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찍었던 사진들을 한 장씩 보면서 특별히 괜찮았던 사진들을 다시금 보정을 해봤다. 돌이켜보면 제대로 된 사진 지식도 없이 무작정 돌아다니고, 그러다가 조금씩 지식을 쌓으면서 이를 적용하는 1년이었던 것 같다. 그 때문인지 대충 2,500장 정도를 찍었는데, 지금 시점에서 보니 어딘가 부족한 사진들 투성이다. 그만큼 실력이 늘은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눈만 높아진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어쨌던 몇 차례에 걸쳐서 사진을 훑어보며 괜찮은 사진을 선정해봤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이다. 교대근무를 마치고 벚꽃을 찍겠단 굳은 의지가 없었다면, 바람이 부는 순간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면, Auto모드로 놓고 찍지 않았다면 이 사진이 존재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사실 이 사진은 초점이 정확히 맞은 사진은 아니지만, 사진이 주는 분위기나 구도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선정을 해봤다.
초점이 잘 맞은 사진은 아니지만, 우산 속에서 호기심에 찬 눈빛으로 무언가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 귀여워서 선정했다.
꽃 사진은 색을 적절히 보정하면 더 예쁜 사진이 나오는 것을 이번 보정 작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12월에 찍은 사진들은 이미 RAW파일을 가지고 보정한 것이기 때문에 이전 포스팅에 올린 것과 똑같은 파일이다.
이것으로 2020년에 찍었던 괜찮았던 사진들 소개를 마무리할까 한다. 2021년에 찍은 사진들도 부지런히 정리하여 포스팅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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