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책!책!

트렌드 코리아 2020 -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 2020 전망(김난도 외 8인 / 미래의 창)

MiTomoYo 2019. 11. 24.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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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여행 포스팅을 하면서 독후감도 조금 밀려버렸다. 이보다 좀 더 일찍 읽은 책이 있는데, 내용이 많은 책이다보니 이 책을 먼저 정리해보고자 한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도 유명세(?)를 얻은 김난도 교수를 필두로 한 저자들이 작년에 이야기했던 트랜드를 리뷰하고, 내년의 소비 트렌드를 이야기해보는 책이다. 작년에 이 책을 필두로 몇 가지 트랜드 책을 읽어봤는데, 사실 썩 만족스런 책은 없었던 것 같다. 트랜드책은 그래도 '해당 분야에 관심을 가지는 일반 대중들'을 대상으로 하는 책일텐데 그 내용이 너무 쉬워서 깊이가 없거나, 너무 전문적이어서 이해하기 어렵다거나 하는 식의 책들이 대부분이었다.

이 책은 그 중간 정도의 수준을 적절히 유지한 덕에 내용이 어렵지 않으면서도 내용이 허접한 수준은 아닌 괜찮은 책인 것 같다.

 

읽다보면 내년에 유행하는 아이템은 무엇일까를 확인하는 것을 넘어서 '소비'라는 행위를 통해서 현대인들의 생활, 습관, 의식의 변화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가치를 지니는 것 같다.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는 몰라도 이 책은 1년마다 예측한 트랜드가 맞냐 틀리냐를 보는 것보다 출간할 때마다 읽어보고 계속해서 변화하는 우리들의 모습을 분석적으로 파악해보는 책으로써 장기적으로 읽어볼 필요는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부 변화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서 사회가 개인화되었다는 점은 다들 인지를 하고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이제는 개인화를 넘어서 한 사람이 다양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파편화'가 진행이 되고 있다는 식을 여러 사례를 통해서 이야기를 해준다.

물론 어떤 부분은 '이건 좀 끼워맞춘 것 같은데?', '약간 억지스러운데?'와 같은 부분도 일부 존재하긴 한다. 해당 부분은 시간이 지나면서 평가가 달라질지도 모르는 부분이니 성급한 평가는 힘들 것 같단 생각도 든다.

 

별다른 특이사항이 없으면 이 책에 대한 이야기는 이 포스팅을 끝으로 더 쓰지는 않을 계획이지만, 매년 출간될 때마다 읽어볼 계획이다. 내가 당연스럽게 행동하는 것이 거시적으로는 어떤 변화로 분석이 되고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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