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ical Music 357

[20260315]안드라스 쉬프 피아노 리사이틀(@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22년, '23년, 그리고 이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 카펠라 안드레아 바르카와 함께 했던 '25년에 이어 올해도 안드라스 쉬프의 공연을 보러 왔다. 좋아하는 노장 피아니스트가, 거의 매년 한국에 오셔서 연주를 해주신다는 건 큰 행복이 아닌가 싶다. 매년 말, 속속 공개되는 공연 정보들을 보면서 '올해도 오시겠지?'라는 기대감도 가지게 만들고 말이다.그 기대에 맞게, 올해도 안드라스 쉬프는 한국을 찾아주셨고 이렇게 그의 연주를 들을 수 있게 되었다. 두 번의 리사이틀에서, 모두 프로그램을 사전에 공지하지 않은 것처럼 이번 공연도 동일하게 진행이 되었다. 조금 다른 점은, 이전의 공연들이 '렉처 콘서트'란 콘셉트로 먼저 작곡가와 곡에 대한 설명을 한 뒤 연주를 했다면 오늘은 해설 없이 '이번에는 어떤 곡..

[20260213]니콜라이 루간스키의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 ②(@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최근에 다시금 슈만 교향곡들이 끌려서 급하게 예매를 하려고 하니 괜찮은 좌석이나 싼 좌석은 다 나가, 패스할까 하다가 그래도 미련이 생겨서 그나마 괜찮은 좌석이 있고 일정도 부담이 없는 두 번째 공연을 선택해서 다녀오게 되었다. 벌써 두 번째 서울시향 공연. ==========Hector Berlioz-오페라 '트로이인' 中 "왕실 사냥과 폭풍우"Frederic Chopin-피아노 협주곡 1번 e단조 op.11(피아노: 니콜라이 루간스키)----Sergei Rachmaninoff -전주곡 12번 g♯단조 op.32-12==========Robert Schumann-교향곡 2번 C장조 op.61==================지휘는 뤼드비크 모를로가 맡았다. 처음 들어보는 지휘자였는데 2019년에도 서울시..

[20251227]페르미어의 친구들 10회 정기 연주회

지난 2025년 12월 27일에 있었던 페르미어의 친구들 10회 정기 연주회에서 내가 참여한 영상들을 추려서 포스팅해본다. 영상 편집을 하면서 몇 번 들어봤는데, 지난 9회 때에 비해서 확실히 실력이 늘었다는 생각이 들어, 조금은 만족스럽기도 하다. ㅇ J.P.Rameau: Les Indes Galantes Suite RCT. 44Overture – Air pour Zephire – Marche – Air pour les esclaves Africanis – Gavotte – Air pour les sauvages ㅇG.P.Telemann: Trio Sonata in F major TWV.42 F:7 ㅇ G.F.Handel: Water Music Suite No.3 in G major HWV.350..

[20260129]필리프 조르당의 브루크너 교향곡 9번 ①(@롯데콘서트홀)

올해 처음으로 간 서울시향 연주회. 관심이 가던 공연이기도 했고 마침 오늘이 생일이기도 해서(헤헷!!!) 이를 명분으로 예매를 하게 되었다. 그나저나, 2층 중앙 좌석이 6만 원으로 책정되어 있던데 원래도 이랬던가...? 기억을 돌이켜보니, 서울시향이 연주하는 브루크너 공연들이 전반적으로 좋은 기억으로 남은 것들이 많아서 이번 공연도 기대가 되는 것이 사실이었다. 오늘 공연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았고, 지휘는 필리프 조르당이 맡았다. ==========Richard Strauss-메타모르포젠 TrV. 290==========Anton Bruckner-교향곡 9번 d단조(ed. Nowak)================== 1부에서 연주한 메타모르포젠은 총 23명, 10명의 바이올린, 5명의 비올라, 5명의 ..

[20260113]크리스티안 짐머만 피아노 리사이틀-Prelude @ 롯데 콘서트홀①

2024년의 첫 공연 관람을 크리스티안 지메르만의 리사이틀(https://electromito.tistory.com/877)로 시작했었는데 올해도 지메르만의 리사이틀로 포문을 열었다. 작년 12월 초, 일본에서 시작된 이번 리사이틀 투어는 바흐, 쇼팽 등이 시도한 24개의 조성를 모두 다루는 '프렐류드' 콘셉트로, 특이하게 공연마다 프로그램 구성도 달라지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이번 투어를 위해 총 63곡을 준비했다고 한다.) 일본에서의 투어가 끝난 만큼 어떤 곡들이 연주되었는지 목록이 돌고 있기도 하지만, 리사이틀 프로그램은 당일에 공지되는 것 같다. 속칭, 안드라스 쉬프 오마카세 리사이틀이라고도 불리는, 현장에서 직접 연주할 곡을 알려주는 것과는 다르긴 하나, 국내에서 진행하는 여러 번의 리사이틀(대..

[20241228]페르미어의 친구들 9회 정기 연주회 영상

오랜만에 연주 영상 공개를 하는 것 같다. 지난 2022년, 동아리 선배가 활동하는 아마추어 고음악 단체 '페르미어의 친구들(Vermeer's friends)'에서 첼로 자리가 급하게 필요해서 객원 단원으로 참여가 가능하단 얘기를 듣고 수락해서 연주회에 참여했었고, 이를 계기로 현재까지 활동을 하고 있는 중이다. 어쩌면 모던 첼로 활동보다 더 애정을 가지고 임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여하튼, 단체 소개도 해볼 겸 연주 영상도 올려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정말 오랜만에 '연주연주'탭에 글을 써보게 되었다. 기회가 되면 개인 연주 영상도 찍어서 올려볼까한다. 이번 포스팅은 2024년 12월 28일에 있었던 연주회 영상 중에서 내가 참여한 것들만 추려서 올린 것이다. ㅇ J.S.Bach: Orc..

[20251118]2025 서울 바흐 축제-칸타타 시리즈@예술의 전당 IBK 챔버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서울 바흐 축제에 다녀왔다. 사실 작년 공연 때는 스즈키 마사아키가 지휘하는 바흐의 공연을 들으러 간 것이다 보니(https://electromito.tistory.com/886), 이 축제가 매년 진행하는 행사란 것을 알지 못했다. 2021년부터, 바흐의 전곡을 무대에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 대형 프로젝트라고 하니, 바흐의 음악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이제라도 관심을 가져보고자 한다. 오늘 공연에서 연주한 칸타타는 총 3곡으로 다음과 같았다.==========Johann Sebastian Bach-칸타타 '저는 평화롭고 기쁘게 떠납니다.' BWV.125Johann Sebastian Bach-칸타타 '저는 예수님을 떠나지 않겠습니다.' BWV.124==========Johann S..

[20251002]얍 판 츠베덴과 김봄소리②(@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오랜만에 오케스트라 공연. 오늘 공연과는 전혀 상관없는 얘기지만 필립 헤레베헤와 콜레기움 보칼레 겐트의 b단조 미사 공연을 가려고 나름 좋은 자리를 예매까지 해두었는데, 하필 그날 저녁에 회사 업무가 잡히는 바람에 취소를 할 수밖에 없었다.(거기에 해당 업무가 갑작스럽게 일정 변경이 된 탓에 수수료를 떼이고 환불을 받았다. 망할...) 몇 개월 전부터 예매하고 기다렸던 공연이기에 무척 아쉬웠다. 츠베덴. 이전 두 번의 공연을 통해서 깨달은 사실은 나는 츠베덴의 음악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서울시향의 공연도 츠베덴의 지휘는 피해서(?) 가곤 했는데, 오늘은 김봄소리가 협연을 한다고 해서 예매를 하게 되었다. 사실 몇 개월 전만 하더라도 딱히 갈 생각이 없었던 공연이었는데... 얼..

[20250808]예술의 전당 국제음악제-스티븐 이설리스 첼로 리사이틀 with 코니 시

이번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일, 예술의 전당 음악당의 3개의 연주회장(콘서트홀, IBK홀, 리사이틀홀)에서 진행이 되는데, 그중에서 '스티븐 이설리스 첼로 리사이틀 with 코니 시'가 단연코 내 관심을 끌어서 가게 되었다. 보통은 듀오 리사이틀을 하게 되면 반주자에 대해서는 관심이 덜하기 마련이지만 이번만큼은 그렇지 않았다. 몇 년 전 구입해서 요새도 종종 듣는 'Music from PROUST'S SALONS' 음반에서 반주를 맡은 코니 시도 함께 연주를 하기 때문이다. 오늘 공연은 러시아를 테마로 한 첼로 레퍼토리들로 구성되어 있었다.==========Dmitri Shostakovich-첼로 소나타 d단조 op.40Dmitri Kabalevsky-첼로 소나타 Bb장조 op.71==========..

[20250708]알리스 사라 오트 피아노 리사이틀(@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내게 알리스 사라 오트는, 뭐랄까 DG에서 밀어주는 아이돌 피아니스트 같은 이미지가 있었다. 말보다는 그냥 데뷔 음반(Lizst-초절기교 연습곡)과 그다음 음반(Chopin-왈츠 전곡) 커버를 업로드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 사실 그 뒤로는 관심이 다소 떨어진 연주자가 되긴 했다. 그 뒤에 발매된 음반들이, 하필 차고 넘치는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과 베토벤의 소나타(3&21번)였던지라 대단한 감흥까지는 느끼지 못했던 것도 사실이고, 이후로는 쇼팽, 라벨과 같이 그리 좋아하지 않는 작곡가의 곡들이 계속해서 발매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나마, 2021년에 발매된, 쇼팽의 전주곡과 근현대 작곡가의 곡을 적절히 섞은 'Echoes of Life'란 음반의 콘셉트가 독특하게 느껴져 샀던 것이 전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