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만 두 번째 예술의 전당 콘서트 홀 방문이다. 공연을 봐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을 때는 표가 거의 매진이었는데 시간 날 때 틈틈이 좌석 현황을 확인하던 중 괜찮은 자리에 취소표가 나온 것을 보고 바로 예매를 했다. 휴일 공연이라 5시부터 시작되었는데, 어제 야간 근무를 서면서 거의 날밤을 새는 바람에 집에 돌아와서 잠깐 쉬었다가 예술의 전당으로 가야만 했다. 적잖은 표값을 지불해 놓고 졸아버린다면 문자 그대로 돈을 날리는 것이란 생각이 들어서 커피를 다소 과하게 마시고 최대한 바깥바람을 쐬면서 충분한 산소를 신체에 주입한 뒤에 공연장으로 들어갔다. 오늘의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았다. ========== Ludwig van Beethoven -에그몬트 서곡 op.84 Johannes Brahms-바이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