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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의 회고록-당신의 삶 쓰기(William Zinsser / 신지현 역 / 엑스북스)

MiTomoYo 2019. 7. 12.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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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회고록이란 단어를 들으면 뭔가 사회적으로 저명한 사람이 자신의 삶을 뒤돌아보면서 쓴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회고록의 사전적 정의는 '지나간 일들을 돌이켜 생각하며 적은 기록'이다. 그렇기에 하루를 정리하며 작성하는 일기 역시 이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

거의 4년 전부터 일기를 쓰고 있는 중이다. 취업준비생으로써의 막막한 심경을 조금이라도 남겨보고자 시작을 했고, 그것이 어느새 지금까지 이어진 것 같다. 여튼 꽤 오랜 기간 작성하다보니 좀 더 일기를 잘 쓸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궁금해졌고, 마침 이 책이 있길래 구입해서 읽어봤다.

 

책 내용은 크게 어렵지 않다. 오랜 기간 동안 신문, 잡지 등에서 글을 써온 저자가 자신이 남겼던 글을 활용해서 좋은 회고록을 남기기 위한 팁들을 같이 얘기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다음과 같은 몇 가지 포인트가 일기를 쓰는 입장에서 도움이 될만한 팁이라고 생각해서 적어두었다. 물론 가장 중요한 요소가 하나 있다. 일단 글을 써야한다는 것이다.

1. 거창한 사건이어야만 쓸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니다.

작은 일이라도 자신의 기억에 남아있는 것 자체가 독자의 공감을 만들 수 있다.

2.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는 매력적인 소재다.
3. 회고록은 자신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하나의 이야기이기에, 자기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낼 필요가 있다.

 

1, 2번과는 달리 마지막 항목의 '자기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낼 필요가 있다.' 부분은 내심 뜨끔한 부분이다. 그다지 남기고 싶지 않은, 창피한 부분들은 대충 얼버부리거나, 쓰지 않는 식으로 넘기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은 구절 하나를 공유하며 이번 짧은 포스팅을 끝내보고자 한다.

 

'사람이 세상을 떠나면 그 사람이 갖고 있던 기억은 사라지지만, 글을 남기면 그 기억을 지킬 수 있다. 그래서인지 나는 이런 말을 들일 때마다 그렇게 안타까울 수 없다. "어머니께서 살아계실 때 진작 물어볼 걸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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