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ical Music/이번달에산음반

2020년 7월 음반 지름

MiTomoYo 2020. 7. 25. 22:30
728x90

7월의 절반을 업무로 시달리다 보니 블로그고 뭐고 죄다 미루다가 이제야 겨우 포스팅을 재개하게 되었다. 간단히(?) 올릴 수 있는 지름 글을 써본다.

J.Haydn-현악 사중주 op.20-1,2,3 / op.71-1,2,3(Kodaly Quartet, Naxos)

오랜만에 구입하는 코다이 사중주단의 하이든 현악 사중주 음반. 총 25장으로 되어있는데 확인해보니 이게 16, 17번째 음반이다. 예전에는 열심히 샀었는데 요즘은 잘 구입하지 않다 보니 샀는지 안 샀는지도 헷갈려서 정리해둔 디스코그라피를 통해서 확인을 해보고 샀다.

초창기 낙소스에서 건질만한 음반이기도 하고, 최근 활동을 재개한 앙상블에서 나중에 연주해볼만한 곡을 추리는데도 도움을 줄 음반이 될 것 같다.

 

좌측: J.S.Bach-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 BWV.248 (Bachorchester Mainz, Bachchor Mainz, Georg Poplutz(Ten), Julia Kleiter(Sop), Katharina Magiera(Alt), Thomas E.Bauer(Bas), Ralf Otto, Naxos)

우측: J.S.Bach-요한 수난곡 BWV.245(1749 Ver.) (Bachorchester Mainz, Bachchor Mainz, Georg Poplutz(Ten), Yor ck Felix Speer(Bas), Julia Kleiter(Sop), Gerhild Romberger(Alt), Daniel Sans(Ten), Matthias Winckhler(Bas), Ralf Otto, Naxos)

낙소스에서 녹음한 바흐의 곡집이다. 낙소스에서 매월 신보를 소개하는 영상을 올리면 궁금해서 보곤 하는데 심플한 표지가 무척 인상 깊었던 음반이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돼서 구입을 했다.

마인츠에서 바흐의 이름을 건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했는데 찾아보니 마인츠와 바흐와는 큰 연관은 없는 도시인 것 같다. 뭐 연주만 좋으면 상관 없겠지. 위의 두 음반 말고도 마태 수난곡도 발매했는데 들어보고 괜찮으면 구입을 해볼 생각이다.

 

좌상단: F.Mendelssohn-아름다운 멜루지네 서곡 / F.Schubert-교향곡 4번 '비극적' / R.Schumann-교향곡 4번(1841 초판본)(Berliner Philharmoniker, Nikolaus Harnoncourt, Teldec)

우상단: L.v.Beethoven-교향곡 4번, 7번(Nicholaus Esterhazy Sinfonia, Bela Drahos, Naxos)

하단: E.Elgar-코카인 서곡, 수수께끼 변주곡, 현을 위한 세레나데, 사랑의 인사(Baltimore Symphony Orchestra, David Zinman, Telarc)

관현악 음반을 모아서 소개해본다. 우선 아르농쿠르의 음반부터. 은근 아르농쿠르도 같은 곡을 여러 번 녹음한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슈베르트의 음반은 그래도 약간의 시간 차가 있으니 그렇다 치더라도 슈만의 경우엔 시간 차이도 크게 나질 않는 편이다. 뭐 그동안 해석의 변화가 급격히 이뤄질 것이란 기대는 없다.

벨라 드라호스의 베토벤 교향곡은 이것이 세 번째 음반. 매우 뛰어난 연주는 아니더라도 평범하게 듣기 괜찮은 연주다보니 기회가 되면 전집으로 구비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서 샀다.

데이비드 진먼의 엘가 음반은 어떠려나. 사실 진먼의 연주는 대편성보다는 소~중편성 정도에서 훨씬 뛰어난 해석을 들려주는 편이고 나 역시 엘가의 곡을 썩 선호하는 편은 아니다 보니 어떤 연주를 들려줄지 솔직히 상상이 잘 가질 않는 편이다.

 

좌측: S.Beamish-현악 4중주 1,2번 / L.v.Beethoven-현악 4중주 4번(Emperor String Quartet, BIS)

우측: L.v.Beethoven-현악 4중주 4, 11, 2번(Minetti Quartett, Hanssler)

베토벤 현악 4중주 4번을 공통점으로 묶은 음반. 이번에 준비하는 곡중에 베토벤 현악 4중주 4번 1악장이 후보로 들어가 있어서 참고할 겸 구입을 했다. 좌측의 음반은 샐리 비미쉬란 작곡가의 곡과 커플링이 되어있는데 처음 들어보는 작곡가이기에 어떤 스타일의 곡을 들려줄지 좀 궁금하다.

 

좌측: R.Schumann-어린이의 정경, 아라베스크, 아베크 변주곡, 나비, 노벨레텐, 피아노 5중주(Jean-Bernard Pommier(Pf), Quartuor Bernede, Virgin Classics)

우측: F.Schubert-현악 4중주 13번 '로자문데', 14번 '죽음과 소녀', 15번, 12번(단악장), 현악 5중주(Emerson String Quartet, Mstislav Rostropovich(Vc), DG)

지난번에 샀던 슈만의 피아노 곡집은 솔직히 좀 어려운 편이었다. 그래서 소품으로 좀 더 쉽게 입문을 해보고자 구입을 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피아노 5중주는 덤

슈베르트의 현악 4중주는 많이 들어보진 않았지만 초기 곡과 후기 곡을 들어보면 '이것이 같은 작곡가가 쓴 것이 맞나' 싶을 정도로 급격한 변화를 보여준다. 초기 곡이 고전시대의 정형화되고 아기자기한 스타일의 곡이었다면 후기의 곡은 여러모로 스케일이 커진 대담한 스타일의 곡을 들려준다. 이번에 구입한 음반은 후기 현악 4중주로 가장 유명한 '죽음과 소녀'와 '로자문데'가 포함된 음반이다.

 

J.S.Bach-무반주 소나타 1,2번, 파르티타 1번(Hilary Hahn(Vn), Decca)

데뷔 음반으로 과감하게 바흐의 무반주 곡 3개(소나타 3번, 파르티타 2,3번)를 발매했던 힐러리 한이 남은 곡을 제 작년엔 가에 발매를 했었다. 이제야 이 음반을 구입하게 되었다. 일단 과거의 음반부터 잠깐 언급을 하자면 지금의 힐러리 한의 연주에서 느낄 수 있는 명확함, 깔끔함이 당시에도 이미 드러나 있었고, 바흐의 스타일과도 무척 잘 어울려서 꽤 인상적인 연주였었다.

남은 곡을 음반으로 내기까지는 꽤 우여곡절이 있었던 것 같다. 2012년에 한 번 시도했다가 보류하고, 2017년에 다시 일부를 보완해서 발매를 한 것이라고 한다. 그만큼 심혈을 기울인 듯하고 한 자신도 현재 시점에서 자신이 들려줄 수 있는 최고의 바흐라고 소개를 하고 있기에, 이 음반도 무척이나 기대가 된다.

 

17세기 스페인 세속 성악곡집 Vol.5(게라 필사본)(Ars Atlantica, Manuel Vilas(B.Harp, Dir.), Jose Antonio Lopez(Bar), Naxos)

종종 이런 일이 있다. '이걸 사야지' 하고 상품을 집어 들고 계산을 마치고 물건을 확인해보면 뭔가 엉뚱한 물건이 손에 들려있다. 이 음반도 그렇게 구입을 했다. 다행히 지난번에 구입했던 낙소스 고음악 컬랙션에 없는 음반이어서 처리를 고심하거나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R.Vaughan Williams-판타지 퀸텟, 현악 4중주 1, 2번(Maggini Quartet, Garfield Jackson(Va), Naxos)

낙소스 15주년 기념음반에 수록된 곡 중 하나가 판타지 퀸텟의 3악장이었고, 몽환적인 분위기가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던 곡이었다. 그게 벌써 18년 전 얘기다보니 의외로 구하기 쉽지 않은 음반들이 여럿 있는 편이다. 여하튼 발견한 김에 바로 구입. 처음으로 구입하는 본 윌리엄스의 음반이기도 하다.

728x90

'Classical Music > 이번달에산음반'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0년 9월 음반 지름  (0) 2020.09.11
2020년 8월 음반 지름  (0) 2020.08.15
2020년 6월 음반 지름  (2) 2020.06.20
2020년 5월 음반 지름  (0) 2020.06.01
2020년 3월 음반 지름 - 2차  (3) 2020.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