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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발레를 보러갔다.
(나머지 한장은 사촌 누나꺼~)
생각해보면 오케스트라 콘서트는 자주 다니지만 실내악 공연이나 발레는 거의 보러 간적이 없다.
(오페라는 애초에 내 취향은 아니어서......)
일단 4층에서 본건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매우 좋았던 공연이었다. 앞으로 기회가 생기면 발레는 자주 볼것 같다.
무대장치라던가 소품들이 상당히 공들여서 배치했던 것이 인상깊었고, 특히 배우들의 연기는 디테일한 것은 잘 모르겠지만 스토리의 큰 맥락을 보는데에는 전혀 지장이 없었다.
오페라 글래스도 대여를 했는데 전체적인 모습을 보기에는 힘들어서 사용을 잘 안했다.
연주는 중간에 실수가 있긴 했지만 딱히 트집을 잡고 싶은 생각은 없다. 일반적인 오케스트라 공연과는 달리 관객들의 분위기도 조금은 자유로웠던 것도 인상깊었다. 발레라는 장르가 청각적인 것 뿐만 아니라 시각적인 요소가 더 중요해서 그런 것이 아닐까 싶었다.
(다만 내 옆에서 핸드폰을 만지는 사람도 있었다. 그 핸드폰 좀 안본다고 인생에 큰 전환점이 생기진 않거든요 아저씨!!!!!!! 급한 일이었음 공연을 보러오면 안되죠!!!!)
같이갔던 사촌누나가 알려준바에 따르면 두 주연 배우가 상당히 베테랑이고 게다가 부부였다고 한다. 어쩐지 둘이서 연기를 할때 더 인상이 깊더라니......
끝나고 사인회도 했는데 사람들이 구름떼같이 몰려들었다. 나는 팜플렛도 비씨고 해서 안받았지만......
결론 : 발레 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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