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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2~10.30]이탈리아 여행 후기⑧ - 폼페이, 카프리섬(소렌토&나폴리)

MiTomoYo 2019. 11. 13.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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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팅 읽기:

① - Prologue, 프레스티지 체험 , 로마 도착: https://electromito.tistory.com/592

② - 친퀘 테레 : https://electromito.tistory.com/593

③ - 밀라노 : https://electromito.tistory.com/594

④ - 베로나, 베니스 : https://electromito.tistory.com/595

⑤ - 더 몰 피렌체, 몬테카티니테르메 : https://electromito.tistory.com/596

⑥ - 피사, 피렌체 : https://electromito.tistory.com/597

⑦ - 페루자, 아시시, 오르비에토 : https://electromito.tistory.com/599

)

 

1. 10/27 로마 이동, 저녁식사

 

한식입니다.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 로마에 있는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숙소에서 가족들과 와인을 마셨습니다. 왼쪽 와인은 'Bigi Sartiano Umbria', 오른쪽 와인은 'Vipria Rosa Umbria'라고 하는 와인입니다. 여전히 와인은 제겐 즐기기 쉽지 않은 녀석입니다.

 

그리고 코카콜라. 자판기에서 뽑았는데 무려 3유로짜리 콜라입니다. ㄷㄷㄷ;;;

 

2. 10/28 로마 산책, 아침 식사

 

숙소에서 일어나자마자 찍은 사진입니다.

 

전날 마신 와인 때문인지 술기운이 조금 남아있어서 아침을 먹기 전에 잠깐 술도 깰 겸 산책을 나갔습니다.

 

여기는 호텔로비.

 

호텔 조식. 간단하게 먹었습니다. 이 날은 이동거리가 길어서 아침을 먹고 바로 이동을 해야 했습니다.

 

3. 10/28 폼페이 이동, 휴게소

 

버스 이동 중에 발견한  양 떼들입니다. 이동하는 중간에 양이나 소를 참 많이 봤던 것 같습니다.

 

잠깐 들른 휴게소. 이탈리아에서 들른 마지막 휴게소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탈리아에서 군것질은 거의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이건 많이 아쉽네요. 이 곳에서 주위 사람들에게 나눠줄 초콜릿들을 구입했습니다.

 

휴게소에 산 하리보. 왼쪽 하리보는 그 악명 높은 살키아미 맛이고 오른쪽은 레몬 맛인 줄 알고 샀던 '생강'레몬 맛 하리보였습니다. 살키아미 하리보는..... 왜 악명이 높은지 알 것 같더군요. 호기심은 대형 참사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생강레몬 맛 하리보는 생강 맛이 꽤 강해서 처음에는 적응이 안됐습니다. 뭐 이건 그래도 좀 먹을만했습니다.

 

멀리서 보이는 베수비오 화산과 나폴리의 모습입니다. 세계 3대 미항 중 한 곳이 나폴리라고 하지만, 실제로 이 곳은 빈민의 비율이 상당한 곳으로 실제로 둘러봤을 때 그다지 아름답지만은 않은 곳이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가이드님의 말씀에 따르면 1/5 정도만 정말 잘 살고 나머지 사람들은 가난하다고 합니다.

 

4. 10/28 폼페이 유적지 관람

 

폼페이 유적지에 도착했습니다. 초등학생 때 폼페이 전시회를 관람했던 기억이 있었는데 그 실제 현장을 드디어 오게 되었습니다.

잘 알려진 것처럼 폼페이는 서기 79년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하면서 망한 도시입니다. 가이드님의 말씀에 따르면 베수비오 화산과는 거리가 조금 있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하필 분화 당시 강풍이 폼페이 쪽으로 불면서 엄청난 화산재가 날아온 것이 이 도시의 운명을 갈랐다고 합니다.

 

폼페이 유적지 입구에 들어서면 폐허로 남은 폼페이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조금만 들어가면 폼페이 유적지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가운데 길은 마차가 다니는 도로 양쪽 사이드 길은 인도의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마차로를 잘 보면 흰색 돌이 중간에 박혀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야광석으로 밤이 되면 빛이 나서 이 곳이 마차로란 것을 알려주었다고 합니다.

오른쪽 사진에 튀어나온 돌은 횡단보도+과속방지턱의 기능을 수행했다고 합니다. 과거의 로마인들의 수준을 다시금 느낄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폼페이의 중앙광장입니다. 저 멀리 베수비오 화산도 보입니다.

 

이곳은 시장의 기능을 수행했던 곳으로 추정되는 곳이라고 합니다. 벽화의 그림과 이 곳에서 출토된 생선뼈 등을 통해서 유추했다고 합니다.

 

이동하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마차로에서 보이는 파인 흔적인데 뜨거운 화산재가 쌓일 때 마차가 지나가면서 길의 일부가 녹으면서 생긴 흔적이라고 합니다.

 

이 곳은 목욕탕 겸 사우나 장소다. 상당히 보존이 잘 되어 있었다. 어떤 방식으로 작동을 하는지도 말씀을 해주셨는데 기억이 잘 나질 않는다.. ㅠㅠㅠ

 

개조심 안내 문구.

 

이곳은 빵집이었다고 한다.

 

이 곳은 술집이었다고 한다. 각 구멍에 술독이 있었던 모양이다. 이런 비슷한 구조물이 있다면 술집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당시 계량할 때 쓰던 도구라고 한다.

 

다음에 본 것은 출토된 토기와 발굴된 화석을 석고로 본뜬 것이었다. 화석의 경우 총 3개(어린아이, 고통스럽게 죽은 개, 자다가 최후를 맞이한 사람)가 있었는데 차마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 특히 고통스럽게 죽은 개는 정말 온몸을 비틀고 있었다.

 

이 곳은 아폴로의 신전이었다고 한다.

 

폼페이를 떠나기 전 스쳐 지나간 곳. 저기 서있는 청동상은 현대에 만들어진 청동상이라고 하는데 전혀 위화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폐허로 남은 폼페이와 대비되는 자연의 모습이다.

내려가던 중에 발견한 멋진 나무. 후추나무라고 한다.

 

폼페이 재방문 의사: ☆★(너무 짧은 체류 시간으로 남은 아쉬움)

폼페이 유적지를 머무른 시간이 1시간이 채 되지 않아서 뭔가 제대로 보지 못한 느낌이 들었다. 구글 맵으로 보니 우리가 둘러본 곳은 꽤 작은 구역이었다. 다음에 이 근방을 들르게 되면 좀 더 긴 시간 동안 많은 곳을 돌아다녀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5. 10/28 점심 식사, 소렌토 이동

점심식사로 먹은 음식들. 중앙에 있는 음식은 해산물 튀김이었는데, 먹기 전에 사진을 찍는다는 것을 잊어먹었다. 허헣;;;

 

곁들여 마신 와인. 이 지역에서 나는 포도로 만든 와인이라고 한다. 와인 이름이 'Lacryma Christi', 그리스도의 눈물이다.

예수가 하늘에서 지옥으로 떨어진 악마, 루시퍼를 보고 눈물을 흘린 곳에 포도가 자랐다는 이야기에서 유래한 와인이라고 한다. 꽤나 유명한 와인인지 구글링 해보면 위키백과에도 항목이 있다.

 

점심을 먹고 'Pompei Scavi'역에서 소렌토로 가는 열차를 탔다.

 

그라피티가 한가득 그려진 열차. 이탈리아는 정말 이런 것을 좋아하는 모양이다.

 

이 곳에서 열차를 타고 종점까지 이동한 뒤,

 

소렌토 역에서 내려서,

 

조금만 걸어서 이동하면,

 

저 멀리 소렌토 항구가 있는 바다가 보인다.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을 따라서 이동하는 동안, 김종민 가이드님께서 한국어로 번안된 '돌아오라 소렌토로'를 불러주셨다.  여행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서 부르신다고 하셨는데, 그 말씀대로 결코 잊지 못할 경험 중 하나가 되었다.

 

조금은 좁은듯한 인도를 따라 걷다 보면,

 

카프리 섬으로 이동할 수 있는 항구에 도착한다.

 

물이 무척 맑아서 물속에서 헤엄치는 물고기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신기하게도 이 곳에서는 바다 특유의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았다.

 

6. 10/28 카프리 섬 관광

 

배를 타고 30분 정도 이동하면 카프리 섬에 도착합니다. 벌써부터 멋진 풍경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카프리섬은 옛날부터 유명인사들의 휴양지로써 무척이나 유명한 섬이었다고 합니다.

 

오르비에토에서 탔던 Funicolare를 여기서도 탑승을 했습니다.

 

이동하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Funicolare에서 내리면 다음과 같은 시계탑이 저희를 반겨줍니다.

 

길을 따라서 쭉 이동을 합니다. 휴양지답게 예쁜 건물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몇 분간 걸어서 이동을 하다 보면,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 나타납니다.

 

가이드님께서 찍어주신 사진

 

이 곳은 아우구스투스의 정원이라고 하는 곳입니다. 정원의 크기가 크진 않지만 꽤 예쁘게 꾸며져 있습니다.

 

그리고 이 곳은 가이드님이 추천해주신 'Capri Rooftop'입니다.

 

이 곳에서는 카프리 섬의 멋진 경치를 보면서 맥주, 칵테일, 혹은 간단한 식사류를 즐길 수 있습니다. 카프리 섬의 로컬 맥주도 있는 모양인데, 제가 갔을 때는 품절이라고 해서 맛을 보지 못했습니다. 아쉽 ㅠㅠㅠㅠ

 

설정샷... 얼굴은 자체 검열. 잠깐의 시간만으로도 무척이나 행복했습니다. 언제쯤에나 다시 이런 곳에서 느긋한 휴식을 즐길 수 있을까요.. ㅠ

 

여유를 즐기는 갈매기 녀석입니다. 여기서 한참을 쉬다가 저희가 이동할 때쯤 날아갔습니다.

 

마찬가지로 카페에서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정확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사진 가운데에 보이는 빨간 건물이 처칠이 쓰던 별장이라고 합니다.

 

잠깐의 여유를 뒤로하고 카프리 섬을 슬슬 떠날 때가 되었습니다. 루프탑 바를 떠나기가 너무나도 싫었습니다..

 

왔던 길을 되돌아간 뒤,

 

Funicolare를 타고 다시 항구 쪽으로 내려왔습니다.

 

가이드님께서 사주신 안초비 피자입니다. 안초비에 대해서는 '맛이 별로다.', '비리다'와 같은 그다지 좋지 못한 얘기를 들었었는데, 제가 느끼기엔 꽁치 같은 정도의 맛이어서 그렇게까지 거부감이 들진 않았습니다. 꽤 맛있었습니다.

 

다시 본토로 돌아가기까지 약간의 시간이 남아서 지중해 구경도 하고,

 

사과를 먹는 새 구경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배 시간이 돼서 선착장으로 다시 이동을 했습니다. 40분 정도 배를 타고 나폴리 항에 도착했습니다.

 

나폴리항 도착. 저 멀리 호화 크루즈선이 보입니다. 나폴리항 바로 앞에는 누오보 성이 있었는데, 가로등 때문에 어떻게 찍어도 망한 사진만 나와서 포기했습니다.

 

다시 버스를 타고 숙소가 있는 로마로 이동을 했습니다. 사진으로 찍지는 못했지만 이동하는 동안 나폴리의 다이나믹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일단 낡거나 폐가 분위기가 느껴지는 건물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나폴리항 근처에 있었다는 판자촌은 몇 년 전에 철거를 했지만 그대로 방치를 하면서(가림막으로 가리긴 했지만) 다시 판자촌이 형성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도로 상황은 더욱 심각했는데, 차선이나 신호 무시는 기본이고 U턴을 하면서 인도로 올라가는 차량도 있었고 사이드미러를 테이프로 대충 수리하고 다니는 차도 있었습니다. 이런 곳을 자유여행으로 다니긴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카프리 섬(소렌토) 재방문 의사: ☆ (너무나도 멋진 곳)

일단 카프리 섬은 무척 멋진 곳이었다. 풍경도 멋있었지만 루프탑 바에서 느꼈던 행복감은 쉽게 잊지 못할 것 같다. 찾아보니 카프리 섬 역시 이곳저곳 둘러볼 곳은 있는 것 같다. Funicolare를 타고 이동할 수도 있지만 천천히 걸어서 올라가는 루트도 있는 모양. 다음에 방문하게 된다면 걸어 올라가며 천천히 카프리 섬을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카프리 섬 옆에 있는 Anacapri 역시 궁금하다. 시간이 된다면 같이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가이드님께서 불러주셨던 노래대로 언젠간 다시 가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소렌토로(그리고 카프리로)

 

이번 포스팅은 여기까지. 서서히 이번 시리즈도 끝이 보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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