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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te/stay Night[UBW](ufotable판) 을 봤습니다!

MiTomoYo 2017. 7. 14.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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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리뷰는 스포일러를 포함할 수 있으니 주의하시길 바라며...


감독 : 미우라 타카히로

원작 : 나스 키노코/TYPE-MOON

장르 : 액션, 판타지, 마법물

방영일 : (1쿨)2014/10/12~12/28일, (2쿨)2015/4/5~6/28일


따로 감상문을 쓰진 않았으나 Fate/Zero(이하 페제)를 본 후 이 작품을 봤다는 점을 미리 언급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일단 개인적으로는 페제가 좀 더 취향에 맞았던 것 같았다. 아무래도 Fate/stay night(이하 페스나)는 조금 더 시로와 린과의 관계에 초점이 맞춰지며 해피엔딩으로 끝나는데, 개인적으로는 등장인물이 처절하게 몸부림을 치지만 결국 그 끝이 좋지 못한 작품들이 내게는 더 인상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페스나가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거나 한 것은 아니었다. 스토리 자체는 페제가 마음에 들지만 결정적으로 페제는 잔인한 장면이 많다보니 내내 심리적으로 무척이나 힘들었던 점도 있었기 때문이다. 페스나 역시 어쩔 수 없이 등장하는 섬뜩한 장면이 보이긴 했으나 페제에 비하면 양호한 수준이었기에 그래도 괜찮았던 것 같다. 


일단 페스나에서 가장 감탄스러웠던 부분은 작화였다. 정확히 몇 화였는지는 모르겠으나 개울이 흐르는 장면에서는 '이게 TVA가 맞나'싶을 정도로 감탄이 나왔다. 액션씬 역시 무척이나 강렬해서 눈을 떼기 힘들 정도였다.


페제를 먼저 봤기 때문에 페스나의 핵심 인물들 간의 관계를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상태에서 볼 수 밖에 없었던 점은 꽤 아쉬웠던 부분. 길가메쉬의 존재라던가 토키오미와 토오사카 가문 간에 벌어졌던 일과 같은 부분은 몰랐을 때 훨씬 충격적으로 다가올 수도 있었던 (근데 어쩌면 그런가? 하고 넘어갔다가 페제를 보고서야 이해를 했었을 가능성도 있었을 것 같다...) 부분을 이미 알고 난 상태에서 봤다는 점을 들 수 있을 것 같다.

반면 페제와 비슷한 느낌이겠지란 예상으로 봤다가 역으로 전혀 다른 전개가 펼쳐져서 당황한 부분도 있다. 대표적으로 신지가 새로운 서번트를 얻을 때 A가 아닌 B로(각주에 스포)[각주:1] 으로 착각해서 친구에게 여기까지 봤었다고 말한 적도 있었으며 후반부에 사쿠라의 비중이 급공기화되서 뭐지? 하면서 시무룩했던 기억도 있고....

스토리야 원작이 워낙 호평을 받았지만 원작과는 별개로 잘못된 연출이나 빠른 전개로 인해 '아는 사람만 이해할 수 있는' 경우도 자주 있지만 이 작품은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연출을 잘 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인생작'이라고 하기에는 취향의 문제가 살짝 걸리긴 하지만 무척이나 재미있게 본 작품이었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충분히 강추할만한 작품이란 생각이 든다.

  1. A: 길가메시 B: 어쌔신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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