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피아니스트 중에서 안드라스 쉬프는 특별히 좋아하는 사람 중 하나로 그를 알게 된 것은 ECM에서 발매된 베토벤 소나타 음반을 통해서였다. 지금껏 들었던 피아노 독주곡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다채로운 음색이 너무나도 인상적이었기에 언젠가 한 번 공연장에서 들어보고 싶단 생각을 했었다. 최근 몇 년 동안 내한은 몇 차례 있었는데, 타이밍이 맞지 않거나(2019년), 내한이 취소(2021년)되는 등 타이밍이 잘 따라주지 않다가, 드디어 오늘에서야 그 기회를 잡게 되었다. 오늘 공연은 독특하게도 프로그램이 미리 공지를 하지 않고 무대에서 곡에 대한 간단한 강의와 함께 연주를 하는 '렉쳐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이 되었다. 통역은 피아니스트 박재홍이 맡아서 했다. 일단 오늘의 프로그램부터 ========== 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