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음반계에 '박스 세트' 시대를 알린 DG111의 첫 번째 세트의 36번째 음반은 '상상 속의 교향곡'이란 타이틀을 단 라모의 오케스트라 작품집이었다. CD를 꺼내서 재생하자마자 들리는 타악기의 시그널에 이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음악에 흠뻑 빠져 1시간이 조금 안 되는 음반을 바로 끝까지 들었던 기억이 있다. 막연하게만 알고 있었던 바로크 음악의 매력과 시대악기 연주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지게 된 시점이기도 하다.그리고 그 음반을 연주한 단체와 지휘자가 바로 오늘 공연의 주인공인 루브르의 음악가들과 마크 민코프스키다. 이들이 내한 공연을 한다는데, 모른 척 넘길 순 없어서 예매를 했다. 이번 내한에서는 오늘을 포함해서 총 3번의 공연을 진행하는데, 내일(인천)과 마지막(예술의 전당) 공연 모두 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