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에 일이 있어서 이틀 동안 대전을 다녀온 김에 몇 장의 사진을 남겼습니다. 주택가에서 만난 길고양이. 어려 보이는데 너무 꼬질꼬질해서 마음이 조금 아팠습니다. 매년은 아니었지만 명절 때 자주 들렀던 동네인데, 이렇게 근처를 돌아다녔던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매년 할머니 댁을 들를 때마다 가장 먼저 반겨줬던 사자 조형물. 어렸을 때 종종 어른들 도움을 받아 올라탔던 기억이 서려있는 곳입니다. 건물 뒷 편에 조성된 텃밭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할아버지가 쉬고 계신 현충원에 잠깐 들러서 찍어봤습니다. 벌써 3년 반이란 시간이 흘렸습니다. 서울로 올라오기 전 점심을 먹었던 곳인데, 장독대들이 무리지어 있는 것이 꽤나 정감이 가서 찍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