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사진/2020년 35

[결산]2020년에 찍었던 마음에 드는 사진들

작년에 찍었던 사진들을 한 장씩 보면서 특별히 괜찮았던 사진들을 다시금 보정을 해봤다. 돌이켜보면 제대로 된 사진 지식도 없이 무작정 돌아다니고, 그러다가 조금씩 지식을 쌓으면서 이를 적용하는 1년이었던 것 같다. 그 때문인지 대충 2,500장 정도를 찍었는데, 지금 시점에서 보니 어딘가 부족한 사진들 투성이다. 그만큼 실력이 늘은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눈만 높아진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어쨌던 몇 차례에 걸쳐서 사진을 훑어보며 괜찮은 사진을 선정해봤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이다. 교대근무를 마치고 벚꽃을 찍겠단 굳은 의지가 없었다면, 바람이 부는 순간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면, Auto모드로 놓고 찍지 않았다면 이 사진이 존재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사실 이 사진은 초점이 정확..

[20201217]경복궁

업무용 PC를 교체를 기다릴 겸해서 잠깐 경복궁을 들렀었습니다. 오랜만에 방문한 궁궐이어서 그런지 나름 재미있게 돌아다녔던 것 같은데, 지금 시점에서 결과물을 보니 역시 마음에 드는 것이 썩 많지 않습니다. 이 사진은 왼쪽의 나무가 약간 잘려나간 것이 아쉽게 느껴집니다. 이것으로 2020년도에 찍은 사진은 끝입니다. 시간이 나면 2020년도에 찍었던 사진들 중에서 그래도 가장 마음에 들었던 사진들을 뽑아서 다시금 보정하는 작업을 해보고, 또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20201215]두물머리

2021년 여름이 시작되기 직전에 포스팅하는 겨울 사진입니다. 이번 사진은 처음으로 RAW 파일 보정을 시도하였습니다. 아직 화이트밸런스를 비롯한 몇 가지 초보적인 수준의 기능만 알고 있어서 앞으로 많은 공부가 필요할 듯 합니다. 세 개의 사진은 모두 해가 드러나게끔 찍은 사진입니다. 두 번째 사진이 특히 보정하기가 까다로웠는데, 하늘과 물의 색이 둘 다 파랗다보니 색감이 너무 겹치는 것 같단 조언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동일한 사진입니다. 두 번째 사진은 세로로 크롭한 사진인데, 각각의 사진이 가져다주는 느낌이 다르고, 또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들어서 둘 다 올리게 되었습니다. 해가 질 때의 사진으로 K값을 높이는 방향으로 보정을 했더니, 좀 더 해가 지는 듯한 느낌이 확실하게 들어서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

[20200904&20200920]올림픽공원 & 여의도

올림픽공원에 있는, 유명한 나무가 있는 언덕 쪽에서 찍은 사진이다. 아예 태양을 제외한 모든 부분을 실루엣처럼 보이게끔 찍었다. 이 날은 즉흥적으로 카메라를 들고나간 것으로 기억하는데, 뭘 찍어봐야겠다란 생각을 하고 나가지 않으면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기 힘들다는 것을 깨달은 날이기도 하다. 해가 일찍 떨어지는 겨울을 빼면 퇴근할 때 노을이 지는 모습이 위의 사진처럼 전경련 회관에 반사되어, 건물을 물들이곤 하는데, 그 색감이 무척 예뻐서 볼 때마다 감탄을 한다. 그래서 일을 마치고 나오면서 찍어본 사진이다. 여의도에 있는 육교(정확한 명칭은 모르겠다.)에서 찍은 사진으로, 근처를 돌아다니던 중 적절한 위치와 타이밍을 맞춰서 찍은 사진이다. 의도한 대로 잘 찍히긴 했지만, 당시만 해도 망원렌즈가 없다 보..

[20200831~20200901]마포대교 & 원효대교

좀 더 멋진 사진을 만들기 위해서는 포토샵과 라이트룸을 쓰는 법을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 느끼는 요즘입니다. 필요할 때마다 구글링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쓰는 기능을 넓혀가곤 있는데, 이것으로는 아직 부족한 것 같습니다. 지난 번에 올렸던 포스팅이, 기억이 맞으면 마포대교가 아니라 서강대교에서 찍었던 것 같고 작년 8월 31일에 마포대교를, 9월 1일에는 원효대교에서 퇴근 후 사진을 찍었던 것 같습니다. 일단 마포대교에서 찍었던 사진부터. 지금 사진을 보니, 아마 저 날은 구름이 잔뜩 껴서 노을 사진 대신에 다른 것을 찍은 것 같습니다. 이어서 이번에는 원효대교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20200825]노을 @ 서강대교

노을이 생기고 해가 완전히 떨어지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아서, 퇴근 후 부지런히 움직여서 찍어본 사진입니다. 저 사진들을 찍는데 걸린 시간은 약 10분 정도였습니다. 현 시점에서 봤을 때는 여러모로 부족한 사진으로, 지금이라면 아마 카메라 세팅을 이렇게 했을 것 같습니다. 1) SEL24105G가 아닌 SEL100400GM렌즈를 사용해서 해가 떨어지는 부분 주위만 표현 2) 삼각대를 이용해서 배경이 움직이지 않도록 함 3) 화이트밸런스를 미리 붉은+파란(시간이 갈수록 강도를 세게)쪽으로 세팅하여 촬영 4) f값과 ISO를 좀 더 잘 세팅하여 촬영 원본 사진은 전체적으로 색상이 맹탕에 가까운 느낌이어서 색상 보정도 가했습니다. 이어서 마포대교를 건넌 뒤 찍어본 사진도 같이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