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든 공연장에서 느꼈던 여러 감정들을 최대한 살리고자 공연 후기는 잠들기 전에 무조건 마무리를 짓겠단 생각으로 쓰지만, 어제 공연은 후기를 열심히 쓰다가 문득 시계를 보니 새벽 2시가 넘어가버려 더 무리하면 출근도 못하겠다 싶어서 이렇게 하루를 넘겨버리고 말았다. 그 때문에 공연장에서 느꼈던 좋은 기억들이 다소 날아가버린 것 같아서 아쉽다. 종종 보는 공연 소식들을 보면 끌리는 프로그램이 몇 있긴 했지만 귀찮아서, 혹은 바빠서 안 가곤 했다. 이번 공연도 프로그램은 죄다 좋아하는 곡들인지라 가볼까? 란 생각이 들다가도, 또 어느 순간 귀찮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결국 어찌저찌 가게 되었다. 오늘 공연의 프로그램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