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찍은 몇 장의 사진들 - (1)
카메라를 들고 나가 사진을 찍으러 돌아다니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직장인에게 가장 부족한 시간을 상당수 써야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끔씩은 집에서 종종 사진을 찍는 편이다. 보통 모델이 되는 사물은 롯데월드타워, 고양이, 혹은 기타 사물들이다. 집 앞 창문으로 롯데월드타워란 큰 피사체가 있다보니, 이 녀석을 대상으로 사진을 찍곤 한다. 퇴근할 때, 혹은 출근 전에 한 두 번씩 셔터를 눌러보는 편이다. 높이를 강조하기 위해서 사진을 세로로 크롭시켜봤다. 확실히 첫 번째 사진에 비해서 높이감이 달라진 느낌이다. 롯데월드타워 특유의 생김새 덕분인지, 적절한 구름과 시간을 조합하면 세기말적 분위기를 풍기는 사진도 나오곤 한다. 건너편 아파트의 모조리 꺼져있는 전등, 아직 잎사귀 하나 나지 않은 나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