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는 1년에 6번도 넘게 오케스트라 공연에 서곤 했습니다만, 이렇게 1년 6개월만에 연주회를 서게 될 것이란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곡이 확정되는 것부터 연습까지 모든 것이 고난이었고, 사실 연주회가 끝날 때까지 절대 안심할 수 없는 현재 상황이지만, 그래도 별일 없이 무사히 마치길 바라면서 연주회 홍보글을 올려봅니다.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습니다. R.Gliere-호른 협주곡 Bb장조 op.91 A.Dvorak-교향곡 8번 G장조 op.88 글리에르 호른 협주곡은 학교 오케스트라를 벗어나, 새로운 곳에 막 발을 딛였던 가우디움에서 한 번 연주했었던, 제게는 무척이나 의미가 깊은 곡입니다. 드보르작의 교향곡은 이상하게 저와는 인연이 없어서 지금껏 단 한 번도 연주할 기회가 없었는데 드디어 인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