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연으로 곡 듣고 싶은 곡들 중에서도 1순위로 들어보고 싶었던 곡이 바로 말러의 교향곡 2번 "부활"이었는데 마침 2014년 서울시향 공연에 이 곡을 연주한다고 해서 시즌 예매가 시작하는 날에 바로 예매를 해두었다. 처음으로 이 곡을 접한 음반은 클라우디오 아바도가 시카고 심포니를 이끌고 녹음한 것으로 다른 곡들과는 차원이 다른 감명을 받았던 기억이 아직도 난다. 이 날 연주는 솔직히 서울시향의 압도적인 연주력을 보여준다고 생각을 하지는 않았다. 4년 전에 음반 출시를 위해 녹음했을 때보다는 앙상블적인 측면이 곳곳에서 흐트러졌다. 1악장에서는 리허설 번호19번, 금관의 강렬한 불협화음이 나오는 곳 앞부분에서 현악기와 금관악기가 제대로 어긋나는 것을 포착을 했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3악장은 어딘지 모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