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 가격에 혹해서 샀던 이 박스 세트를 드디어 한 번씩 전부 들었기에, 오랜만에 음반 리뷰 글을 써볼까 한다. 그동안 썼던 리뷰와는 다르게 전체 세트에 대한 후기 같은 것이기에 별점은 별도로 매기지 않으려고 한다. 알라딘 기준 100CD에 39,000원(지금은 48,000원)이란, 한 장에 대충 1/2 국밥 정도 하는 엄청 저렴한 가격에 구 소련에서 활동한 수 많은 연주자들이 남긴 녹음에 레퍼토리도 다양한 편이어서 소개만 놓고 보면 꽤나 구미가 당기는 세트로 보인다. 하지만 염가이기에 음악이나 연주자에 대한 해설, 박스의 뽀대, 내구성 등은 차치하더라도 이 세트는 여러모로 문제가 좀 있는 편이다. 1. 음질 음반 부클릿에 적혀있는 것을 기준으로 1946년부터 1991년까지의 녹음들이 실려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