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루스트 단편선-밤이 오기 전에(마르셀 프루스트 저/유예진 역/현암사)
한동안 사진 포스팅을 이어나갔는데 요새 갑작스럽게 써야 할 것들이 많아졌다. 게으름을 부렸다간 키보드를 두드리기도 전에 그 의욕이 꺾여버릴 것 같단 생각이 들어서 일단 짧게 마무리 지을 수 있는 것부터 얼른 포스팅을 하기로 했다. 이 책은 프루스트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쓰기 전에 남겼던 여러 단편집을 모은 것으로, 개중에는 출판되지 않았거나, 아예 미완성을 끝난 것들도 존재하는데, 역자는 이러한 단편들을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란 대작이 순간적인 영감에서부터 비롯된 것이 아닌, 작가의 확고한 가치관과 시행착오, 고민, 도전이 쌓여서 만들어진 것을 보여주는 결과물들이란 평가를 내렸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여러 작품에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와의 연관성을 찾아볼 수 있다. 오데트, 프랑수아즈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