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ical Music/내맘대로공연리뷰 60

[20150206]서울시향-세르게이 하차투리안의 시벨리우스 협주곡

원래 계획에 없었는데(사실 공연을 한다는 것도 목요일에 알았다) 공연 1시간 반 전에 친한 형한테서 갑작스럽게 표가 1장이 남게 되었다고 혹시 올 수 있냐는 연락을 받았다. 뭐 일도 끝나고 개학 전까지는 상대적으로 여유로워서 바로 준비를 하고 예당으로 향했다. 갑작스럽게 가게되어서 프로그램도 제대로 알지 못하고 갔다. 지휘는 라파엘 파야레가 맡았다. 오늘 공연의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았다.=============================================================R.Strauss - 돈 후안 op.20 J.Sibelius - 바이올린 협주곡 d단조 op.47 (협연 : 세르게이 하차투리안) (앙코르 : 아르메니안 민속 음악(?)) =======================..

[20150130]서울시향-모차르트와 브루크너

2015년 첫 공연이다. 힐러리 한 공연을 가고는 싶었는데 사정상 당켓도 할 수가 없었고 돈도 없었던 터라 어쩔 수 없이 패스.... ㅠ 그래도 오랜만에 공연이다. 브루크너 실황은 이번이 두 번째다. 첫 번째는 09년에 있었던 정명훈 지휘 서울시향의 공연이었고 그 때도 모차르트 피협이랑 브루크너 9번을 공연했고 아마 내가 처음으로 접한 시향 공연이었을 것 같다. 일단 오늘의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았고 지휘는 작년에 서울시향을 이끌고 말러의 교향곡 10번을 지휘했던 한스 그라프가 맡았다. =============================================================D.Milhaud - 천지창조 op.81 W.A.Mozart - 피아노 협주곡 21번 C장조 K.457 (협연 :..

[20141024]서울시향-체헤트마이어와 슈베르트

서울시향 부활 이후 정말 오랜만에 가는 공연이었다. 원래 계획은 브루크너 4번 교향곡, 그리고 아르스 노바를 가보는 것이었는데 이런저런 사정으로 인해서 결국 가지 못하고 4개월만에 예당으로 향했다. 체헤트마이어는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이름조차 들어보지 못한 연주자였는데 이번 시즌 서울시향 시리즈 공연을 추천 받으면서, 또 2월 경에 바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음반을 사면서 접하게 된 연주자다. 공연 프로그램은 아래와 같았다. =============================================================F.Schubert - 알폰소와 에스트렐다 서곡 D.732 W.A.Mozart -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Eb장조 K.364 (협연 : Vn 토마스 체헤트마이어, Va 루트 킬리우..

[20140605]서울시향-정명훈의 말러 교향곡 2번 "부활"

실연으로 곡 듣고 싶은 곡들 중에서도 1순위로 들어보고 싶었던 곡이 바로 말러의 교향곡 2번 "부활"이었는데 마침 2014년 서울시향 공연에 이 곡을 연주한다고 해서 시즌 예매가 시작하는 날에 바로 예매를 해두었다. 처음으로 이 곡을 접한 음반은 클라우디오 아바도가 시카고 심포니를 이끌고 녹음한 것으로 다른 곡들과는 차원이 다른 감명을 받았던 기억이 아직도 난다. 이 날 연주는 솔직히 서울시향의 압도적인 연주력을 보여준다고 생각을 하지는 않았다. 4년 전에 음반 출시를 위해 녹음했을 때보다는 앙상블적인 측면이 곳곳에서 흐트러졌다. 1악장에서는 리허설 번호19번, 금관의 강렬한 불협화음이 나오는 곳 앞부분에서 현악기와 금관악기가 제대로 어긋나는 것을 포착을 했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3악장은 어딘지 모르게..

[20140523]서울시향-정명훈의 말러 교향곡 5번

올해 공연 관람 계획을 얼추 세우면서 아르스 노바는 반드시 가야겠다고 다짐했는데, 하필 그 기간에 엄청나게 바빠서 결국 4월에 있었던 아르스 노바 시리즈 1,2번은 가지 못했다. 일단 오늘의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F.Chopin - 피아노 협주곡 1번 E단조 op.11 (Pf. 임주희)(앙코르 : E.A.Macdowell - 마녀의 춤) =============================================================G,Mahler - 교향곡 5번 ===================================================================..

[20140328]서울시향-엘리아후 인발의 쇼스타코비치

쇼스타코비치는 이제 겨우 걸음마를 뗀 수준이다. 다행인 것은 최근에 와서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들이 조금씩 들리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1번은 내가 처음으로 접한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이기도 하다. 1905년에 있었던 "피의 일요일"사건을 묘사한 음악으로써 조금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교향곡이기 때문에 쇼스타코비치의 입문곡으로도 괜찮다는 생각을 한다. 엘리아후 인발은 내가 꽤나 관심을 가지고 싶어하는 지휘자다. 일단 레퍼토리가 주로 후기 낭만파 음악쪽이라는 점이 가장 크다. 그러나 문제는 그가 지휘하는 음반들 중의 상당수가 고가정책을 취하고 있는 일본 레이블들에서 발매가 되기 때문에 아직 학생인 나로써는 쉽게 지르기 힘들다는 점 때문에 그가 지휘하는 곡들을 들어본 적은 지금까..

[20140314]서울시향-미셸 플라숑의 환상 교향곡

딱히 싫어하는 곡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굉장히 즐겨듣는 곡도 아니다. 그런데 벌써 세 번째로 공연장에서 듣게 되었다. 꽤나 실망했던 제작년 서울시향의 공연이 있었고 교향악 축제에서 의외로 괜찮게 들은 원주시향의 공연이 있었다. 항상 그렇지만 예전에 공연장에서 들은 곡들을 다시 듣게 되면 자연스레 예전과 비교를 할 수 밖에 없게 된다. 일단 오늘 공연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았다.일단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았고, 지휘는 미셸 플라숑이 맡았다. =============================================================A.Honegger - 여름의 목가 W.A.Mozart - 피아노 협주곡 24번 c단조 K.491 (피아노 : 휘세인 세르메트) (앙코르 : Ulvi Cemal e..

[20140221]피터 비스펠베이 - 베토벤 첼로 소나타 전곡 연주회

흔히 말하기를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첼로의 구약성서, 베토벤의 첼로 소나타를 첼로의 신약성서라고 부른다. 뭐 어떤 의미에서는 참으로 적절한 비유가 아닌가 싶다. 과거의 첼로는 독주 악기로써의 지위는 거의 없었다고 생각을 하면 되었고 첼로만을 이용한 독주곡을 쓴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을 것이다.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은 비록 200년이 지나서야 카잘스를 통해 제대로 빛을 내기는 했지만, 어쨌던 독주악기로써의 첼로의 무한한 가능성을 나타낸 곡일 것이다. 첼로는 한 번의 대격변을 거치면서 그 위상이 높아졌는데, 바로 엔드핀의 개발이 그것이다. 다리 사이에 껴서 불편하게 연주를 하다가 엔드핀을 통해서 테크닉적인 부분에서 많은 발전을 이루었고, 음량적인 면에서도 큰 개선이 이뤄졌다. 베토벤의 ..

[20140214]서울시향-로맨틱 라흐마니노프

발렌타인을 노려서 테마를 "로맨틱"으로 잡았는지는 모르지만, 솔직히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2번은 전혀 로맨틱하지는 않게 느껴지는 교향곡이다, 뭐 그 유명한 3악장만을 놓고 보면은 또 모르겠지만 말이다. 뭐 이미 여러차례 언급한 것 처럼 이번 연주곡이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이고, 마침 시기가 적절하게도 연주회 전에 공연을 해주어서 가게 되었다. 일단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았고, 지휘는 스테반 에즈버리가 맡았다. =============================================================L.Janacek - 신포니에타W.A.Mozart-플룻과 하프를 위한 협주곡 C장조 K.299(하프 : 라비니아 메이어르, 플룻 : 박지은) (앙코르 : 아리랑 + Amazing Grace)..

[20140123]서울시향-한스 그라프의 말러 교향곡 10번

원래 공연 후기는 공연 끝난 직후에 쓰는 것이 내 나름대로의 원칙이었지만 이번에는 어쩌다가 거의 하루가 지나서야 쓰게 되었다. 어제 공연의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았다. =============================================================E.Korngold -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35 (바이올린 : 스베틀린 루세브)앙코르 곡1. P.Christokov - Solo Rhapsody(?)2. E.Ysaye - Violin Sonata in A minor op.27-2 IV. Les furies============================================================= G.Mahler - 교향곡 제 10번 F#장조 (Deryc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