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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음반 지름

이런저런 일로 스트레스가 무척 많이 쌓인 요즘입니다. 그 때마다 음반을 구입하는 바람에 엄청난 양의 음반이 또 쌓여버리고 말았습니다. 하나씩 간단하게 소개를 해보자면... A.Corelli - 합주 협주곡 op.6(La Petite Bande, Sigiswald Kuijiken, Deutsche Harmonia Mundi) 바로크 시대의 대표적인 작곡가, 그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작품이라고 알고 있는 합주 협주곡의 음반을 구입했습니다. 시대악기 연주로도 유명한 시기스발트 쿠이켄이 리더로써 악단을 이끌고 연주한 녹음입니다. 나름 음반 표지도 꽤 고풍스런 느낌이 드는데, 연주는 어떨지 궁금합니다. P.Tchaikovsky-현악 사중주 1-3번, 현악 사중주 Bb장조(단악장), 현악 6중주 '플로렌스의 추억..

[2020년 2월 8일 토요일]Project Mahler 연주회

사실 알음알음 연주는 계속 하고 있었는데 블로그에 연주회 홍보 공지를 올리는 것은 정말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구구절절한 사연은 예전에 올렸던 글(https://electromito.tistory.com/588)에 써놓았으니 참고해주시면 될 것 같고... 여튼 앞으로는 참여하는 연주는 다시금 포스팅을 빼먹지 않고 해보려 합니다. 여튼 하다보니 이런 곡도 하게 되었습니다. 한창 말러에 빠져있을 당시에 총보를 보며 '아무리 그래도 이 곡은 절대 못할 것이다.'란 생각을 했었는데, 어쩌다보니 하게 되었습니다. 포스터에 적혀있는 것처럼 연주하는 곡은 다음과 같습니다. 1부G.Mahler-Lieder Eines fahrenden Gesellen(Bar. 김영재)2부G.Mahler-Symphony No.5 최근 신..

공지공지! 2020.02.06

증언-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의 회고록(Solomon Volkov 저 / 김병화 역 / 온다프레스)

쇼스타코비치의 회고록을 엮은 이 책에 대해서 알았을 때는, 읽어볼 방법이 마땅치가 않았다. 이미 책은 절판이 되었고, 그렇다고 이 책 한 권을 읽기 위해서 도서관을 찾아다니기도 그랬다. 작년 어느쯤엔가 텀블벅을 통해서 이 책을 복간한다는 소식을 전달 받아 바로 후원을 했고, 곧 책을 받았다. 사실 처음 그의 음악을 들었을 때는 그 동안 들었던 음악과는 너무나도 다른 스타일이다보니 '별로다'라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다. 아직까지도 쇼스타코비치의 음악은 선뜻 손을 대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요즘엔 그의 음악에 감탄하는 경우도 적잖은 것을 버면 꽤 적응을 한 것 같단 생각도 든다. ‘내 교향곡은 대부분이 묘비다. 너무 많은 수의 우리 국민들이 죽었고 그들이 어디에 묻혔는지 알려지지도 않았다. 친척들조차 알지 못한다..

책!책!책! 2020.02.01

2020년 1월 음반 지름

이번에 구입한 음반들을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슬슬 음반 보관장이 다 차고 있어서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되는 요즘이지만, 또 들어보고 싶은 음반들은 자주 나온다는게 문제입니다.... 1. F.Schubert-현악 4중주 12번(단악장) D.703, 현악 4중주 14번 '죽음과 소녀' (Jerusalem Quartet, Harmonia Mundi) 2. F.Schubert-교향곡 3번, 4번 '비극적'(Freiburger Barockorchster, Pablo Heras-Casado, Harmonia Mundi) 슈베르트의 현악 4중주와 교향곡 음반. 죽음과 소녀는 원체 유명한 곡이니 패스하더라도, 나머지 곡들은 상대적으로 마이너한 곡들. '죽음과 소녀'는 원체 유명한 곡이지만, 단악장의 4중주 곡은 ..

드디어 카메라를 구입했습니다.

몇 년 전부터 악기를 사려고 조금씩 돈을 모으고 있다가, 이런 저런 사정으로 악기 대신 카메라를 구입하는 것이 좀 더 낫겠단 판단 하에 이번에 큰 마음을 먹고 카메라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주위에 카메라에 대한 조언을 구할 수 있는 친구가 있어서 조언을 받아가면서 선택을 했습니다. 일단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바디 하나, 렌즈 하나를 구입했습니다. 바디는 Sony α7 III, 렌즈는 SEL24105G로 선택했습니다. 바디는 이전부터 α7 III로 구입할 생각이었지만, 렌즈를 어떤 것을 살지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예산이 부족한 편은 아니어서 처음에는 단렌즈로 광각/표준/망원을 하나씩 구비를 할까 생각을 했었는데, 친구는 일단 SEL24105G렌즈의 성능이 괜찮은 편인데다가 상황에 따라 렌즈를 ..

2020년 새해 인사 입니다.

정신없던 2019년이 끝났습니다. 분명 이것저것 계획을 했던 해였지만, 결국 이룬 것은 별 것 없는 해가 된 것 같습니다. 역시 직장을 다니면서 하고 싶은 것을 다 하기는 어려운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벌써 2020년입니다. 새천년이 온다고 산에 올라가 일출을 본 것이 그렇게 오래된 것 같지는 않은데, 그것도 벌써 20년이 흐른 것을 보면 시간이 참 빨리 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고 싶은 것은 많은데 늘 시간은 부족하단 느낌이 들어서 아쉽습니다. 그래서 올 해는 무언가 더 일을 벌이기보단,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이라도 제대로 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만 곧 새로운 것을 하나 시작할 예정입니다. ㅋㅋㅋ 여하튼 올해도 별 탈 없이 지나가는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20년 새해 복 많이 받..

공지공지! 2020.01.05

[2019년도 결산]2019년도 구입 음반 Best 5

연말이면 좀 여유로워질 줄 알았는데 회사일로 무척이나 바쁜 한 달을 보내고 있는 중입니다. 어느새 2019년도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매년 쓰는 포스팅, 올 해 산 음반들 중 가장 괜찮게 들었던 음반을 꼽아보고자 합니다. 올해는 총 62장의 음반을 구입했습니다. 그 중 박스세트가 2종 포함이 되어있는데, 두 세트는 천천히 듣고 있는 중입니다. 특히 예당 100CD는 그 양이 무척 많아서 다른 음반들을 한동안 들을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70장 정도는 꺼내서 한 번씩은 들어봤네요. 여튼,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D.Shostakovich-Symphony No.4,11(Boston Symphony Orchestra, Andris Nelsons, DG) 이 음반은 듣자마자 '아 이건 꼭 넣어야겠..

2019년 12월 음반 지름 - 2차

올 해의 마지막 음반 지름이 될 것 같습니다. A.Bruckner - 교향곡 1~9번 (Berliner Philharmoniker, Seiji Ozawa(1), Paavo Jarvi(2), Herbert Blomstedt(3), Bernard Haitink(4,5), Mariss Jansons(6), Christian Thielemann(7), Zubin Mehta(8), Sir Simon Rattle(9), Berliner Philharmoniker) 베를린 필하모니커 레이블에서 출시한 새로운 음반입니다. 브루크너의 교향곡 1~9번이 수록되어 있으며 거의 연주되지 않는 00번과 0번은 빠져있습니다. 베를린 필 자체 레이블의 모든 음반이 그렇듯 실황 녹음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음반 커버 사진은 익숙한 노..

사쿠라다 리셋를 봤습니다.

모든 리뷰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으니 주의를 바라며..... 이 작품을 알게된 것은 나름 팬질을 하고 있는 마키노 유이가 이 애니메이션의 오프닝과 엔딩곡을 수록한 싱글앨범 'Reset을 구입하면서였다. (https://electromito.tistory.com/406) 개인적으로 구입하는 J-Pop 음반들 중에는 이렇게 애니에 수록되는 곡들이 많은 편인데 작품이 궁금해진 경우는 이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인 것 같다. 여튼 바쁘다고 보는 것을 미루다가(사실 진짜로 바쁘긴 하다...) 이제서야 시간을 내서 보게 되었다. 정말 간단하게 줄거리를 소개하자면(너무 간단하게 적어서 작품의 내용을 왜곡 시킨단 느낌마저 들지만...), 사쿠라다(Sagrada)라고 하는 동네는 특이한 능력을 쓰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동네..

2019년 12월 음반 지름 - 1차

최근 2주간 정말 바빴습니다... 아직 100% 마무리된 것은 아니지만 숨을 돌릴 정도의 여유는 생긴 것 같습니다. 그 때문에 블로그 포스팅도 조금 늦어졌습니다. 아직 11월에 산 음반들을 미쳐 다 듣지 못했는데, 과연 연말까지 이 음반들을 다 들을 수 있을지 조금은 걱정입니다. 조금 있으면 더 거대한 녀석이 하나 더 올텐데 말이죠... 1. W.A.Mozart-교향곡 39-41번(Le Concert des Nations, Jordi Savall, Alia Vox) 조르디 사발의 모차르트 마지막 교향곡 3개 음반입니다. 음반의 타이틀로 '교향곡에 보내는 유언'이라고 적어두었습니다. 음반 소개글을 읽어보면 이전의 아르농쿠르가 언급했던 '세 개의 교향곡은 마치 하나의 연작과도 같다.'를 떠올리게 하는 것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