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ical Music/이번달에산음반

22년 3월 음반 지름 - 2(feat. 알라딘 수입음반 할인 행사)

MiTomoYo 2022. 4. 15.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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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한 번 있는 알라딘 수입음반 행사에 올해도 그만 자제력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엄청난 양의 음반이 왔지만, 품절로 인해 돈으로 돌려받은 것도 여럿 됩니다. 그중에서 레이날도 안의 가곡집이 오지 못한 것이 특히 아쉽게 느껴집니다.

 

여하튼, 이 방대한 양의 음반들을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좌측: G.Mahler-죽은 아이를 그리는 노래, 교향곡 10번 중 아다지오 / A.Webern-파사칼리아, 여름 바닷속에서

(SWR Sinfonieorchester Baden-Baden und Freiburg, Michael Gielen, Cornelia Kallisch(MS), Hanssler)

우측: G.Mahler-교향곡 2번 '부활'

(Wiener Philharmoniker, Wiener Singverein, Pierre Boulez, Michelle DeYoung(MS), Christine Schafer(Sop), Deutsche Grammophon)

 

오랜만에 구입하는 말러의 곡들입니다. 그래도 교향곡은 예전에 자주 들었지만, 가곡 역시 말러의 작품에 있어서 큰 비중을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거의 들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마침 길렌의 저 음반이 보여서 하나 선택을 했습니다. 낱장으로 판매되는 길렌의 말러 음반에는 다른 작곡가들-이를테면 쇤베르크, 베베른처럼-의 작품을 듣는 재미도 있는데, 이 음반에는 베베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었습니다.

불레즈의 스타일을 생각해본다면, 감정을 격하게 끓어오르게 만드는 2번 교향곡과는 영 맞지 않는단 생각이 듭니다만, 또 그런 점이 은근히 들어보고 싶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좌측 상단: F.Durante-현을 위한 협주곡/L.Leo-칸타타 '평지에서 산까지', 첼로를 위한 합주 교향곡, 4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 N.A.Porpora-칸타타 '후퇴' (Insieme Strumentale di Roma, Giorgio Sasso, Raffaella Milanesi(Sop), Fuga Libera)

우측 상단: 피렌체 1616: C.Saracini, G.Caccini, D.Belli의 작품집 (Le Poeme Harmonique, Vincent Dumestre, Alpha)

좌측 하단: O.Resphighi-고전 협주곡, 고풍스러운 아리아와 무곡 1번~3번 (Chamber Orchestra of New York,

Salvatore di Vittorio, Davide Alogna(Vn), Naxos)

우측 하단: A.Ziemlinsky-단막 오페라 '피렌체의 비극', 6개의 메테를링크 가곡

(London Philharmonic Orchestra, Vladimir Jurowski, Heike Wessels(Bianca), Sergey Skorokhdov(Guido Bardi), Albert Dohmen(Simone), Petra Lang(MS), LPO)

마지막으로 갔던 해외가 이탈리아여서 그런지 아니면 처음으로 갔던 유럽이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이탈리아를 주제로 한 음반이 보이면 왠지 자꾸 구입을 하고 싶어 집니다.

이제는 익숙해진 이름인 레오나르도 레오를 비롯한 바로크 시대에 활동했던 이탈리아 작곡가들의 작품들, 19~20세기에 걸쳐서 활동했던 레스피기의 작품, 그리고 특히나 마음에 들었던 피렌체를 배경을 한(?) 작품까지, 여러모로 궁금 투성이 음반들입니다.

A.Vivaldi-첼로 협주곡 RV.401,410,413,418,424,416,420,423,404,411,422, 첼로로 편곡된 협주곡 RV.356,297,53

2, 첼로 소나타 RV.42 / L.Leo-첼로 협주곡 D장조 / F.B.Platti-첼로 협주곡 WD.657,646,669 / A.Zani-첼로 협주곡 WD.789 / F.Chelleri-첼로 협주곡 WD.531 (Cappella Gabetta, Andres Gabetta, Sol Gabetta(Vc), Sony)

솔 가베타의 독주와, 그의 오빠인 안드레스 가베타가 창단한 악단이 연주하는 비발디, 그리고 동시대의 작곡가들의 협주곡입니다. 그동안 몇 장의 비발디 첼로 협주곡 음반을 샀었는데, 이미 들어본 곡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워낙 비슷한 스타일의 곡들이 많다 보니 사실 기억에 남아있지는 않습니다. 새로운 기분으로 들어보고자 합니다.

 

좌측: L.Janacek-현악 4중주 1번 '크로이처 소나타' / P.Haas-현악 4중주 1,3번 (Pavel Haas Quartet, Suphraphon)

우측: J.Brahms-현악 5중주 1, 2번 (The Nash Ensemble, Onyx)

파벨 하스 사중주단과 내쉬 앙상블 모두 꽤나 좋아하는 악단입니다. 이번에 구입한 파벨 하스 사중주단의 음반은 지금껏 들어본 적 없는 곡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 악단의 이름이 된 파벨 하스의 곡이 특히나 궁금합니다.

브람스의 명성과는 별개로, 그의 실내악곡들은 듣기 쉬운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음반을 선뜻 구입할 생각이 나질 않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최근 내쉬 앙상블이 녹음한 현악 6중주 음반을 즐겨 듣고 있는데, 문득 다른 곡들도 들어보고 싶단 생각이 들어서 이 음반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좌측: 영혼의 목소리: J.D.Braun, J.H.le Romain의 플루트 작품집 (Marion Treupel-Franck(T.Fl), Sergio Azzolini(Bn), F.Galligioni(Vc), Axel Wolf(Gtr, Lut, Theorbo), Sony)

우측: 바순 협주곡 5집 RV.467,476,479,481,486,489,497 (L'Onda Armonica, Sergio Azzolini(Bn, Dir), Naive)

바순을 전공한 고등학교 친구가 있는데 차를 타고 가던 중에, 자기의 스승이 녹음한 음반을 들려주겠다며 바순 협주곡집 음반을 틀어줬습니다.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꽤나 마음에 들었는데, 마침 딱 저 음반이 보여 바로 구입을 했습니다. 다만 1~4집까진 죄다 품절 상태라 아쉬웠는데 마침 좌측 음반이 있는 것을 보고 구입했습니다.

 

좌측 상단: J.S.Bach-칸타타 15집 BWV.40,60,70,90 (Bach Collegium Japan, Masaaki, Suzuki, Yukari Nonoshita(Sop), Robin Blaze(C.Ten), G.Turk(Ten), Peter Kooij(Bas), BIS)

우측 상단: J.S.Bach-칸타타 21집 BWV.65,81,83,190 (Bach Collegium Japan, Masaaki, Suzuki, Robert Blaze(C.Ten), James Gilehrist(Ten), Peter Kooij(Bas), BIS)

좌측 중앙: J.S.Bach-칸타타 23집 BWV.10,93,178,107 (Bach Collegium Japan, Masaaki, Suzuki,

Yukari Nonoshita(Sop), Matthew White(C.Ten), Makoto Sakurada(Ten), Peter Kooij(Bas), BIS)

중간 중앙: J.S.Bach-칸타타 38집 BWV.52,82,55,58

(Bach Collegium Japan, Masaaki, Suzuki, Carolyn Sasmpson(Sop), Gerd Turk(Ten), Peter Kooij(Bas), BIS)

우측 중앙: J.S.Bach-칸타타 49집 BWV.188,156,159,171

(Bach Collegium Japan, Masaaki, Suzuki, Rachel Nicholls(Sop), Robin Blaze(C.Ten), Gerd Turk(Ten),

Peter Kooij(Bas), BIS)

하단: J.S.Bach-세속 칸타타 5집 BWV.213,213

(Bach Collegium Japan, Masaaki, Suzuki, Joanne Lunn(Sop), Robin Blaze(C.Ten), Makoto Sakurada(Ten),

Dominik Worner(Bas), BIS)

스즈키의 바흐 칸타타집. 이번 기회에 왕창 구입했습니다. 혹시나 예전에 샀던 음반을 또 사게 될까 봐 조심하면서 선택을 했습니다.

좌측 상단: A.Part-테 데움, 실로안의 노래, 마그니피카트, 베를린 미사 (Tallinn Chamber Orchestra,

Estonian Philharmonic, Chamber Choir, Tonu Kaljuste, ECM)

우측 상단: V.Silvestrov-종교적 작품집 (Kiev Chamber Choir, Mykola Hobdych, ECM)

좌측 하단: A.Bruckner-미사 2번, 테 데움(Orchestre des Champs-Elysees, Collegium Vocale Gent,

Philippe Herreweghe, Outhere)

우측 하단: L.v.Beethoven-미사 C장조, 장엄미사

(미사 C장조: New Philharmonia Orchestra, New Philharmonia Chorus, Carlo Maria Giulini, Elly Ameling(Sop),

Janet Baker(MS), Theo Altmeyer(Ten), Marius Rintzler(Bas), Warner)

(장엄미사: London Philharmonic Orchestra, New Philharmonia Chorus, Carlo Maria Giulini, Heather Harper(Sop),

Janet Baker(MS), Robert Tear(Ten), Hans Sotin(Bas), Warner)

종교와 관련된 작품집들입니다.

아르보 패르트는 현대 작곡가 중에서는 꽤나 좋아하는 편이고, 지휘를 맡은 토누 칼류스테는 유튜브를 통해서 알게 된 지휘자인데, 패르트 스페셜리스트로 알고 있어서 꽤나 기대가 되는 음반입니다. 실베스트로프는 이번 할인전에서 반드시 여러 음반을 사야겠다고 생각했던 작곡가였는데, 계속해서 품절 알람을 받는 바람에 겨우 저 음반 하나를 건졌습니다.

교향곡이 아닌 브루크너의 작품집은 이번이 두 번째 음반인데(다른 하나는 현악 4중주/5중주 음반) 꽤나 중요한 작품이라고 알려진 미사 2번과, 교향곡 9번의 피날레로 대신 연주해도 된다고 말했던 테 데움이 수록된 음반입니다. 브루크너는 요새도 종종 들을 만큼 좋아하기에, 어떤 곡일지 무척 궁금합니다.

마지막으로 카를로 마리아가 지휘한 베토벤의 미사곡. 당연히, 장엄미사를 듣고 싶어서 구입한 음반입니다. 줄리니의 스타일과 은근히 잘 맞을 것 같은 곡이란 느낌인데 정말로 그럴지 궁금한 녹음입니다.

 

상단: Eddie Higgins Trio-Bewitched & Dear old Stockholm (Eddie Higgins(Pf), Jay Leonhart(Cb), Joe Ascione(Drum), Jinn Music)

중앙: A.Dvorak-교향곡 7~9번 (Czech Philharmoinic Orchestra, Vaclav Neumann, Suphraphon)

하단: M.Karlowicz-바이올린 협주곡, 교향곡 '재탄생' (Royal Philharmonic Orchestra, Grzegorz Nowak,

Alena Baeva(Vn), NIFC)

알라딘 수입음반 할인 마지막 날, 무엇을 살까 고민하다가 추천받은 곡들의 음반을 사게 되었습니다. 상단의 음반은 사실 할인 대상도 아니고, 클래식 음반도 아니지만, 음악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형이 추천을 해주셔서 믿어보고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드보르작 교향곡 음반은 동생의 추천. 사실 드보르작의 교향곡이야 워낙 많이 들어서 처음에는 패스할까 고민을 좀 하다가, 그래도 그건 아닌 것 같아서 여러 음반들을 놓고 무엇을 살지 찾아보다가 저 음반을 선택했습니다.

카르워비치의 곡은 절친한 친구가 추천해준 곡입니다. 폴란드 음악의 보증수표(?)이기도 한 안토니 비트의 음반도 있긴 했는데, 하필 품절이라 그 대안으로 선택한 음반입니다.

 

좌측: A.Bruckner-교향곡 5번 (Royal Concertgebouw Orchestra, Nikolaus Harnoncourt, RCO Live)

우측: L.v.Beethoven-장엄 미사 (Royal Concerthebouw Orchestra, Netherlands Radio Choir, Nikolaus Harnoncourt, Marlis Petersen(Sop), Elisabeth Kulman(Alt), Werner Gura(Ten), Gerald Finley(Bas), Unitel Classica)

아르농쿠르의 공연 실황 영상. 곡도, 지휘자도 모두 좋아하는 조합이기에 무언가 더 설명이 필요 친 않을 것 같습니다.

 

J.S.Bach-요한 수난곡 (English Baroque Soloists, Monteverdi Choir, John Eliot Gardiner, Nick Pritchard(Evangelist), William Thomas(Jesus), Alex Ashworth(Pilate, Bas), Julia Doyle(Sop), Alexander Chance(Alt), Peter Davoren(Ten), Deutsche Grammophon)

이번 할인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음반이지만, 요새 한 번 품절 나면 입고가 안 되는 음반들도 많아서 괜히 조바심이 나 구입한 음반입니다. 그동안 가디너의 음반을, 많진 않지만 몇 장 사긴 했는데 그가 가장 잘한다는 바흐의 음반은 하나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궁금하긴 하지만, 스즈키의 음반을 이미 구입해서 듣고 있고, 또 그것만으로도 벅차다 보니 다른 지휘자의 것은 사실 쉽게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이 음반이 나온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이건 왠지 놓치고 싶단 생각이 들지 않아서 구입했습니다. 블루레이가 같이 들어있다고 해서 영상물을 넣어준 줄 알았는데 Pure Audio란 함정이..... 이건 좀 아쉽습니다.

 

좌측: P.I.Tchaikovsky-현을 위한 세레나데 / A.Dvorak-현을 위한 세레나데 (Berliner Philharmoniker,

Herbert von Karajan, Deutsche Grammophon)

우측: B.Britten-청소년을 위한 관현악 입문, 단순 교향곡, 프랑크 브리지의 주제에 의한 변주곡, 4개의 바다 간주곡

(London Symphony Orchestra, English Chamber Orchestra, Orchestra of the Royal Opera House Covent Garden,

Benjamin Britten, Decca)

이 두 음반도 알라딘 할인행사 이후에 구입한 음반들입니다.

어쩌다 보니 또 다른 아마추어 단체에서 활동을 시작하게 될 것 같습니다. 현악 오케스트라로, 이번에 연주할 곡이 단순 교향곡과 차이코프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라고 해서 구입을 해봤습니다.

차이코프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그냥 머릿속에 떠오른 지휘자는 카라얀이었습니다. 빈 필과 녹음을 남겼더라면 최상이었겠지만 그런 음반은 없었습니다. 추가적으로 森川님의 블로그에서 봤던 바비롤리의 음반도 찾아봤는데, 구하기 쉽지 않을 것 같아서 다음 기회에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그나저나, 제가 봤던 음반의 커버는 저렇게 이상한 색이 아니었는데 ㅠㅠㅠㅠ

브리튼의 심플 심포니는 엄청 옛날에 몇 번 들어봤었는데, 재미있는 곡이란 생각은 들었지만 일단 영국 작곡가의 곡은 영 흥미가 생기지 않다 보니 이후로는 자연스레 잊힌 곡이 돼버렸습니다. 뭐 이번 기회에 열심히 듣다 보면 전쟁 레퀴엠 같은 유명한 곡도 한 번쯤은 들어보고 싶단 생각이 들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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