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이시구로 쿄헤이
장르 : 드라마, 음악
방영일 : 2014.10.9~2015.3.19
방송사 : 후지 TV (노이타미나)
모든 리뷰는 은연 중에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 있으므로, 이에 민감하신 분들은 주의하시길....
휴학이 한창 진행되던 시기에 이 작품이 꽤 여러 곳에서 언급이 되었고, 무엇보다 클래식 음악이 메인으로 등장하는 작품인 만큼 꽤나 흥미가 갔다. 주위에서도 이 작품을 봤냐고 꽤 많은 사람이 물어봤었다. 그럼에도 이제서야 이 작품을 보게 된 이유는 (물론 복합적이지만) 아껴두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그 만큼 후유증도 좀 클 것 같았다. 다행히 생각보다는 후유증이 엄청 크진 않을 것 같아서 다행히긴 하다. 결말이 생각보다 잔잔하고 여운을 남기면서 끝냈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번 작품도 꽤 재미있게 봤다. 원작에서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적당한 개그 연출을 통해서 자칫 무거워질 수도 있을 것 같은 (스토리라던가, 클래식 음악에 대한 대중들의 생각 등) 작품의 분위기를 적당히 조절했다. 연출이라던가 적절한 선곡도 꽤나 인상적이었다. 카오리가 반주를 해달라는 부탁을 코우세이가 수락할 때, 그늘에서 나오는 장면이나, 중반부에 코우세이가 라벨은 치지 않겠다고 한 부분이 사실은 복선이었다던가1 하는 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뭐 살짝 불만인 점이라고 할 것 같으면 (이건 사실 노다메 칸타빌레에서도 느낀 것인데) 연주가 끝나고 한동안 조용했다가 열광적으로 박수를 치는 장면이 심심찮게 많이 나왔다는 점이다. 실제 연주회에서는 이런 환호는 거의 안나온다.2
특별히 언급하고 싶은 부분은 연주자들이 콩쿠르 직전에 받는 압박감을 잘 묘사한 점이다. 주로 초반부에서는 작품에 큰 몰입을 하지 못하는 편인데, 이 작품에서는 그러지 않았던 점이 바로 이 부분이었던 것 같다.
1986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 있었던 일이라고 하는데 준비한 곡을 제대로 연주하지 못하고 나오는 안타까운 영상을 담았다. 등장인물들이 콩쿠르에서 긴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 영상이 자꾸 떠올랐다.
여튼 정말 오랜만에 마음이 동하는 애니메이션을 봤다. 내일 일찍 일어나야 함에도 불구하고 조금이나마 느꼈던 점들을 더 써보고자 오밤중에 리뷰를 작성했다. 원작 만화도 조만간에 찾아서 봐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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