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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7~12.12]동생이랑 같이 시코쿠 여행(2일차): 나오시마@다카마쓰(③)

==========Prologue-https://electromito.tistory.com/8891일차: 출국~다카마쓰(①)-https://electromito.tistory.com/8901일차: 출국~다카마쓰(②)-https://electromito.tistory.com/8912일차: 나오시마@다카마쓰(①)-https://electromito.tistory.com/8922일차: 나오시마@다카마쓰(②)-https://electromito.tistory.com/894========== 처음으로 하루 일정을 세 번(혹은 그 이상)으로 나누게 되었다. 그만큼 나오시마에서의 하루가 알찼다는 뜻일 것이다. 앞선 포스팅에서는 우리가 동쪽에 있는 '家プロジェクト(이에 프로젝트)'와 안도 뮤지엄을 보러 가는 것으로 단..

[2024.12.07~12.12]동생이랑 같이 시코쿠 여행(2일차): 나오시마@다카마쓰(②)

==========Prologue-https://electromito.tistory.com/8891일차: 출국~다카마쓰(①)-https://electromito.tistory.com/8901일차: 출국~다카마쓰(②)-https://electromito.tistory.com/8912일차: 나오시마@다카마쓰(①)-https://electromito.tistory.com/892========== 지중미술관 관람을 마치고, 다음 목적지로 향한 곳은 이우환 미술관이었다. 마지막으로 리리 고양이를 만나 작별인사라도 하려고 했는데, 산책이라도 나갔는지 근처에서 보이질 않았다. 대신,  이렇게 귀여운 친구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것을 발견했다. 맨 앞에 있는 몸을 웅크린 털북숭이 친구는, 처음에는 새를 사냥해서 잡아먹고..

[2024.12.07~12.12]동생이랑 같이 시코쿠 여행(2일차): 나오시마@다카마쓰(①)

==========Prologue-https://electromito.tistory.com/8891일차: 출국~다카마쓰(①)-https://electromito.tistory.com/8901일차: 출국~다카마쓰(②)-https://electromito.tistory.com/891========== 여행 전 다카마쓰에 대한 정보를 찾아볼 때, 한 때는 서서히 쇠락해 가는 하나의 섬이었지만 다양한 예술 작품들을 설치하면서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 섬, 나오시마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나 역시 이곳을 가보고 싶단 생각을 했었는데, 동생은 이번 여행에서 여기를 '반드시 가야만 하는 곳'으로 얘기를 해, 온전히 하루를 할애해서 가기로 결정을 했다. 나오시마에 입도했다 나오는 배 시간은 다음과 같았다. 왼쪽 화..

[2024.12.07~12.12]동생이랑 같이 시코쿠 여행(1일차): 출국~다카마쓰(②)

==========Prologue-https://electromito.tistory.com/8891일차: 출국~다카마쓰(①)-https://electromito.tistory.com/890========== 지난 포스팅에 이어서 1일 차 여행기를 이어갑니다. 다음 목적지는 다카마쓰 시립 미술관이었다. 여러 관광지 중에서도 이곳을 선택한 것은 리쓰린 공원에서 다카마쓰 역까지 가는 길에 있다는 것, 다른 곳과 다르게 오후 7시까지 운영을 해서 조금 늦은 시간에도 방문이 가능하단 점이었다.이후에도 정보를 더 확인해 보니 특별전이 개최 중이라면 금~토요일에는 오후 7시까지, 그렇지 않다면 평소와 같이 오후 5시까지만 운영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공식 사이트에서는 12/8(일)까지 특별전 하나가 진행되고 있..

[2024.12.07~12.12]동생이랑 같이 시코쿠 여행(1일차): 출국~다카마쓰(①)

==========Prologue-https://electromito.tistory.com/889==========   인천-다카마쓰 직항 편은 에어서울/진에어 두 항공편이 있으며, 에어서울은 오전 8시 45분 출발, 진에어는 오후 1시 50분에 출발한다. 당연히 나나 동생이나 일찍 도착해서 첫날부터 돌아다닐 생각이었기에 빠르게 출발하는 에어서울 비행기를 예약했다.요새 수면 패턴이 박살이 난 상태여서 전날 거의 뜬 눈으로 밤을 새우던 중 다음과 같은 카톡 알람을 받았다.  항공편 지연 안내는 이번에 처음으로 받아보는 것이어서 살짝 당황스러웠다. 일반적으로 30분이란 시간은 그리 길지는 않지만, 여행에서는 큰 변수를 만들어내기 충분한 시간이기에, 이러한 지연은 그리 반갑지가 않다. 그나마 첫날은 다카마쓰에..

[2024.12.07~12.12]동생이랑 같이 시코쿠 여행-Prologue

올해는 설마 해외를 못가나... 싶었는데 다행히 어찌어찌 시간을 낼 수 있게 되어서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동생이 혹시 일본 가게 되면 같이 가자고 해서 동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시코쿠는 일본어로 '四国'이라고 쓰고, 그 이름처럼 크게 4개의 지역으로 나눠져 있고, 각 현의 대표 관광지는 다카마쓰(카가와 현), 마츠야마(에히메 현), 도쿠시마(도쿠시마 현), 그리고 고치(고치 현)인 것 같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4개의 지역 모두 다녀오고 싶었지만 도저히 5박 6일 일정으로는 답이 나오지 않을 것 같아서, 이번 여행에서는 도쿠시마를 제외한 다카마쓰-고치-마츠야마만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추가적으로, 원래라면 다카마쓰 in-마츠야마 out, 혹은 마츠야마 in-다카마쓰 out으로 동선을 짜려고 했는데 비행기..

[20241023]2024 서울 국제 음악제(SIMF)-부다페스트의 겨울

며칠 전만 해도 이 연주회의 정체를 모르고 있었다가, 이전에 크리스티안 테츨라프를 강력히 추천했던 누나가 이번에는 엘리나 베헬레라는 핀란드의 연주자가 유럽에서 굉장히 인기가 많은데 마침 서울에 온 것 같다며 시간 되면 공연을 가보라는 추천을 해주셨고, 찾아보니 SIMF에서 며칠간 여러 실내악 곡을 연주하는 듯해서 그중 시간이 되고, 또 프로그램이 괜찮은 공연을 찾아봤는데, 딱 오늘 하루 말고는 스케줄이 맞지 않아 이 공연을 가게 되었다. 여담으로 엘리나 베헬레란 이름을 어디선가 들어본 기억이 있었는데 작년 2월, 서울시향 전 상임 지휘자였던 오스모 벤스케의 퇴임 연주회 때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초판본을 협연했었던 분이었다. 팜플랫의 크기가 한 손에 잡힐 만큼 작은데, 곡 해설이나 연주자 약력 같은 ..

[20241001]피에르-로랑 에마르 피아노 리사이틀

20세기 이후의 클래식 음악을 찾아서 듣는 경우는 거의 없긴 한데, 그래도 리게티의 음악은 곡들이 재미있게 느껴지는 편이어서 생각날 때마다 한 번씩 듣곤 한다. 이번 내한 리사이틀에서 리게티의 곡들을 연주한다는 것을 보고 공연을 보러 갈까 고민을 했었다.예매를 결정한 것에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었는데, 피에르-로랑 에마르가 창단 멤버로 활동했던 앙상블 엥테르콩텡포랭내한 공연(https://electromito.tistory.com/838)을 통해서 현대 음악의 경우 음반, 혹은 영상물에서 듣는 것과 공연장에서 접하는 것의 느낌이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경험한 적이 있었기에, 마찬가지로 실연을 통해서 리게티의 음악을 들어본다면 더 흥미진진한 음악을 들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다른 하나는 프로..

[20240911]2024 서울 바흐 축제-콜레기움 보칼레 서울의 바흐 미사 b단조-마사아키 스즈키

지금은 알라딘 중고매장에서도 매물(?)이 없어서 구하기가 쉽지 않은데, 한창 스즈키 마사아키의 바흐 칸타타 시리즈 음반을 구입해서 듣곤 했다. 다른 일을 하면서 음악을 듣는 경우도 많고, 독일어를 아는 것도 아니고 워낙 많은 곡들이 있는지라 들을 때마다 새롭게 느껴지는 것이 바흐의 칸타타인데 그중에서도 스즈키 마사아키의 음반은 늘 좋게 들었다. 그가 바흐의 위대한 작품 중 하나인 b단조 미사를 지휘하러 한국에 온다는 얘기를 듣고 바로 예매를 했다. 혹시라도 공연 날에 야간 근무가 잡힐까 봐 아예 오후 반차까지 잡아두었다. 예매를 할 때, 가운데 그리고 최대한 무대와 가까운 좌석을 보이는 대로 찍었는데 공연을 보는 동안 모든 단원들의 표정이 생생하게 보일 정도로 거리가 가까워서 놀랐다. 일단 오늘 공연의 ..

[20240810]2024 예술의 전당 국제 음악제-피터 비스펠베이 첼로 리사이틀

10년 하고도 거의 반년 전, 당시 학생 신분이었던 나는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은 당일티켓 할인 제도를 이용해서 피터 비스펠베이의 베토벤 첼로 소나타 전곡 리사이틀 연주회를 다녀왔었다. (당시 포스팅: https://electromito.tistory.com/95) 시간이 워낙 오래 흘렀기에 어떤 연주를 들었었는지는 기억이 거의 나질 않지만 종종 '아 이런 공연이 있었지'란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을 보면 꽤나 좋게 연주를 들었던 것만은 분명하다. 그리고 얼마 전에 그가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전곡을 연주하기 위해 다시 한번 내한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어, 이렇게 다녀오게 되었다.  ==========Johann Sebastian Bach-무반주 첼로 모음곡 1번  G장조 BWV.1007Johann 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