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를 마치고 답답한 기분을 조금이라도 날려보기 위해서 산책 겸 올림픽공원에서 사진을 찍고 온 날입니다. 올림픽공원에 있는 나홀로나무는 이름과는 달리 많은 사람들이 찾아주어 외롭지 않겠지만 산책 중에 발견한 이 나무는 그 누구도 관심을 가져다주는 것 같지 않아서 정말 쓸쓸해 보였습니다. 왠지 이 날은 추상적인 형태의 사진을 찍어보고 싶었습니다. 노을이 아파트를 신비롭게 물들이고 있어서 찍어봤습니다. 하늘이 타오를 것만 같았던, 그런 저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