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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8]예술의 전당+@

예술의 전당 근처에 있는 누에다리라는 곳에서 예설의 전당이 보이도록 야경을 찍을 수 있다는 것을 보고 한 번 도전해보게 되었습니다. 예술의 전당 반대편에서 볼 수 있는 고속터미널 쪽 사진입니다. 이 날 동행한 친구가 특별히 이런 느낌의 사진을 찍어달라고 요청을 해서 찍은 사진입니다. 개인적으로도 꽤 마음에 드는 사진입니다.

[20220903]파보 예르비&에스토니안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공연 후기에 앞서 먼저 사족을 달아야 할 것 같다.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이번 주말을 포함해서 2주 동안 악기 없는 주말을 보낼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이 기간을 정말 악기와는 조금 거리를 둘 생각이었다. 그래서 오늘은 날을 잡고 10월 초까지 예술의 전당에서 진행되는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사진전을 반드시 갈 생각이었다. 원래 계획은 사진전을 보고 예술의 전당 근처를 돌아다니면서 사진이나 찍으려 했는데, 인스타그램에서 파보 예르비가 이렇게 떡하니 사진을 올려놓은 것을 보고 왠지 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음반이나 유튜브를 통해서 들은 그의 음악이 늘 좋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예매는 가능한지(당일 예매가 가능하단 것을 오늘 처음 알았다.), 티켓 가격은 적절한지, 그리고 괜찮은..

[Prologue]지난 연주회들을 하나씩 기록해보고자 합니다.

예전에는 참여하는 연주회 공지도 항상 올리고 어떤 곡을 했었는지 따로 기록도 했었는데, 악기를 하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회의감이 들던 몇 년 전에 이 모든 것들을 그만뒀었다. 요새는 의욕이 넘쳐난 나머지 뭔가 다른 일을 할 시간을 할애하지 못할 정도로 바쁘게 연주 활동을 하고 있지만 말이다. 대학교 동아리에서 오케스트라 활동을 시작한지 13년이란 시간이 지났다.1년 10개월의 군 생활, 그리고 스스로 좀 휴식이 필요하다고 느껴서 잠시 쉬었던 약 6개월 정도의 시간을 제외하더라도 성인이 되고 나서 정말 많은 시간을 악기와 함께 보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원래는 예전처럼 참여한 연주회, 거기에서 연주했던 곡, 그리고 포스터 정도만 간단히 기록해둘 생각이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그리고 블로그를 통해서 하..

라스트 레터를 보았습니다.(근데 이제 감상문에 러브 레터를 곁들인..)

모든 감상문은 스포일러를 많이 포함할 수 있으니 이 포스팅을 읽으시기 전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소설이란 그저 가상의 이야기에 비문학 위주의 책들만 읽어오던 사람이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 도전하고, 영화건 애니메이션이건 재탕을 한 적이 거의 없었지만 한 작품만은 벌써 세 번이나 보고 겨울이 되면 또 다시 볼 계획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영화 '러브 레터'를 본 것은 인생에 있어서 작은 전환점이 되었다고는 분명히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렇기에 후속작인 '라스트 레터'가 일본에서 개봉했다고 했을 때 무척이나 궁금했었다. 국내에서는 소설이 먼저 번역되어 들어왔기에 바로 구입해서 읽어봤고, 극장에서 이 영화를 개봉하면 가서 봐야겠다는 생각도 했었다. 코로나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극장에 가기..

[20220715]퇴근 후 마포대교 근처(1)

작년과 달리 올해는 날씨가 영 좋지 못해 퇴근하고 사진을 많이 찍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제 다시 해가 점점 짧아지고 있기에 아쉬울 뿐입니다. 조만간 레인커버를 꼭 구입해서 궂은 날씨에도 돌아다닐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날 꽤 많은 사진을 찍었고, 전체적으로 무척 만족스런 결과물들이 나온 것 같습니다. 특히 마음에 드는 것은 다음 포스팅에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연사용으로 카메라에 세팅해둔 값이 있었는데 급하게 찍다보니 조금 아쉬운 사진이 되었습니다. 한강 다리 위를 걸어갈 때는 늘 가로등 위에는 갈매기 친구가 있습니다! ^^ 이번에 소개할 사진들 중에서는 가장 마음에 드는 결과물입니다. 다른 사진 찍던 중에 비행기가 날아가는 것을 보고 시도해본 세 장의 사진입니다. 일몰 직후에 강북 ..

22년 7~8월 음반 지름

지난 음반 지름 포스팅에서 뭐라고 했는지 아십니까? 지금껏 사두고 못 들은 음반들 들을 때까지 음반 구입을 그만하겠다고 했었습니다. 평소에 한 달에 사던 음반 개수를, 두 달에 걸쳐서 서서히 샀으니 나름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입니다. 애초에 음반 구입을 멈추겠다니, 그런 일이 제게 일어날 일이 없잖습니까? 여하튼 시작합니다. 7~8월의 음반 지름 글. ==================== J.P.Rameau-새로운 교향곡(L.Musiciens du Louvre, Marc Minkowski, Florian Sempey(Bar), Chateau de Versailles) DG111 1탄에 수록된 민코프스키의 '상상 교향곡'은 내게 무척이나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 후속이나 다름없는 이 음반이 발..

[20220706]해지는 동네

요새 너무 정신 없이 지내고 있는 중입니다. 8월 중에 연주회 스케줄만 3개라(그 중 하나는 끝났습니다만...) 이를 준비하는 것에 많은 시간을 쏟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요새 매일 같이 내리는 비에 카메라를 들고 돌아다니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레인커버라도 하나 장만해야할 것 같습니다. 여튼 퇴근하고 지하철에서 내린 순간 하늘이 너무 멋있어보여서 집으로 달려가 바로 카메라를 들고 몇 장의 사진을 남겨봤습니다.

[20211020]보름달

지난 9월 말에 2배율 텔레컨버터를 샀습니다. 종종 400mm도 뭔가 아쉬울 때가 느껴지기도 했지만, 그렇다고 SEL200600G를 사기에는 낭비란 느낌도 좀 들어서, 가성비 좋게 화각을 늘리고자 선택한 것입니다. 여하튼 텔레컨버터를 제대로 이용한 첫 사진들입니다. 달만 덩그러니 찍는 것은 많이 해봐서, 주위의 여러 사물들을 활용해서 조금은 다른 느낌의 사진들을 찍어봤습니다. 근처 아파트를 이용해서 달의 일부를 가려봤습니다. 가로등 불빛을 활용해서 자연적인 빛과 인공적인 빛을 서로 대비시켜볼까? 하고 찍은 사진입니다. 두 개를 서로 겹치거나 하는 식으로 구도를 짜봤으면 어땠을까?란 생각이 듭니다. 조각상을 이용해서 달을 쪼개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