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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의 회고록-당신의 삶 쓰기(William Zinsser / 신지현 역 / 엑스북스)

보통 회고록이란 단어를 들으면 뭔가 사회적으로 저명한 사람이 자신의 삶을 뒤돌아보면서 쓴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회고록의 사전적 정의는 '지나간 일들을 돌이켜 생각하며 적은 기록'이다. 그렇기에 하루를 정리하며 작성하는 일기 역시 이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 거의 4년 전부터 일기를 쓰고 있는 중이다. 취업준비생으로써의 막막한 심경을 조금이라도 남겨보고자 시작을 했고, 그것이 어느새 지금까지 이어진 것 같다. 여튼 꽤 오랜 기간 작성하다보니 좀 더 일기를 잘 쓸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궁금해졌고, 마침 이 책이 있길래 구입해서 읽어봤다. 책 내용은 크게 어렵지 않다. 오랜 기간 동안 신문, 잡지 등에서 글을 써온 저자가 자신이 남겼던 글을 활용해서 좋은 회고록을 남기기 위한 팁들을 같이 얘기하는 식으로..

책!책!책! 2019.07.12

2019년 7월 음반 지름 - 1차

어쩌다보니 대량의 음반을 구입했습니다. M.Ravel-관현악 작품집 Vol.1(어릿광대의 아침 노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에스파냐 랩소디, 하바네라 형식의 작품, 세헤라자데, 고풍스런 미뉴엣, 볼레로)(Orchestre National de Lyon, Leonard Slatkin, Naxos) 예전에 우아하고 감성적인 왈츠가 수록된 2집 음반을 꽤 좋게 들었으나, 1집은 상태여서 구하지 못했습니다. 이번에 알라딘 중고매장에 들르면서 마침 이 음반이 있길래 구입했습니다. W.A.Mozart-교향곡 25,26,28번(Royal Concertgebouw Orchestra, Nikolaus Harnoncourt, Teldec) 아르농쿠르가 지휘한 모차르트 교향곡 음반입니다. 동악단과 같이 연주한 모차르트..

[20190705]서울시향-모차르트와 브루크너②

정말 이번 년도엔 공연을 거의 안 갔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올해 첫 서울시향 공연이다. 이것도 예전부터 예매한 것이 아니라 오늘 이건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란 생각이 뜬금없이 들어서 점심때 예매를 한 것이다. 좌석이 꽤 많이 나갔지만 그래도 2층의 괜찮은 좌석이 남아 있었다. 오늘의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았다. 지휘는 작년에도 서울시향을 지휘했던 적이 있는 안토니 헤르무스가 맡았다. ============================================================= W.A.Mozart - 피아노 협주곡 20번 d단조 K.466(피아노: 틸 펠너) (Encore: F.Liszt - 발렌슈타트의 호수에서) ========================..

[20190628]에라토 앙상블-PEACE and FRIENDSHIP @ 서울

최근 공연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딱히 들지 않다 보니 점점 공연 후기 쓰는 주기도 길어지는 것 같다. 이리저리 바쁘다 보니 챙길 시간도 많이 줄어들었고... 오늘 공연도 평상시 같으면 '그런게 있나 보다'하고 넘어갔을 테지만, 예전에 학교 오케스트라에서 지휘를 맡아주셨던 선생님께서 멤버로 계시다 보니 오랜만에 얼굴도 뵐 겸 가게 되었다. 그래서 후기 쓰기가 조금 조심스럽긴 하지만.... 오늘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았다. ============================================================= W.A.Mozart - 바이올린 협주곡 3번 G장조 K.216 (바이올린: 페데리코 아고스티니) A.Schnittke - 바이올린 소나타 1번(실내악 편곡 Ver.) (바이올린: 올..

[만화책+피규어]카드캡터 사쿠라 6권, 츠바사 크로니클 니라이카나이편, Clamp 일러스트집, 키노모토 사쿠라 Clear Ver(No.1040)을 샀습니다.

오랜만에 구입한 만화책과 피규어 지름입니다. 어쩌다보니 이번 지름글의 테마는 Clamp가 되어버린 것 같네요 ㅎㅎㅎ 카드캡터 사쿠라 클리어 카드편 6권입니다. 일본에서는 7권이 곧 발매된다고 하는데 나름 빠른 기간 내에 번역본이 나와주고 있어서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츠바사의 새로운 시리즈. 니라이카나이편입니다. 총 3권으로 이뤄져있는 전집 세트를 구입했습니다... 근데... 근데... 아직 본편 다 못 읽었습니다. ㅠㅠㅠㅠ 고생해서 전집을 완성시켰는데 얼른 읽어야겠습니다. ㅠㅠㅠㅠ CLAMP 일러스트집입니다. 카드캡터 사쿠라, 츠바사 크로니클, XXXHoLiC 뿐만 아니라 얼마 전에 슈로대T에서 간접적으로 접한 마법기사 레이어스, 츠바사 크로니클에 등장해서 알고 있는 신춘향전 등 CLAMP의 다양한 ..

[후기]페르소나5를 클리어했습니다.(난이도 보통/최종 보스 쉬움)

모든 후기에는 게임 내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으니 조심하시길 부탁드리며..... 작년 중순 경부터 시작했던 페르소나5. 드디어 엔딩을 봤습니다. 플레이시간은 대충 86시간 정도. 개인적인 일로 바쁘고, 슈로대T도 중간에 플레이하면서 엔딩을 늦게 보긴 했습니다만 무척 재미있게 플레이했습니다. 일단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스토리. 최후반부의 전개가 조금 아쉽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만, 큰 틀에 있어서의 스토리는 상당히 공을 들여서 구성을 했다는 느낌이 플레이하는 내내 들었습니다. 또한 중요 복선을 중간에 되짚어준 덕분에 게임 플레이를 중간에 오래 쉬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야기를 따라가는데 엄청난 도움이 되었습니다. 각 팰리스의 컨셉이 명확하다보니 팰리스를 클리어하는 재미도 상당했습니다. 워낙 개성이 뚜렷하다보니..

2019년 6월 음반 지름 - 2차

일본에서 음반을 샀으니 이번 달 두 번째 음반 지름 P.I.Tchaikovsky-교향곡 6번 op.74 '비창' (Berliner Philharmoniker, Kirill Petrenko, Berliner Philharmoniker) 얼마 전부터 베를린 필의 새 상임지휘자의 임기를 시작한 키릴 페트렌코의 두 번째 베필 레이블 참전작(첫 번째 음반은 존 아담스의 음반) 이때 연주를 음반화 했다. 짧은 클립이지만 강렬한 느낌의 폴리포니가 등장하는 이 부분을 모든 성부가 잘 들리게 처리한 것을 듣고 상당히 깊은 인상을 받았었다. 그 때문에 이번 음반은 발매 소식이 들었을 때 얼른 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베필 레이블은 보통 CD+블루레이 조합으로(요즘은 SACD하이브리드 구성으로 좀 싸게 판매도 하지만) 판매..

사이코패스는 일상의 그늘에 숨어 지낸다(이수정, 김경옥 저 / 중앙M&B)

오랜만에 쓰는 독후감이다. 사실 반년 전에 다 읽은 책이긴 한데 이걸 독후감으로 써야 하나 말아야 하나 솔직히 고민이 되었다. 책의 내용은 당연히 범죄와 관련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이 포스팅에서는 해당 내용이 반영이 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글을 써나갈 예정이다. 이 책은 국내에서 일어난 범죄를 취조한 내용 중 심리학적으로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사건들을 분류별로 소개하고 있다. 1.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 최근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드는 범죄의 키워드가 '조현병'이라면 몇 년 전에는 '사이코패스'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던 것 같다. 사이코패스는 일반적으로 타인에 대한 공감, 죄책감, 양심의 가책 등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선천적 기질에 문제가 있기에 감각기능의 각성 수준이 낮아 일반적..

책!책!책! 2019.06.09

[후기]슈퍼로봇대전T(난이도: 초심자 모드) 클리어를 했습니다.

모든 게임 리뷰는 스포일러를 포함할 수 있으니 조심하시길 바라며..... 개인적으로 플레이하는 두 번째 슈로대 시리즈입니다만, 엔딩까지 본 것은 이 작품이 처음입니다. 원래 플레이하던 OG는 기체 하나에 몰빵했다가 게임 진행이 안되서 30시간 넘게 한 플레이를 날리고 때려쳐버리는 바람에...... 초심자 난이도로 플레이 한 것도 이러한 원인이 컸던 것 같습니다. 여튼 슈로대 시리즈를 처음 해보는 입장에서, 참전작의 스토리가 게임 속에서 이리저리 엮인다는 것을 알았을 때 '이건 끝까지 가야겠다'는 생각을 바로 했습니다. 참전작 중에서는 '카우보이 비밥'과 '낙원추방' 밖에 보지 않았습니다만, 두 작품 모두 세계관이 잘 녹여졌기에 금방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참전작이 많은 만큼 정말 많은 기체가 등장하는데 ..

[2019.06.02~06.03]5번째 일본 방문(마키노 유이(牧野由依) 라이브 'What's Up!!!!') 후기-③

( 지난 포스팅: 후기①-https://electromito.tistory.com/568 : 후기②-https://electromito.tistory.com/569) 마지막 포스팅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일본에 방문하면 반드시 하는! 쇼핑 인증입니다 1. 마키노 유이 라이브 콘서트 "What's Up!!!!" 물판 이번 라이브에서도 콘서트 기념 물판이 있었습니다. 라이브 며칠 전에 트위터 방송을 통해서 잠깐 판매할 물건 소개를 하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티셔츠, 수건, 그릇과 같이 생활용품 굿즈가 많았습니다. 그 중에서 사진과 같이 티셔츠, 폴로 티셔츠, 데님 가방, 챰, 그리고 랜덤 포토 카드 3종을 샀습니다. 랜덤포토 카드의 경우 말그대로 '랜덤'이더군요. 집에서 확인해보니 2장이 겹쳐서 조금 아쉽긴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