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후기에 앞서 먼저 사족을 달아야 할 것 같다.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이번 주말을 포함해서 2주 동안 악기 없는 주말을 보낼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이 기간을 정말 악기와는 조금 거리를 둘 생각이었다. 그래서 오늘은 날을 잡고 10월 초까지 예술의 전당에서 진행되는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사진전을 반드시 갈 생각이었다. 원래 계획은 사진전을 보고 예술의 전당 근처를 돌아다니면서 사진이나 찍으려 했는데, 인스타그램에서 파보 예르비가 이렇게 떡하니 사진을 올려놓은 것을 보고 왠지 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음반이나 유튜브를 통해서 들은 그의 음악이 늘 좋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예매는 가능한지(당일 예매가 가능하단 것을 오늘 처음 알았다.), 티켓 가격은 적절한지, 그리고 괜찮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