アニメ?アニメ!/감상문

도쿄 매그니튜드 8.0을 보았다!

MiTomoYo 2016. 7. 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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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영상의 일부. 철저하게 파괴된 건물 묘사를 통해서 지진의 강력함을 보여주는 것 같다.>

감독 : 타치바나 마시키

장르 : 드라마, 재난

방영일 : 2009.7.9~2009.9.17

방송사 : 후지 TV


정말 오랜만에 애니메이션을 보게 되었다. 지난 리뷰가 작년 9월이었으니 아마 10개월 만에 보는 것 같다. 마침 최근에 국내외에서 큰 지진이 발생한 것 때문에 이 작품이 떠올랐던 것 같다.

접기 기능을 활용해서 최대한 스포가 되지 않도록 했지만, 그럼에도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 있으므로 혹시라도 이에 민감하신 분들은 주의하시길.


아무래도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곳인데다가, 시뮬레이션을 통해 도쿄에서 실제로 같은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를 가정한 시뮬레이션을 했다고 언급하기도 한 만큼 지진에 대한 묘사가 현실적으로 묘사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가도로나 건물이 와르르 무너지는 장면이라던가 가스 유출로 인한 폭발 등, 지진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한 2차 피해들, 여진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을 작중에서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그렇다.

또한 사람들의 모습들도 비슷한데, 지진이 발생한 직후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도와주거나, 구조선에 조금이라도 빨리 타기 위해서 항의를 하거나, 이동하는 배에 뛰어드려고 하는 사람, 여진이 발생했을 때 비명을 지르는 사람 등 큰 재난이 발생했을 때, 사람들이 보여줄 법한 모습들을 작품 내에서 최대한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라면훨씬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여줄테지만, 이 작품이 어디까지나 집으로 돌아가는 3명의 이야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만큼 실제로 벌어지는 것을 그대로 묘사하면 작품이 난잡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연출이라고 생각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이 부분이다.

지난 번 잔향의 테러를 보면서 1화 정도만 더 있었으면 스토리적인 측면에서 완성도가 높았을텐데....라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참고로 같은 후지TV 노이타미나 시간대 방영) 이 작품의 경우에는 그러한 부분은 없었고, 오히려 복선이나 연출을 통해 스토리가 뜬금없게 진행되지 않도록 했다는 점이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여튼 스토리나 연출 모두 준수하게 잘 만든 수작이란 생각이 들었다. 여러 번 보기에는 소재의 특성상 조금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은 들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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