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만에 예술의 전당에 출석을 찍었다. 오늘 들으러 간 공연은 서울시향의 베르디 레퀴엠이고, 지휘는 정명훈씨가 맡았다.일단 베르디의 레퀴엠은 내가 즐겨듣는 곡은 아니라는 것을 먼저 말한다. 많이 듣고 익숙한 곡이라면 어떤 해석이 어떻고, 어떤 부분은 어떻다 이런식으로 나름대로 글을 쓸 수 있지만, 이번 후기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일단 성악이 중심이 되는 곡을 안좋아한다.(가곡, 오페라, 종교곡 등등)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년 티켓오픈때 굳이 예매한 이유는 일단, 정명훈이 지휘하는 공연은 예매 오픈 당일이 아니면 구하는 것이 좀 어렵다는 것, 베르디의 레퀴엠이 국내에서 실황으로 자주 연주되는 곡이 아니라는 것(아마도???), 그리고 마지막으로 솔티가 지휘한 베르디의 레퀴엠 중(Sony-시카고 심포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