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ical Music/기타등등

[Prologue]지난 연주회들을 하나씩 기록해보고자 합니다.

MiTomoYo 2022. 8. 30.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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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27일 기준 연주회 참여 포스터들(계속 갱신해 나갈 예정!)

예전에는 참여하는 연주회 공지도 항상 올리고 어떤 곡을 했었는지 따로 기록도 했었는데, 악기를 하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회의감이 들던 몇 년 전에 이 모든 것들을 그만뒀었다. 요새는 의욕이 넘쳐난 나머지 뭔가 다른 일을 할 시간을 할애하지 못할 정도로 바쁘게 연주 활동을 하고 있지만 말이다.

 

대학교 동아리에서 오케스트라 활동을 시작한지 13년이란 시간이 지났다.1년 10개월의 군 생활, 그리고 스스로 좀 휴식이 필요하다고 느껴서 잠시 쉬었던 약 6개월 정도의 시간을 제외하더라도 성인이 되고 나서 정말 많은 시간을 악기와 함께 보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원래는 예전처럼 참여한 연주회, 거기에서 연주했던 곡, 그리고 포스터 정도만 간단히 기록해둘 생각이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그리고 블로그를 통해서 하나씩 정리를 하던 중에 '내가 이 곡을 어떤 식으로 준비했었지?' 싶은 연주회가 몇 개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객원으로써 짧게 준비한 연주회가 대체로 이에 해당하지만, 언젠가는 열심히 준비했던 연주회조차 서서히 기억 저편에 사라져 버릴 것 같단 두려움도 있었다.

 

대개 무대에서 연주되는 단 한 번의 음악을 위해서 짧게는 몇 주, 길게는 반년 이상을 준비하게 되는데, 그 과정이 매 순간 즐거웠던 것은 분명 아니지만 의미 있는 시간이었음은 분명하다. 그래서 2009년 9월 11일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해왔던 38번, 그리고 계속해서 추가될 연주회의 기억들을 하나씩 블로그에 남겨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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