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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23]서울시향-한스 그라프의 말러 교향곡 10번

원래 공연 후기는 공연 끝난 직후에 쓰는 것이 내 나름대로의 원칙이었지만 이번에는 어쩌다가 거의 하루가 지나서야 쓰게 되었다. 어제 공연의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았다. =============================================================E.Korngold -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35 (바이올린 : 스베틀린 루세브)앙코르 곡1. P.Christokov - Solo Rhapsody(?)2. E.Ysaye - Violin Sonata in A minor op.27-2 IV. Les furies============================================================= G.Mahler - 교향곡 제 10번 F#장조 (Deryck ..

2014년 1월 구매 음반 - 2차

좌측 앨범은 아바도가 '공식적으로' 마지막으로 녹음한 음반이다. 슈만의 작품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의외로 그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남긴 슈만의 교향곡이기도 하다. 80세 생일을 기념해서 그가 음악감독으로 있었던 Orchestra Mozart와 함께 녹음을 했는데, 슬프게도 아바도가 세상을 떠나가 며칠 전에 재정상의 이유로 오케스트라의 활동이 현재는 중단된 상태이다. 여러모로 씁쓸함이 많이 남는 음반이 될 것 같다. 우측 앨범은 폴란드의 작곡가 스타니슬라브 모뉴슈코의 오페라 서곡 모음집이다. 모슈뉴코는 쇼팽과 시마노프스키 사이를 잇는 폴란드의 작곡가이며 상당수의 오페라 작품을 남겼다고 한다. 음악은 들어봐야 알 것 같다. ================================================..

전 베를린필 상임 클라우디오 아바도 80세를 일기로 타계

네 큰 별이 졌습니다. 최근에 아바도가 활동했었던 모차르트 오케스트라의 활동 중단 소식을 말하면서 아바도가 최근 건강 악화로 인해 거의 6개월동안 지휘를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같이 전했는데 오늘 아바도가 80세를 일기로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타계했다고 한다. (출처 : http://mobile.nytimes.com/2014/01/21/arts/music/claudio-abbado-italian-conductor-dies-at-80.html?referrer=) 루체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연주한 말러의 교향곡 3번 마지막 악장, 마지막 부분이 특히 매우 감동적이다. 아래 글은 현 베를린 필하모니커 상임 지휘자인 사이먼 래틀 경에게 아바도가 해주었던 말이라고 한다.‘Simon, my illness was t..

사쿠라가 지다 젊음도 지다(大貫惠美子저 / 이향철 역 / 모멘토)

2013년 2학기에 들었던 교양과목 중 '신화와 영화'라는 과목이 있었다. 나는 영화를 거의 보지 않는 편이고 이 과목도 졸업을 위해서 들어야만 하는 과목 중 하나인 탓에 들은 감이 크다. 영화 속에 녹아있는 신화들을 찾고 우리나라의 신화까지 포함한 세계 각지의 신화를 알아보는 과목이었다. 그 뿐만 아니라 매스미디어들이 어떠한 방식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이데올로기를 어떠한 방식으로 심어주는지 보여주는지에 대해서도 얕은 수준이긴 하지만 배워볼 수 있었다. 오늘 쓸 글은 일본 신화를 다룬 수업시간 끝 부분에 강사가 추천해 준 책이고 혹시라도 일본 문화, 특히 2차 세계대전 당시 군국주의 일본에 대해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는 것도 결코 나쁘지 않다고 생각을 한다. 우선 이 책은 사쿠라꽃이 과거에..

책!책!책! 2014.01.15

아바도가 창설한 The Orchestra Mozart, 2014년 1월 11일부터 잠정적으로 중단.

아바도가 이끄는 모차르트 오케스트라가 설립 8년만에 잠정적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작년 9월부터 아바도가 건강상의 이유로 지휘를 하지 못했고, 그 때문에 새로운 후원자들을 얻어내는데 실패하면서 재정상의 큰 문제가 생겼다고 한다. 이미 9명의 사무직원이 이 오케스트라를 떠났다고 한다. 폴리니와의 협연등 스케쥴 자체는 취소가 된 것은 아니지만 공연이 성사가 될 것인지는 불투명하다고 한다. 뭐 오케스트라를 꾸려나가는 돈이 어마어마하니깐...... =======================================

[20140109]서울시향-정명훈과 영웅의 생애 후기

2014년도 첫 공연이며 올해 볼 수 많은 공연의 첫 단추를 끼는 공연이기도 하다. 일단 오늘의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L.v.Beethoven - 레오노레 서곡 3번진은숙 - 생황 협주곡 '슈' (생황 : 우 웨이)=============================================================R.Strauss - 영웅의 생애 op.40===================================================================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탄생 150주년을 맞는 해의 첫 공연으로 열기에 참으로 적절한 곡이란 생각이 들었다. 생각..

비발디-바이올린 협주곡 op.8-1~6 '사계','폭풍의 바다','즐거움'(세종 솔로이스츠, 초량린, 안토니 뉴먼))

세계에서 가장 많이 녹음되고, 편곡된 음악은 비발디의 사계가 아닐까 싶다. 그에 대한 반발심 때문인지는 몰라도 내가 구매한 음반은 단 2종에 불과하고 그나마 1종은 DG111시리즈를 사면서 소장하게 된 음반이다. 한가지 특이한 사실은 이 곡이 현재와 같은 인기를 누리게 된 기간이 의외로 짧다는 것이다. 1942년에 처음으로 녹음이 되었고 1952년까지만 해도 이 곡이 녹음된 음반은 단 2종에 불과하다. 현재는 편곡된 음반까지 합해서 약 1000종 이상의 음반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슬프게도 그의 다른 곡들은 음반으로 잘 출시가 안 되는 것 같다. 뭐 작품수가 엄청나게 많은 것과 동시에 비슷한 스타일의 곡들이 많아서 그런 것도 한 몫 하겠지만 말이다. 소개하는 음반은 낙소스에서 2006년에 발매한 음..

2013년 12월 구매 음반 - 2차(2013년도 마지막 구매 음반들)

비록 2013년 Best음반을 꼽긴 했지만 그 글을 쓰기 전에 이미 예약해 둔 음반들이 있었고, 오늘에서야 그 음반들을 찾았다. 아마 2013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이 음반들이 올해 마지막으로 사는 음반들이 될 것 같다. 뭔가 사진을 보면 엄청나게 있어 보이긴 하는데, 음반 3장에 DVD 1장 위에 있는 것들은 전부 엽서다. 그럼 어떤 음반을 샀을까? 1. 림스키-코르사코프 : 세헤라자데, 스페인 광시곡(번스타인, 뉴욕필-Sony)이 음반은 예약한 음반은 아니지만 그냥 두 장만 사긴 뭔가 아쉬워서 이리저리 살펴보다가 산 음반이다. 비첨, 네메 예르비, 그리고 이 음반 셋 중에서 이 음반을 골랐다. 세헤라자데의 바이올린 독주는 존 코릴리아노가 맡았다. 2. 메르카단테 : 플룻 협주곡 1,2,4 번(패트릭..

[2013년도 결산]2013년도 나의 BEST음반

이제 2013년도 얼마 남지 않았다. 그런고로 이제 슬슬 올해 내가 산 음반들 중 어떤 것이 있는지 찬찬히 살펴보고 그 중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음반들을 꼽아보려고 한다. 일단 올해 산 음반은 총 47종(BOX SET 1개)이며 CD로는 총 57장 분량의 음반을 샀고 이 중에서 약 10%에 해당하는 6장의 음반을 고심 끝에 선정했고, 선정한 이유를 간단하게 소개하려고 한다. 1. 라흐마니노프-보칼리제, 교향곡 2번(NAXOS)(디트로이트 심포니 오케스트라, 지휘:레너드 슬래트킨) 선정 이유 : 러시아 레퍼토리는 나에게는 항상 어렵게 다가온다. 이 음반도 만약 내년 연주회에서 연주할 곡이 아니었다면 아마 사거나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처음 들었을 때의 느낌은 역시 '러시아 레퍼토리답게 하나도 모르겠어' 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