アニメ?アニメ!/감상문

Gun X Sword를 봤습니다.

MiTomoYo 2020. 3. 1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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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리뷰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으니 주의를 바라며.....

슈퍼로봇대전T를 통해 알게 된 작품, GunXSword를 봤습니다. 게임에서 등장한 두 기체(단/브라우니)가 마음에 들어서 꽤 열심히 썼던 기억이 납니다.

 

스포일러를 최대한 없앤 대략적인 줄거리는 주인공 '반'이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무너뜨린 자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얘기... 정도로 적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말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카우보이 비밥과도 약간 비슷하단 느낌이 들었습니다. 대체로 옴니버스 식의 구성에 중간마다 스토리에 중요 역할을 하는 에피소드를 넣고, 뒤로 갈수록 긴장감을 높이는 구성이 비슷하게 느껴졌습니다. 물론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그런 느낌을 받은 사람도 있구나.' 정도로 가볍게 넘어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오프닝과 엔딩은 꽤 공을 들인 티가 난 것 같습니다. 두 개 모두 중요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여기에는 따로 적진 않겠습니다. 뭐 그렇게 대단한 내용까진 아니지만 소소하게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요소들이 있습니다.

 

캐릭터들에 대한 묘사도 꽤나 잘 설정한 것 같습니다. 주연뿐만 아니라 단역도 은근히 인상적인 캐릭터들이 다수 등장합니다. 단역 중에는 개인적으로는 1화, 6화의 단역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고, 주역은 뭐 다들 매력적이었습니다.

최종 보스인 '갈고리 손톱의 남자'의 경우 지금껏 봐왔던 악역을 통틀어 가장 이질감이 느껴지고, 또 가장 기억에 남을 악역 중 하나가 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아쉽게도 슈로대 T를 통해서 그 존재를 알고 있어서 보는 순간 '이 놈이군!'이란 생각이 들었지만 아무 사전 정보 없이 본다면 약간 놀랄 수도 있을 것 같단 생각도 듭니다.

 

여하튼! 재미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메카물의 경우 패턴화라는 게 있어서 그런지 종종 지루함을 느끼는 경우도 많은데 이번 작품은 아니었습니다. 보다 보면 웃기는 장면도 많고 긴장감이 극대화되는 부분도 많습니다. 그리고 마무리도 잘 지어서 상당히 공을 들여 만든 작품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다음 작품은 뭘 봐야할지 고민을 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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