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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021년의 벚꽃 - (3)

2021년 벚꽃 사진 마지막 포스팅입니다. 주말에 한 번 더 벚꽃을 찍으러갈까 생각을 했었는데, 주말 내내 비가 세차게 오는 바람에 벚꽃이 전부 떨어져버려 2021년의 벚꽃은 얼마 즐기지도 못한 채 아쉽게 끝나고 말았습니다. 월요일 오전 퇴근하던 중 길가에 떨어진 벚꽃을 찍어봤습니다. 내년에는 좀 더 자유롭게 벚꽃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프루스트 효과-프루스트를 사랑한 작가들의 글쓰기(유예진 저/현암사)

2015년 9월부터 지금까지 일기를 쓰고 있다. 가끔씩 예전에 쓴 일기를 읽어보곤 하는데, 당시 썼던 글을 보면 이렇게나 글을 못썼던 시절도 있구나…… 싶은 생각과 함께, 자신의 감정을 가장 솔직하게 기록할 수 있는 일기장에서조차 이를 거의 표현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아쉬움마저 느껴진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통해서 내면의 감정을 글로써 표현하고자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서나 역시 프루스트의 효과를 경험하고 있는 한 사람일지도 모르겠다. 이 책에 등장하는 작가의 사례가 모두 읽어볼 가치가 있지만, 그중에서 역시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은 버지니아 울프일 것이다. 모든 예술의 발전은 과거의 위대한 작품의 영향에서 벗어나기 위한 분투를 통해서 이뤄지고 있다고 느끼고 있기에, 작품 내에 곳곳에 이러한 흔적이 ..

책!책!책! 2021.08.06

[202103]2021년의 벚꽃 - (1)

올해의 벚꽃은, 코로나의 영향보다도 만개하자마자 내린 폭우로 인해 제대로 감상할 기회조차 없었습니다. 지금 보니 '그 짧은 시간 동안 이렇게나 많은 사진들을 찍었었나...' 란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주제별로 나눠서 3번에 나눠서 벚꽃 사진 포스팅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플래시을 이용해서 접사 사진을 찍어봤는데, 생각보다는 인위적인 느낌이 나서 썩 마음에 드는 사진이 없었습니다. 벚꽃과 시들은 잎이 대조를 이루는 것 같아서 찍어본 사진입니다. 벚꽃으로 가린 롯데타워 사진들입니다. 석촌호수 임시 폐쇄 전, 얼른 가서 찍은 사진입니다. 벚꽃 명소로 너무 잘 알려져서 사람들이 너무 많다보니 사람이 나오는 사진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저로써는 사진을 찍는 것이 꽤 어렵습니다. 초점을 달리해서 찍은 두 장의 사진입..

2021년 7월 음반 지름

F.Schmidt-교향곡 1~4번, 노트르담 간주곡(Frankfurt Radio Symphony, Paavo Jarvi, DG) 그리 유명하다고는 볼 수 없는 프란츠 슈미트의 교향곡 전집이다. 이전에 구입했던 베를린 필 레이블의 페트렌코 모음 음반에서 슈미트의 교향곡 4번을 처음으로 들었는데, 첼로 솔로로 시작되는 2악장이 무척 마음에 들었고 참 적절하게도 이 음반이 발매가 되어서 같이 구입을 했다. 파보 예르비야 어떤 레퍼토리도 준수하게 뽑아내는 지휘자고 프랑크푸르트 라디오 심포니도 활발한 유튜브 공연 실황을 통해 꽤 실력이 괜찮은 오케스트라라는 것도 알고 있다보니 기대가 되는 음반이다. D.Shostakovich-교향곡 11번 '1905년' (SWR Symphonieorchester, Eliahu I..

[202103]서울 야경 - (2) @ 한강/여의도

3월에 찍었던 야경 사진 보정을 완료하여 포스팅을 올려본다. 청담대교의 빙글빙글 돌아가는 도로. 차량이 많았으면 길 위에 자동차 라이트가 선명히 그려져 더 예뻤을 텐데, 겨우 버스 한 대 지나가는 것에 맞춰서 찍으니 티가 잘 안 나서 아쉬웠다. 청담대교 강북 쪽에서 찍은 롯데타워의 사진. 저 날 렌즈 교체 중에 먼지가 제대로 껴서 서비스 센터를 방문했었고, DAP를 떨어뜨려 박살을 냈었던, 여러모로 좋지 못 일들이 계속 일어났었던 하루였었다. 친구가 준 빈티지 삼각대를 들고, 퇴근 후 당산까지 걸어가면서 찍었던 사진들이다. 삼각대 높이가 살짝 낮았지만 어찌어찌 위치를 잘 잡은 덕에 괜찮은 사진들을 건진 것 같다. 잠실대교 북단 쪽에서 찍은 사진이다.

[20210310]사진 @ 분당

분당에서 3일짜리 교육을 받았을 때로 이 때가 아니면 또 언제 분당에 시간을 내서 올까 싶어서 계속해서 카메라를 들고 이동했었는데 엄청난 미세먼지로 인해 사진이 잘 나오기가 무척 어려웠던 상황이었고, 2장의 사진만 겨우(그나마도 그리 만족스럽지 못한 사진이지만) 선택해서 올리게 되었다. 추가적으로 이 때를 기점으로 멘탈을 박살내는 일들이 주기적으로 발생해, 아직까지 그 여파를 다 떨쳐내지 못한 상황이어서 이 때의 사진이 더더욱 보기가 힘든 것 같다. 사진의 만족도와는 별개로 솔직히 분당은 꽤 살기 좋은 동네란 생각이 들었다. 전반적으로 깔끔한 도시란 인상이었고, 이를 적절히 가르는 탄천으로 평화로운 느낌도 들었다.

[20210309]새 사진@강서습지생태공원

망원렌즈를 들고 처음으로 새를 찍어보는 것에 도전을 해봤습니다. 적어도 어떻게 찍어야 할지에 대한 공부를 했어야 했는 전혀 하지 않고 간 탓에 지금 보니 결과물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처음으로 시도한 사진이었고, 나름대로 재미있는 경험이었기에 찍은 사진들 중 나름 괜찮은 것들은 보고, 또 보정해서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찍은 결과물에 대해서 나름의 피드백을 해보자면 일단 노출이 전반적으로 어둡게 잡혀있고, 조리개를 조이면서 셔터 스피드를 확보하지 못해서 빠르게 날아가는 새들이 전반적으로 흐릿하게 찍혀있었습니다. 추가적으로 400mm 화각으로도 한 두마리의 새를 담기에는 부족해서, 더 긴 초점거리의 렌즈나 텔레컨버터가 필요하단 생각도 들었습니다.

[202101~02]서울 야경 - (1)

소니 공식 유튜브 채널(현 Sony Alpha Universe 채널)에서 진행하는 랜선 세미나를 통해 사진을 찍는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데, 그 첫 시작이 바로 야경사진 찍는 법이 아닐까 싶다. 야경 사진은 삼각대를 들고 돌아다니고 세팅하는 귀찮음과, 그 다음날 일정까지 고려를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또 그 만큼 나름의 재미를 주는 것 같다. 집에서 삼각대를 세팅하고 찍은 장노출 사진인데, 빨간 빛이 좀 더 많이 그어졌으면.. 하는 약간의 아쉬움이 있다. 야경은 아니지만 상당히 어두워졌을 때 찍은 사진으로, 퇴근하면서 늘 보는 풍경이다. 여의도역 근처의 사진. 위의 사진과 함께 원래는 무척 어둡게 찍힌 사진이어서 노출을 확 높이는 식으로 보정을 가했다. 추가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야경이나, 어두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