アニメ?アニメ!/감상문

C - Control: The Money of Soul and Possibility를 보았다!

MiTomoYo 2015. 6. 20.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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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올해 2월에 친구들과 여행을 갔던 시점에 묵었던 숙소에서 무료 VOD로 제공해 준 것을 통해 알게 되었다. 숙소의 난방시설이 강렬하기도 하고 해서 처음과 끝만 제대로 보고 중간은 거의 보지 못했던 상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 흥미로운 작품이었다고 생각해서, 방학 후 첫 작품을 이것으로 고르게 되었다.


모든 리뷰는 스포를 함유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길 바랍니다.


<작품 정보>

감독  : 나카무라 켄지

장르 : 공상 과학

방영일 : 2011.4.14~2014.6.23

방송사 : 후지TV-노이타미나


작중에 등장하는 기술들이나 배경으로 등장하는 것들의 상당수가 경제학(혹은 경영학) 용어와 개념을 차용했다. 예를 들면 '거래'를 통해 두 사람이 666초 동안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산을 걸고 싸우게 되며 시간이 다 되었을 때 좀 더 많은 재산을 획득하거나, 상대를 파산시키게 되면 이기는 구조를 들 수 있다. 그래서 이 용어들의 기본적인 개념들을 아는 것이 작품을 이해하는데 더 편하지 않을까 싶다.[각주:1] 


작중 핵심이자 가장 마음에 들은 부분은 바로 '미래'를 담보로 돈을 찍어낸다는 설정이다 . 작품에서는 이로 인해 '거래'에서 패배할 경우 '현실 세계'에서도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난다. 실제로 무언가(주로 집이나 자동차를 사기 위해서 많이 받는)를 사기 위해서 대출을 받을 경우 당장에 원하는 물건을 살 수 있는 돈을 얻을 수 있지만, 그것이 미래에 계속해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하우스 푸어라는 용어를 생각해보면 충분히 납득할만한 설정일 것이다.


작품에는 은연중에 방영 당시의 일본의 경제상황에 대해서 드러나는데, 예를 들면 언론에서는 경제 지표가 나아지고 있다고는 하는데, 청년층의 취업률은 영 아니어서 그나마 안정적인 공무원을 준비한다거나 하는 것이 작품에서 그대로 드러난다는 점이다. 우리나라도 이것과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참 씁쓸한 대목이란 생각이 든다.


<오프닝에 1만 원권 지폐도 등장한다. 왠지 반갑다. ㅎㅎㅎ>


작품을 보면서 한 가지 궁금했던 점은 미쿠니 소이치로는 '윤전기'에서 총 2번의 미다스 머니를 찍어냈다. 윤전기를 돌릴 때마다 20년의 미래를 담보로 받기 때문에, 미쿠니는 총 40년의 미래를 미다스 머니와 바꾼 셈이다. 이를 주인공이 막판에 역으로 돌렸는데, 작중에선 한 번 돌렸다. 그렇다면 20년의 미래는 어쨌던 돌려받지 못했기 때문에 언젠간 또 점점 암울해지는 미래가 펼쳐지지 않을까 하는 점이었다.


또한 마슈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 하는 점이었다. 마슈는 주인공의 미래의 무언가가 실체화 되어서 나타난 존재기 때문이며, 작중에서도 주인공은 이것을 고민하는 모습이 나타난다. 작품 내에서는 딸이라는 암시가 종종 나왔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보다는 태어나지 않은 동생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유는 작품 중간에 주인공의 아버지의 어셋도 마슈와 비슷했다는 점이 언급됐기 때문이다.


작품은 1쿨 11화이기 때문에 스토리가 늘어지는 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용어에 대한 문제들이 해결만 되면 꽤 몰입해서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세부적인 설정들은 조금씩 부족한 부분들이 있다. 막판에 주인공이 가지고 있던 일반 카드가 왜 갑자기 최고 등급의 카드로 바뀌었는지 등의 설명이 제대로 나타나지 않는 것을 그 예로 들 수 있다. 잔향의 테러에서도 비슷한 문제점[각주:2]이 있는 것으로 보아서 역시 11화로는 TVA전개가 쉽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1. 에셋이 쓰는 기술 용어들은 제외 [본문으로]
  2. 이쪽은 중요 등장 인물의 설정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는 바람에 스토리 측면에서 상당히 아쉬웠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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