021년 5월 음반 지름

이번달 음반 지름입니다. 이번에는 절제를 하여 포스팅 하나로 끝을 냈습니다. G.Rossini-스타바트 마테르(Wiener Philharmoniker, Konzertvereinigung Wiener Staatsopernchor, Myung-Whun Chung, Luba Orgonasova(Sop), Ceceilia Bartoli(Sop), Raul Gimenez(Ten), Roberto Scandiuzzi(Bas), DG) 로시니의 곡은 오페라 서곡 외에는 들어본 기억이 없다. 오페라 외의 곡 중에서는 가장 대표적인 작품으로 거론이 되는 작품으로 들은 적이 있으며 정명훈이 지휘한 음반 중에서 꽤 추천이 많이 되는 음반 중 하나로 기억하고 있어서, 이번에 구입을 하게 되었다. J.Brahms-피아노 협주곡..

리락쿠마와 가오루씨를 봤습니다.

모든 리뷰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으니 주의를 바라며..... 외래어 표기를 준수하는 넷플릭스의 정책에 맞춰 공식적인 이름을 적긴 했지만, 역시 가오루씨는 이상합니다. 카오루씨가 더 어울립니다. 꽤 오래 전부터 봤었던 귀여운 곰돌이 캐릭터인 리락쿠마를 주제로 한 애니메이션이 추천 목록에 올라와 있다보니, 궁금해서 보게 되었습니다. 15분에 13화로 구성되어 있어서 보는데 그리 큰 부담은 없었습니다. 벚꽃이 피는 봄부터, 다음해 봄까지 벌어지는 소소한 에피소드를 소재로 이야기가 진행이 됩니다. 각 계절별로 특징이 드러나는 일본 문화(벚꽃 놀이, 태풍, 마츠리, 코타츠 등)를 적절히 녹여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잔잔한 분위기이기에 스토리를 보는 재미 같은 것은 부족하긴 합니다. 그래서 스토리를 중요시 여기..

악보 구입에 대한 이런저런 잡담(feat. 베토벤 현악 4중주 15번)

베토벤의 후기 현악 4중주들은 결코 쉽게 감상할 수 있는 곡이 아니다. 14번 현악 4중주는 여전히 들을 때마다 물음표를 한 가득 남기고 있으며, 대푸가 역시 음악적 가치와는 별개로 썩 듣기 쉽단 느낌이 드는 곡은 아니다. 하지만 15번만큼은 다른 것 같다. 물론 '어렵다.'란 범주에는 여전히 들어가는 곡이지만 지금은 가장 즐겨 듣는 실내악곡이다. 이 곡의 파트보를 구입해서 오늘 배송을 받았다. 사실 베토벤 곡들의 원전 악보(urtext)는 조나단 델 마가 편집하고 있는 Bärenreiter 쪽이 압도적인 인지도를 가지고 있고(교향곡 음반의 경우 Bärenreiter판을 썼다는 것을 명시하는 것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퀄리티의 경우 직접적인 비교를 하는 것은 내겐 무리지만, Naxos를 통해 많은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