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ical Music/내맘대로공연리뷰

[20130315]서울시향 심포니 시리즈I 후기

MiTomoYo 2013. 4. 25. 02:56
728x90




일단 사진은 2013년 3월 SPO매거진으로~~~(어느샌가 1000원이 또 올랐네요 ㅠㅠ)

오늘 공연은 저번 모차르트 레퀴엠처럼 전날에도 특별 공연을 먼저 했었죠.
일단 오늘 프로그램은 베토벤 곡들로만 구성이 되었어요.
1부에는 베토벤 삼중 협주곡(협연 : 스베틀린 루세브, 정명훈, 송영훈)
2부에는 베토벤 교향곡 7번이었구요.

일단 정마에의 피아노 연주도 처음 들어보고 연주와 지휘를 동시에 하는 것도 처음보는 곡이 되었네요.


하지만 연주는 썩 마음에 들진 않았어요. 일단 송영훈씨의 첼로 소리가 너무 약하게 들렸어요.
3층임을 감안하더라도 다른 독주악기는 잘 들리는걸 보면... 그저 지못미.....


그래도 독주 파트에서는 잘 들리던데 다른 독주악기와 같이 연주만 하면 소리가 완전히 먹혀버리네요.

일단 연주는 여느때처럼 열심히 하는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으니...

전체적인 연주도 그냥 그랬어요. 현장에서 받은 느낌은 독주자랑 오케스트라 반주랑 잘 융화가 안된다는 느낌이었어요. 독주는 괜찮았는데 그걸 잘 서포트를 못해준 것 같네요....
그래서 그런지 앵콜로 연주했던 베토벤 피아노 트리오 op.11중 2악장 아다지오가 더 좋게 들린 상당히 아쉬운 연주였습니다.

반 면에 2부에 했던 베토벤 7번은 괜찮은 연주였어요. 베토벤 7번은 저도 연주를 한 적이 있어서(아마추어 오케지만 ㅋㅋ)더 집중해서 듣게 되었어요. 일단 3악장 트리오를 제외하고 모든 도돌이 표를 반복했어요. 1악장의 도돌이의 경우는 K.클라이버(DG)에 비해서 쉼표를 더 길게 가져가거나 중간에 살짝 숨표 비슷하게 쉬는 것도 특기할 만했어요. 1악장의 부점리듬이 아주 디테일하게 표현되지 못한 것은 좀 아쉽지만 말이에요.

1악장이 끝나고 바로 2악장을 연주했는데 저는 마음에 들었어요. 1악장의 종결과 2악장의 시작이 바로 연결되는 것이 매우 자연스러워서 ㅋㅋ 2악장은 뭐 무난했던 것 같아요.


3악장은 최근 정마에의 해석스타일이 그대로 드러난 듯한 연주를 보여주더군요. 주부와 트리오와의 템포 차이를 상당히 두어서 대비가 잘 되더군요. 3악장 주부의 템포는 반면에 상당히 빨랐구요. 반면에 트리오는 꽤 느렸구요. 덕분에 트럼펫 수석인 바티는 트리오에서 얼굴이 터질것 같아 보이더군요.


4악장은 광란의 연주는 아니었지만 원래 악보에는 없는 크레센도를 자주 사용했는데 효과는 꽤나 괜찮았던 것 같아요. 템포 역시 중간중간 변화했구요. 금관쪽의 밸런스를 강하게 잡은 것도 있었네요.


끝나고 커튼콜 중에 단원들이 합창석에 전부 돌아서서 인사하는 것도 있었네요 보통은 그런 걸 잘 보지 못하다보니 꽤나 신선했었다.

연주회가 끝나고 싸인회도 했는데 싸인을 받아왔았다.



최근에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이나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도 베토벤 7번 교향곡을 연주했었죠(저는 가지 못했습니다만....)
뭐 연주력이야 이 두 교향악단에는 미치지 못했겠지만 그래도 저는 만족스러운 연주였음


cf)밤에 쓰기 귀찮아서 모 카페에 먼저 올리고 적당히 어투를 수정해서 올린거라 상당히 일관성 없는 후기가 되어버림 ㅠ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