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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0] 꽃과 곤충들 @ 서울숲

멘털의 일격이 가해지기 직전에 돌아다니면서 찍은 사진들이다. 오랜만에 매크로 렌즈가 열일했던 날. 꽃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너무 어색하지 않게 보이는 방향으로 보정을 해보고자 했는데 정말 쉽지가 않았다. 더 손을 봐야 할지 고민이 된다. 꽃 양옆의 줄기도 왠지 눈에 거슬리는 것 같고... 꽃 위에 올라온 벌을 발견하고 찍어봤다. 곤충을 찍을 때 어떻게 초점을 맞춰야 할지는 공부가 필요할 것 같다. 꽃과 곤충들을 찍은 사진들. 세상을 조금 더 작게도, 넓게도 볼 수 있는 시야를 사진을 찍으면서 가지게 된 것 같다. 다만, 곤충을 찍을 때 초점을 맞추는 것을 아직은 잘 모르겠다. 공부가 더 필요할 것 같다.

21년 12월~22년 1월의 음반 지름

지난달엔 포스팅을 하나도 하지 않았기에 두 달치 음반 지름 소개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관현악 음반] J.Haydn-교향곡 100번, 101번 / L.v.Beethoven-교향곡 5번, 7번 / W.A.Mozart-교향곡 29번, 행진곡 1번, 포스트호른 세레나데 / J.Brahms-비극적 서곡, 교향곡 4번 (Europe Chamber Orchestra, Nikolaus Harnoncourt, ICA) ICA 레이블에서 또 하나의 아르농쿠르 음반을 발매했는데, 유럽 체임버 오케스트라는, 아르농쿠르의 디스코그라피를 보면 알 수 있는 것처럼 협업을 계속해온 오케스트라다. 위의 음반 설명에도 적혀있듯, 창단 40주년을 기념하여 이 음반을 발매했다고 한다. 음반 내지에는 아르농쿠르의 미망인인 앨리스의 40주..

2022년이 왔습니다.

블로그를 개설한 지 8년 만에, 1달 정도 아예 포스팅을 하지 않고 쉬어봤습니다.(심지어는 꾸준히 올리는 음반 지름 글마저도 말입니다.) 2022년을 이야기하기에 앞서 지난 1년을 돌아보자면, 지금껏 살았던 순간들 중에서 정신적으로 가장 힘든 해였던 것 같습니다. 생각했던 일들의 상당수가 죄다 꼬여서 망해버린 것에 심리적인 타격을 꽤나 심하게 받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그 동안의 삶을 되돌아보기도 하였습니다. 자연스럽게 주위 사람들의 소중함에 대해서도 다시금 깨달았고 그 동안에 먼저 연락을 해보거나 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지만, 조금씩이라도 이를 바꿔보고자 지금도 노력해보고 있습니다. 2022년에는 그냥 모든 것이 무난하게만 흘러갔으면 좋겠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작년에 비해서 많은 것이 나아졌..

공지공지! 2022.01.01

[2021년 12월 4일 토요일]서울사람들 오케스트라 6회 정기 연주회

한 때는 1년에 6번도 넘게 오케스트라 공연에 서곤 했습니다만, 이렇게 1년 6개월만에 연주회를 서게 될 것이란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곡이 확정되는 것부터 연습까지 모든 것이 고난이었고, 사실 연주회가 끝날 때까지 절대 안심할 수 없는 현재 상황이지만, 그래도 별일 없이 무사히 마치길 바라면서 연주회 홍보글을 올려봅니다.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습니다. R.Gliere-호른 협주곡 Bb장조 op.91 A.Dvorak-교향곡 8번 G장조 op.88 글리에르 호른 협주곡은 학교 오케스트라를 벗어나, 새로운 곳에 막 발을 딛였던 가우디움에서 한 번 연주했었던, 제게는 무척이나 의미가 깊은 곡입니다. 드보르작의 교향곡은 이상하게 저와는 인연이 없어서 지금껏 단 한 번도 연주할 기회가 없었는데 드디어 인연이..

공지공지! 2021.11.29

2021년 11월 음반 지름

11월에 지른 음반/블루레이 소개입니다. 이번 달에는 유난히 낙소스 음반을 많이 구입한 것 같습니다. L.v.Beethoven-피아노 협주곡 4번, A.Bruckner-교향곡 7번(2019년 잘츠부르크 실황-하이팅크 은퇴 공연) (Wiener Philharmoniker, Bernard Haitink, Emanuel Ax(Pf), C major) 지난 10월 세상을 떠난 하이팅크의 2019년 은퇴 공연 실황 영상입니다. 늘 그런 것 같지만 평소에는 찾아서 듣지 않다가도, 이렇게 부고 소식이 나오거나 해야 음반을 사는 경우가 있는데, 하이팅크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이 은퇴 공연도 발매가 되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제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R.Schumann-교향곡 1,3번(Polish N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