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ical Music/이번달에산음반 184

2015년 11월 구매음반 - 3차

가장 큰 과제 중 하나였던 졸업작품도 일단 제출했다. 아직 취업과정은 끝나지 않았다. 아무래도 공기업 취업에 더 큰 힘을 줬기 때문인지, 사기업은 이제 거의 끝나서 다들 여유로운(?) 나날들을 보내는 것 같은데, 나는 아직도 원서를 계속해서 쓰고 인적성 시험을 보러 다니는 중이다. 구직을 시작한지 2개월 반이 넘어가면서 최대한 시간을 덜 쓰는 취미들만 남겨놓다보니 쇼핑만 하게 되는 것 같다. 최근에 맛을 들인 중고매장에서 음반 업어오는 것도 꽤 재미를 붙이기 시작했고... 하여간 그래서 샀다. 왼쪽은 체헤트마이어의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과 슈만의 교향곡 4번 오리지널 버전, 오른쪽은 비발디 협주곡 라 스트라바간자 op.4 1-6번이다. 체헤트마이어의 바이올린은 이미 바흐의 음반과 실황 연주를 통해 접했고..

2015년 11월 구매음반 - 2차

요즘 근황은 썩 좋지 못하다. 사기업 인적성을 모조리(라 해봐야 두 군데 뿐이지만) 나가리 치는 바람에 걱정이다. 공기업이 한 군데 남아있긴 한데 저번보다는 잘 못본 것 같아서 걱정이다. 잘못하면 강제 휴덕할 처지다. 씁;;; 학교 다니는 내내 공부를 뭐하게 열심히 한 건 아니어도 나름대로 노력은 정말 많이 했는데 결과가 잘 안풀리니. 그나마 다행인건 졸업 작품이 적당히 잘 마무리가 될 것 같다는 것 정도? 1달 전만 했어도 거의 F를 받아도 뭐라 할 말이 없을 수준이었지만... 그래도 잘 마무리가 되는 느낌이다. 어쨌던 또 알라딘 중고매장에서 음반을 겟겟했다. 이번엔 학교 근처가 아니라 잠실신천점으로 가서 샀다. 이유는 거기에 에반게리온 서 OST를 팔고 있어서. 사진이 잘 안보이긴 한데 나름 에바가 ..

2015년 11월 구매음반 - 1차

학교 근처에 알라딘 중고 서점이 있는데 음반이 반값 수준으로 싸게 팔아서 종종 들러서 음반을 샀다. 왼쪽부터 레오니드 코간의 바이올린 소품집, 북스테후데의 트리오 소나타, 서울 바로크 합주단의 음반이다. 레오니드 코간의 바이올린 소품집은 1950년대 녹음 음반으로 모노 음반에 음질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 곡은 18세기~20세기 작곡가의 곡들로 구성되어있다. 북스테후데는 바흐 이전의 독일에서 활동하던 유명한 바로크 작곡가인데, 처음으로 사보는 음반이다. 잠깐 들어봤는데 연주는 괜찮은 편이나 잔향이 너무 풍부해서 듣기 살짝 피로하다. 서울 바로크 합주단의 음반은 로컬 음반으로 Sony에서 발매되었다.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5번, 페르골레지의 소나타, 레스피기의 고풍스런 무곡과 아리아 3번으로 구성되어..

2015년 10월 구매음반 - 2차

왼쪽부터 오르간 모음곡, 카라얀의 마지막 레코딩인 브루크너 7번 교향곡, 그리고 페트렌코의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6번, 12번이다. 오르간 모음곡은 생각했던 음반이랑은 좀 다른 음반이 왔는데 제목과 커버에서 느껴지는 종교적인 분위기의 성악곡을 기대했는데 약간 미스가 난 것 같다. 뭐 오르간 곡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니깐 그나마 다행이지만. 카라얀의 브루크너 7번 교향곡. 카라얀의 음반은 정말 오랜만에 사는 것 같다. 예전에 브람스 2,4번 교향곡 산 것이 마지막인 것 같고, 언제 샀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카라얀의 마지막 레코딩으로 그가 죽기 불과 3개월 전에 녹음한 것이다. 80년대 녹음은 카라얀 특유의 기름진 현 사운드가 두드러진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직접 들어봐야 알 것 같다. 오랜만에 페..

2015년 10월 구매음반 -1차

시험 하나를 치룬 후에 학교에 책을 반납한 뒤 알라딘 중고서점에 들렀다. 원래 계획은 마마마 블루레이 3,4권을 지르는 거였는데 막상 가보니 이미 팔려있었다. 빠르기도 해라...... 그러던 중에 바로 옆에서 중고 음반을 파는 것을 발견했고 이것 저것 보던 중에 괜찮은 가격에 나와있는 것들이 있어서 두 장을 고르게 되었다. 왼쪽부터 설명을 하자면, 1. 바흐 류트 모음곡(줄리안 브림, 조지 말콤) 이것저것 보던 중에 이것이 괜찮을 것 같아서 집었다. 바흐의 곡들은 (성악곡이 아니라면) 실패하는 경우가 없기 때문에 고를 것이 마땅치 않을 때 자주 선택하게 된다. 독일에서 온 음반이어서 그런지 독일어로만 써있다. 2. 베토벤 교향곡 3번, 8번(니콜라우스 에스테르하지 신포니아, 벨라 드라호스) 한 번쯤은 사..

2015년 9월 구매 음반

추석 연휴 때문에 배송이 조금 늦어졌다. 뭐 그래도 일단 잘 도착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설명을 하자면 1. 브람스-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스케르초 WoO2, 자장가(레오니다스 카바코스, 유자 왕)뭘 살까 고민을 하다가 지른 음반이다. 생각해보면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는 지금껏 들어본 적이 없었다. 유튜브에서 1번을 들어봤는데 꽤 괜찮아서 사게 되었다. 요제프 수크의 음반이 좋은 평가를 받는다고는 하지만 최근 녹음을 더 선호하는 편이라서 이 음반을 선택했다. 2. 브루크너-교향곡 9번(빈 필하모닉, 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얼마 전에 5번 교향곡을 샀는데 매우 좋게 들어서 선택을 했다. 역시나 그의 해석이 매우 궁금해지는 연주다. 조금 아쉬운 것은 2CD에는 미완성된 4악장을 강연 방식으로 설명하면서 작곡..

2015년 8월 구매 음반 - 2차

알라딘 한정 500장 시리즈는 매번 괜찮은 시리즈를 낸다. 이번에 발매한 11번째 시리즈는 헬무트 발햐의 건반악기 모음집이다. 과거 EMI에서 발매된 음반들을 모아서 낸 것 같다. 헬무트 발햐는 DG 111의 첫 번째 시리즈에서 처음 접하게 되었다. 그 음반에 수록된 곡들은 오르간 곡들이고 시기가 옛날 음반들이라 모노 녹음도 섞여있는 반면에, 이 음반의 경우엔 그 후의 녹음이어서 전부 스테레오로 녹음이 되어있다. 독주악기인 만큼 사실 모노가 그렇게 듣기 힘든 편은 아니지만;;; 하여간 바흐의 대표적인 건반악기 곡들은 다 들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인벤션과 신포니아, 영국 모음곡과 프랑스 모음곡, 파르티타, 평균율, 골드베르크 변주곡과 이탈리아 협주곡 등이 수록되어있다. 총 13CD로 구성되어있다. ..

2015년 7월 구매 음반 - 2차

왼쪽은 알라딘 한정 500장 시리즈의 일환으로 제작된 정명훈의 지휘 데뷔 음반이고, 오른쪽은 중가반으로 재발매된 아르농쿠르의 브루크너 교향곡 5번이다. 왼쪽의 음반을 고른 이유는, 얼마 전에 황대진 쌤이 활동하고 계신 에라토 앙상블 공연에서 연주했던 드보르작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가 수록되어있기 때문이다. 당시 동생이랑 같이 공연에 갔었는데 동생이 이 곡이 정말 좋았다고 했고, 개인적으로 나도 굉장히 좋게 들어서 이 곡이 수록된 음반을 사야겠다는 계획을 했다. 여러 음반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 가장 가성비가 괜찮은 음반이 이 음반을 고른 주된 이유다. 아르농쿠르하면 드는 생각은 주로 바로크에서 낭만 초기의 레퍼토리를 주로 연주하는 원전 연주를 지향하는 지휘자다. (나의 내공이 부족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2015년 6월 구매 음반

총 세 장의 음반을 샀다. 12시 방향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비틀즈의 (커버 사진으로 유명한) 에비 로드, 레스피기의 고풍적 아리아와 무곡과 레이날도 한의 le bal de beatrice d`este(베아트리체의 춤? 맞나??)가 수록된 음반, 그리고 알프레드 브렌델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모음집이다. 오랜만에 비틀즈 음반이다. 애비 로드에서 아는 곡은 없지만 커버 사진이야 여러 곳에서 패러디가 될 만큼 유명하다. 레스피기의 고풍적 아리아와 무곡 음반. 네빌 마리너의 지휘이고, 레이날도 한의 곡은 Jean-Pierre Jacquillat이란 지휘자의 연주다. 어렸을 때 어디선가 들어봤던 멜로디가 바로 레스피기의 3번 모음곡이었다. 그 멜로디가 마음에 들어서 사게 되었다. 다른 곡들도 같이 들어볼 겸. 알..

2015년 5월 구매 음반

어쩌다보니 바흐의 음반으로 채워졌다. 왼쪽 음반은 톤 쿠프먼이 지휘한 바흐의 관현악 모음곡, 오른쪽은 서스톤 다트가 클라비코드로 연주한 프랑스 모음곡이다. 저번 달에 예산초과로 사지 못했다는 음반이었는데 착각한 모양이다. 그 음반은 아니다. 관현악 모음곡 음반은 말러가 편곡한(리카르도 샤이 지휘)음반 하나와 2번 모음곡(DG111 시리즈-라인하르트 괴벨 지휘)이 수록된 음반 하나가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전곡을 들어볼 생각에 샀다. 클라비코드는 유튜브에서 들었을 때 하프시코드와는 또 다른 느낌의 음색이었고, 꽤 마음에 들었는데 음반을 찾는 것은 그리 쉽지 않았다. 마침 이번 기회에 알라딘에서 (고맙게도!) 한정발매 시리즈로 내줬다. 역시나 기대하는 음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