アニメ?アニメ!/감상문

월간 소녀 노자키 군을 보았다!

MiTomoYo 2015. 4. 28. 00:07
728x90

복학 하고난 후 처음으로 보는 애니메이션 작품이니 꽤 오랫만에 보는 것이란 생각이 든다. 그 동안 계속해서 과제에, 중간고사, 그리고 자소서(현재 진행중이지만......)와 인적성까지 준비를 해야해서 정신적으로 꽤 피곤한 터였다. 당장 돌아오는 목요일에도 교수님 면담이 있지만, 하루 정도는 쉬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 짧은 작품 하나를 골라 보게 되었다. 모든 리뷰 글은 스포일러를 은연 중에 포함하고 있으니 조심해주시길......


감독  : 야마자키 미츠에

장르 : 로맨틱 코미디

방영일 : 2014.7.6~2014.9.21

방송사 : TV Tokyo


줄거리는 노자키를 좋아하는 사쿠라 치요라는 여고생이 어느날 그에게 고백을 하려고 하다가 "당신의 팬이에요!"라고 잘못 말한 것을 시작으로 전개된다. 노자키는 유메노 사키코라는 필명을 사용하는 유명 만화가였고,[각주:1] 마침 미술부에서 활동하는 치요를 눈여겨본 노자키가 그녀를 먹칠 어시스턴트로 사용(?)하고[각주:2] 치요는 노자키와 가까워져서 고백할 생각으로 그를 열심히 돕게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순정만화의 클리셰를 깨트리는 요소들이 상당히 많다고 하는데, 순정만화는 하나도 본 적이 없어서 그것까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작품을 보면 '저런 사람이 어떻게 인기 순정만화를 만들 수 있는 것일까?'란 의문이 계속해서 들기는 한다. 사실은 그렇게 해야 계속해서 이야기가 진행되긴 하겠지만 말이다.


츠바키 이즈미의 4컷 만화를 원작으로 만든 애니메이션이어서 그런지 4컷 만화의 특징이 상당히 많이 느껴졌다. 최근 애니메이션의 트렌드인 모에요소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고도 캐릭터들의 특징을 살렸다는 점, 개그신에서 이를 받아치는 캐릭터의 반응을 극단적으로 늦추는 연출을 통해서 아즈망가 대왕과도 유사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역시 사쿠라 치요의 풍부한 표정 변화였다. 이 작품이 방영될 당시 사쿠라 치요가 파라스로 꽤 언급이 많이 되었는데, 작품을 보고나니 확실히 인기가 많은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가볍게 보기엔 꽤 좋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고, 작화와 연출적인 측면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 또 만화가 어떤 식으로 만들어지는지도 간접적으로 알 수 있었다는 점도 꽤 흥미로웠다. 원작 만화도 평이 좋은 걸로 알고 있는데 경제적 여유가 되면 구매해 볼 생각이다. 그나저나 이 바쁨은 언제쯤 끝이 나려나 ㅠㅠ

-----------------------------<각주>-------------------------------

  1. 그러나 주위 사람들은 아무도 믿질 않아서 조용히 사는 것 같다. [본문으로]
  2. 돈은 안주니깐 고용이란 단어를 쓰기 어렵고...... [본문으로]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