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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08~01.11]Lucky?하게 다녀온 첫 베트남, 다낭 여행(2일차): 다낭(①)

MiTomoYo 2025. 12. 24.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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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포스팅 읽기>=====

Prologue-https://electromito.tistory.com/914

1일차: 출국~남호이안: https://electromito.tistory.com/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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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는 중에 비가 내리는 소리가 들렸는데, 헛 것을 들은 것이 아니었다.

 

어? 비가 내리네... 우산 안 들고 왔는데...

 

생각보다 많이 내리네. 

 

 

다행히 숙소 내 우산이 구비되어 있어서 그걸 들고 본관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호텔 조식. 아침부터 푸짐하게 먹고,

 

숙소 뒤 해변과 호텔 전경을 찍었다.

 

 

떨어져 있는 열대 과일? 코코넛인가??? 뭐 여하튼...

 

시간에 맞춰서 집합 장소로 이동한 뒤 오늘의 프로그램인 다낭 시내 투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일정은 사전에 다음과 같이 안내를 받았다.

 

ㅇ 마블마운틴(오행산) > 손자 > 다낭성당 > 한시장 > 마사지(옵션선택) > 다낭타워 > 복귀

 

전형적인 패키지여행스럽게, 일행과 가이드 두 명과 함께 버스로 이동했다.(한국인과 현지인. 베트남은 관광지에서는 무조건 현지 가이드만 입장하는 규제가 있다고 한다. 위반 시 벌금액도 상당하다고 한다.)

이동하는 동안 베트남과 관련한 몇 가지 안내 사항을 들을 수 있었다. 특히 위생 관련 부분을 강조해서 얘기를 했는데, 베트남의 경우 석회수로 되어 있고 음식점에서 때로 이 물을 그대로 제공하는 경우가 있어 이를 그냥 마셨을 경우 배탈(혹은 물갈이)이 날 수 있다는 것, 노점상 음식의 경우 따뜻한 기후 특성상 금방 맛이 갈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는 것 등을 얘기했다. 

베트남-중국 간의 관계에 대해서도 잠깐 언급했는데, 현재는 서로 간에 상당히 좋지 않은 편이라 베트남을 방문하는 중국인들이 적은 편이라고 했다.

 

투본강 근처를 지날 때 한창 영업을 준비 중이던 코코넛 보트와 관련된 얘기도 잠깐 들었는데, 당시 가이드는 이를 베트남 전쟁, 특히 당시 파병으로 온 한국 장병들과 연관을 지어 설명을 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찾아보니 이는 틀린 정보로 실제로는 프랑스 식민지배 시기에 가난한 사람들이 어선에 매기는 세금을 피하기 위해 '바구니'라고 우길 수 있는 모양으로 제작한 배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각주:1]

패키지여행을 하게 되면 이동하는 동안 가이드들이 해당 국가에 대한 다양한 얘기를 해주곤 하지만 검색 한 번만 해도 알 수 있는 틀린 정보를 사실인 것처럼 말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해당 국가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야기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외에 각 지역을 갈 때마다 해당 지역에 대한 설명을 들었는데, 잊어버린 내용도 있고 부정확한 정보도 있을 수 있어서 검색을 통해 일부 내용을 보충해 가며 포스팅을 써 내려갈까 한다.

 

ㅇ 마블 마운틴(오행산)

마블 마운틴, 혹은 오행산이라 불리는 이곳은 대리석(Marble)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그리고 서유기에 등장하는 '오행산'이란 곳에서 유래하여 이름이 지어졌다고 한다. 중국의 설화인 서유기와 베트남과의 연계는 사실 명확하진 않다고 한다. '오'행산이란 이름답게 5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고 각 봉우리는 음양오행에서 유래한 금(金), 나무(木), 물(水), 불(火), 흙(土)란 이름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불교 국가답게 산에는 여러 절과, 동굴을 이용해 만든 종교 시설이 있다고 한다. 

 

산 전체를 둘러보는 것은 2~3시간 정도 소요되지만, 패키지여행 특성상 이번엔 가장 대표적인 'Am Phu'동굴만 들르게 되었다. Am Phu 동굴 앞까지 버스로 이동했고, 동굴을 둘러보는 데는 30분이 주어졌다. 시간제한이 있다는 것은 느긋하게 무언가를 보고, 또 사진을 찍을 여유가 없다는 사실을 이번 여행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동굴로 들어가는 다리에 조각된 장식. 그리고 동굴 입구 사진은 안 찍고 그냥 들어갔다.

 

가이드님이 설명해주기도 했지만, 동굴은 '천국'과 '지옥'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천국'의 경우 돌계단을 따라 올라가야 하는데 경사가 가파르고 쉽게 올라가기 어려워, 인간이 '천국'으로 가기가 어려운 것을 상징한다고 했다. 솔직히 '험해봐야 얼마나...'란 생각을 했는데 정말 위험하긴 했다. 게다가 비까지 내려 바닥이 미끄러웠기에 조금만 삐끗하면 크게 다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정말 조심스럽게 이동했고, 오르내리는 중간에 사진을 찍을 엄두는 낼 수 없는 곳이었다.

 

가운데 좁게 난 통로가 계단으로, 오르내리는 사람들 중 어떤 일본 사람은 연신 '야바이!(やばい-위험해!)'를 중얼거리면서 이동했다. 다행히 친구와 나는 '천국의 끝'까지 도달하는 데 성공했다.

 

 

천국에 도달한 곳에 놓여 있는 제단.

 

무사히 내려온 기념으로 찍은 사진. 사진에서 보이듯 빗방울이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었다. 그제야 다리 근육이 완전히 뭉쳤단 사실을 느낄 수 있었다. 친구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지상'에서 찍은 몇 장의 사진들. 동굴 곳곳에 다양한 불교 장식이 놓여 있었다. 여유가 있었더라면 더 많은 것들을 찍었을 텐데... 란 아쉬움이 있다.

 

 

 

Am Phu 동굴은 베트남 전때 베트콩의 은신처로도 사용되었다고 하며, 동굴 곳곳에 총격과 폭격의 흔적이 존재하는 슬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라고도 한단 얘기를 들었고, 정확하진 않지만 불상 위에 존재하는 동그란 구멍들이 그 흔적이 아닐까 싶어서 사진으로 남겨봤다.

 

시간이 10분 정도 남아, '지옥'으로 내려가보기로 했다. '천국'과는 다르게 '지옥'으로 내려가는 길은 그리 어렵지 않았는데, 이 역시 의도된 구성이라고 한다.

 

'지옥'의 경우 이렇게 섬뜩한 조형물이 굉장히 많아서, 혹시라도 이런 것에 민감한 사람이 있다면 주의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지옥' 역시 끝까지 내려갔다 오긴 했는데 시간 관계상 허겁지겁 갔다 오는 바람에 남은 사진이 없다...

 

ㅇ 점심

점심은 가이드님이 끝까지  '베트남식 해물 샤부샤부'라고만 칭한 'Lau'를 먹었다.

 

'쯔꾸옥응'이 적혀 있지 않다면 이곳이 한국이라고 해도 믿을 수 있을 정도로 한국어가 많이 쓰여 있었다.

 

블로그에 업로드를 해야 하니 찍은 1장의 사진. 먹긴 먹었단 뜻이다. 패키지여행의 단점 중 하나는 원하는 식사를 자유롭게 하지 못한다는 것.

조금 더 투덜투덜해 보자면, 우리처럼 두 명만 온 팀의 경우 다른 팀에 섞여 불편한 식사를 해야만 했다. 특히 개인 별로 음식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테이블 별로 음식이 제공되어 각자 덜어먹어야 하다 보니 눈치가 상당히 보였다. 게다가, '베트남식'이라고 말하는 것과는 다르게 어딜 봐도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인 티가 나서 '이게 베트남 식이 맞긴 맞는 거야?' 싶은 의구심도 들었다. 구글 지도에는 아예 '한식당'으로 분류가 되어 있기도 했고 말이다. 굳이 베트남에 와서 한식당을 와야만 하는 이유, 잘 모르겠다.

 

ㅇ 손자 반도 영흥사

 

그다지 만족스럽다고 할 수 없는 점심을 먹은 뒤, 향한 곳은 손짜 반도의 영흥사였다. 위의 지도에서 보이는 것처럼 다낭 북쪽에 툭 튀어나와 있는 곳에 위치해 있어서 '반도'란 이름이 붙은 듯했다. 

 

다낭에는 총 3개의 영흥사가 있는데, 아까 방문했던 마블 마운틴에 하나, 바나 힐에 하나, 그리고 손짜 반도의 하나가 있다고 한다. 가이드님은 이 중 바나 힐과 손짜 반도의 영흥사에 대한 얘기를 해주었는데, 바나 힐은 3일 차에 방문하기에 그때 소개를 하기로 하고 이번 포스팅에서는 손짜 반도의 영흥사에 대해서만 작성해보려고 한다.

 

영흥사, 한자로는 '靈應寺'로 표기하는데 해석을 하자면 영혼(靈)이 응답하는(應) 절이란 뜻이다. 가이드님은 베트남 전에 보트피플이 되어 피난을 가, 미국에 정착해 성공한 한 사업가가 자기와는 달리 고생을 하다 명을 달리 한 다른 난민들의 영혼을 위로하고자 절, 혹은 불상(이게 명확하게 기억이 나진 않는다.)을 세운 것이라고 했던 것 같다.

꽤 낭만적인 이야기이긴 하지만, 구글링을 해봐도 딱히 그런 얘기는 나오지 않아 다소 의구심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해당 이야기가 담긴 출처가 국내 블로그뿐인 것 같아 어쩌다 생긴 잘못된 이야기가 계속해서 돌고 있는 것은 아닐까란 생각도 하게 된다.

참고로, 베트남 현지 여행사에서 운영하는 한 블로그에서는 (링크: https://hoiandaytrip.com/linh-ung-pagoda-son-tra-peninsula/) 손짜 반도의 영흥사는 19세기, 이곳에서 거주하던 어부들이 손짜 반도에서 불상을 발견하여 이를 기리고, 어부들의 안전을 기원하고자 건립한 것이라고 하며, 이 절의 상징과도 같은 거대 불상은 다낭에서 활동하던 정치인(Sir Nguyen Ba Thanh)과 주지 스님(Thich Thien Nguyen)이 바나 힐에 새로운 영흥사를 건립하면서 마블마운틴-바나힐-손짜산 영흥사의 불상이 서로 삼각형을 이루도록 해보자는 제안에 따라 만들어진 것이라 소개하고 있다.

 

 

뭐 어쨌든, 산 위에 있는 곳이라서 버스를 타고 올라가는데 창 밖으로 보이는 다낭 해변의 모습이 꽤나 멋있게 느껴졌다.

 

 

 

그리고 주차장에 도착. 영흥사를 둘러보고 주차장으로 돌아오는데 고작 30분이 주어졌다. 그 때문에 절을 제대로 둘러보지도 못한, 말 그대로 '찍먹만 하는 수준'으로 둘러보았다. 

 

 

이것이 그 유명하다는 거대 불상이고...

 

 

작게 조성된 연못에는 아기자기한 모형 절과 탑. 그리고 불상들이 장식되어 있었다.

 

 

그리고 원숭이 발견! 찾아보니 이곳은 원숭이가 많이 서식하는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가 조금만 둘러봐도 여기저기 활보하는 원숭이들을 만날 수가 있다. 원숭이를 처음 보는 것이다 보니 정말 신기했다. 특히 가운데 사진, 털을 골라주는 원숭이들이 모습이 무척 재미있었고, 다른 관광객들도 신기한 듯 이 모습을 구경하고 있었다.

 

 

해변과 다낭 시내의 모습. 무척 번화한 다낭의 모습을 느낄 수가 있다. 집합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얼른 절을 둘러봐야 한다!

 

 

사당에 모셔진 불상과 참배하는 신도들도 보고,

 

 

화려하게 꾸며진 절 내부의 다양한 장식들도 보고,

 

 

불상과 절의 대문을 비롯한 여러 건축물, 예쁘게 다듬어진 나무들이 즐비한 정원도 잠깐 둘러보고,

 

 

곤히 잠든 멍멍이도 본 뒤 약속했던 시간에 맞춰서 집합 장소에 돌아왔다. 여행 장소에 한 번 방문하면 2~3시간은 머무르면서 느긋하게 둘러보는 것에 익숙한 내게, 30분도 안 되는 시간에 한 장소를 둘러보는 것이 굉장히 이질적으로 느껴졌다.

 

 

아 이건 버스에 올라타기 전 발견한 Pham! 우리 팜 하니 ㅠㅠㅠㅠ

 

하나의 포스팅으로 완결할까 했는데, 쓰다보니 길이가 너무 길어져 일단 여기서 한 번 마무리를 짓고 다음 포스팅으로 이야기를 이어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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