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참여하는 연주회 공지도 항상 올리고 어떤 곡을 했었는지 따로 기록도 했었는데, 악기를 하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회의감이 들던 몇 년 전에 이 모든 것들을 그만뒀었다. 요새는 의욕이 넘쳐난 나머지 뭔가 다른 일을 할 시간을 할애하지 못할 정도로 바쁘게 연주 활동을 하고 있지만 말이다. 대학교 동아리에서 오케스트라 활동을 시작한지 13년이란 시간이 지났다.1년 10개월의 군 생활, 그리고 스스로 좀 휴식이 필요하다고 느껴서 잠시 쉬었던 약 6개월 정도의 시간을 제외하더라도 성인이 되고 나서 정말 많은 시간을 악기와 함께 보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원래는 예전처럼 참여한 연주회, 거기에서 연주했던 곡, 그리고 포스터 정도만 간단히 기록해둘 생각이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그리고 블로그를 통해서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