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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021년의 벚꽃 - (1)

올해의 벚꽃은, 코로나의 영향보다도 만개하자마자 내린 폭우로 인해 제대로 감상할 기회조차 없었습니다. 지금 보니 '그 짧은 시간 동안 이렇게나 많은 사진들을 찍었었나...' 란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주제별로 나눠서 3번에 나눠서 벚꽃 사진 포스팅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플래시을 이용해서 접사 사진을 찍어봤는데, 생각보다는 인위적인 느낌이 나서 썩 마음에 드는 사진이 없었습니다. 벚꽃과 시들은 잎이 대조를 이루는 것 같아서 찍어본 사진입니다. 벚꽃으로 가린 롯데타워 사진들입니다. 석촌호수 임시 폐쇄 전, 얼른 가서 찍은 사진입니다. 벚꽃 명소로 너무 잘 알려져서 사람들이 너무 많다보니 사람이 나오는 사진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저로써는 사진을 찍는 것이 꽤 어렵습니다. 초점을 달리해서 찍은 두 장의 사진입..

[202103]서울 야경 - (2) @ 한강/여의도

3월에 찍었던 야경 사진 보정을 완료하여 포스팅을 올려본다. 청담대교의 빙글빙글 돌아가는 도로. 차량이 많았으면 길 위에 자동차 라이트가 선명히 그려져 더 예뻤을 텐데, 겨우 버스 한 대 지나가는 것에 맞춰서 찍으니 티가 잘 안 나서 아쉬웠다. 청담대교 강북 쪽에서 찍은 롯데타워의 사진. 저 날 렌즈 교체 중에 먼지가 제대로 껴서 서비스 센터를 방문했었고, DAP를 떨어뜨려 박살을 냈었던, 여러모로 좋지 못 일들이 계속 일어났었던 하루였었다. 친구가 준 빈티지 삼각대를 들고, 퇴근 후 당산까지 걸어가면서 찍었던 사진들이다. 삼각대 높이가 살짝 낮았지만 어찌어찌 위치를 잘 잡은 덕에 괜찮은 사진들을 건진 것 같다. 잠실대교 북단 쪽에서 찍은 사진이다.

[20210310]사진 @ 분당

분당에서 3일짜리 교육을 받았을 때로 이 때가 아니면 또 언제 분당에 시간을 내서 올까 싶어서 계속해서 카메라를 들고 이동했었는데 엄청난 미세먼지로 인해 사진이 잘 나오기가 무척 어려웠던 상황이었고, 2장의 사진만 겨우(그나마도 그리 만족스럽지 못한 사진이지만) 선택해서 올리게 되었다. 추가적으로 이 때를 기점으로 멘탈을 박살내는 일들이 주기적으로 발생해, 아직까지 그 여파를 다 떨쳐내지 못한 상황이어서 이 때의 사진이 더더욱 보기가 힘든 것 같다. 사진의 만족도와는 별개로 솔직히 분당은 꽤 살기 좋은 동네란 생각이 들었다. 전반적으로 깔끔한 도시란 인상이었고, 이를 적절히 가르는 탄천으로 평화로운 느낌도 들었다.

[20210309]새 사진@강서습지생태공원

망원렌즈를 들고 처음으로 새를 찍어보는 것에 도전을 해봤습니다. 적어도 어떻게 찍어야 할지에 대한 공부를 했어야 했는 전혀 하지 않고 간 탓에 지금 보니 결과물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처음으로 시도한 사진이었고, 나름대로 재미있는 경험이었기에 찍은 사진들 중 나름 괜찮은 것들은 보고, 또 보정해서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찍은 결과물에 대해서 나름의 피드백을 해보자면 일단 노출이 전반적으로 어둡게 잡혀있고, 조리개를 조이면서 셔터 스피드를 확보하지 못해서 빠르게 날아가는 새들이 전반적으로 흐릿하게 찍혀있었습니다. 추가적으로 400mm 화각으로도 한 두마리의 새를 담기에는 부족해서, 더 긴 초점거리의 렌즈나 텔레컨버터가 필요하단 생각도 들었습니다.

[202101~02]서울 야경 - (1)

소니 공식 유튜브 채널(현 Sony Alpha Universe 채널)에서 진행하는 랜선 세미나를 통해 사진을 찍는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데, 그 첫 시작이 바로 야경사진 찍는 법이 아닐까 싶다. 야경 사진은 삼각대를 들고 돌아다니고 세팅하는 귀찮음과, 그 다음날 일정까지 고려를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또 그 만큼 나름의 재미를 주는 것 같다. 집에서 삼각대를 세팅하고 찍은 장노출 사진인데, 빨간 빛이 좀 더 많이 그어졌으면.. 하는 약간의 아쉬움이 있다. 야경은 아니지만 상당히 어두워졌을 때 찍은 사진으로, 퇴근하면서 늘 보는 풍경이다. 여의도역 근처의 사진. 위의 사진과 함께 원래는 무척 어둡게 찍힌 사진이어서 노출을 확 높이는 식으로 보정을 가했다. 추가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야경이나, 어두울..

[202101~02]달 사진

이번에 소개하는 사진들은 달 사진입니다. 5~6월 동안 날씨가 흐린데다, 이제는 달에 무언가 더 멋들어진 배경까지 담은 사진을 좀 찍어야겠단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찍는 일은 잘 없는 것 같습니다. 구름에 살짝 가린 달을 찍어봤습니다. 유난히 달이 붉게 보이는 날에, 달만 담기엔 살짝 아쉬워서 배경도 같이 담아본 사진입니다. 약간의 보정만 거치면 충분히 선명한 달의 모습을 볼 수 있지만, 400mm화각으로도 상당히 많은 부분을 크롭 시켜야하다보니, 요새는 텔레컨버터를 하나 장만해야하나... 싶은 생각도 듭니다.

[결산]2020년에 찍었던 마음에 드는 사진들

작년에 찍었던 사진들을 한 장씩 보면서 특별히 괜찮았던 사진들을 다시금 보정을 해봤다. 돌이켜보면 제대로 된 사진 지식도 없이 무작정 돌아다니고, 그러다가 조금씩 지식을 쌓으면서 이를 적용하는 1년이었던 것 같다. 그 때문인지 대충 2,500장 정도를 찍었는데, 지금 시점에서 보니 어딘가 부족한 사진들 투성이다. 그만큼 실력이 늘은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눈만 높아진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어쨌던 몇 차례에 걸쳐서 사진을 훑어보며 괜찮은 사진을 선정해봤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이다. 교대근무를 마치고 벚꽃을 찍겠단 굳은 의지가 없었다면, 바람이 부는 순간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면, Auto모드로 놓고 찍지 않았다면 이 사진이 존재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사실 이 사진은 초점이 정확..

[20201217]경복궁

업무용 PC를 교체를 기다릴 겸해서 잠깐 경복궁을 들렀었습니다. 오랜만에 방문한 궁궐이어서 그런지 나름 재미있게 돌아다녔던 것 같은데, 지금 시점에서 결과물을 보니 역시 마음에 드는 것이 썩 많지 않습니다. 이 사진은 왼쪽의 나무가 약간 잘려나간 것이 아쉽게 느껴집니다. 이것으로 2020년도에 찍은 사진은 끝입니다. 시간이 나면 2020년도에 찍었던 사진들 중에서 그래도 가장 마음에 들었던 사진들을 뽑아서 다시금 보정하는 작업을 해보고, 또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