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등등/해외여행기

[2017.04.06~04.10]일본 여행 후기 1 - 본 것③

MiTomoYo 2017. 4. 15. 00:44
728x90

본 것의 마지막 파트가 될 것 같습니다. 마침 내일은 늦잠을 자도 상관 없는 주말이다보니 ㅎㅎㅎ


 10. 도쿄대학


도쿄 대학을 간 이유는 스케쥴이 변경되면서 하루가 비어버렸기 때문이었습니다. 뭘 할까 고민을 하다가 이왕 온거 학교 캠퍼스를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 나와서 숙소와 가까운 도쿄대학을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먼저 따로 떨어져있는 도쿄대학 공대부터 방문했는데.... 리얼 공대는 어디든 똑같은 것 같습니다. 뭔가 굉장히 삭막해보이고 낡은 느낌. 과장 조금 보태면 귀신이 나올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내려가는 계단도 자칫 헛딛였다간 크게 다칠 것 같이 위험해보였고, 사진은 안찍었지만 방사능 표시 경고... 도 꽤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넓지 않아서 금방 둘러보고 본캠으로 넘어왔습니다.



기억이 맞으면 본캠에 있었던 기숙사였던 것 같습니다.



아마 학교와 관련된 중요 인물을 기리기 위한 동상인 것 같습니다.





이건 아마 의과대학쪽에서 찍은 사진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도 없이 무작정 돌아다녔기 때문에 어떤 건물이 어떤 단과대인지는 정확히 알지는 못하겠네요 ㅎㅎㅎ;;;



검도 동아리 건물. 잘 보면 검도에 쓰는 호구가 보입니다. 사진에는 안나왔지만 죽도도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가끔씩 애니에서 보던 궁도를 실제로 봤습니다. 복장도 제대로 갖추고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이 신기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학생들은 들어온지 얼마 안된 모양인지 바로 앞의 과녁에 활을 쏘는 연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건물 내에서는 실제 활을 쏘는 사람들이 제대로 형식을 갖추면서 쏘고 있었는데 이건 아쉽게도 찍지 못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허락이라도 한 번 구해볼껄이란 생각도 듭니다....



이것도 건물 어딘가. 건물 앞의 사자? 동상이 신기해서 찍어봤습니다.


 11. 우에노 근처의 가라오케


처음에 노래방 간다는 이야기가 나왔을 땐 썩 내키지 않았습니다. 일단 노래방을 좋아하는 편도 아니고, 우리나라에서도 충분히 갈 수 있는 노래방을 간다는게 뭔가 내키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작 제가 제일 신나서 노래를 부른 것 같았지만... 여러모로 국내의 노래방과는 다른 시스템이어서 꽤나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소프트뱅크에서 열심히 밀고 있는 휴머노이드 '페퍼'입니다. 노래방에서 발견하다니 꽤나 신기했습니다. 나름 귀엽기도 하고요



일본 노래방은 인원수+시간으로 돈을 받고, 음료수를 하나는 마셔야하고 간주 점프가 없고... 일단 이것이 가장 큰 차이점인 것 같습니다. 


소소한 차이로는 예약을 위해 사용하는 리모콘이 우리나라처럼 버튼을 누르는 형태가 아닌 터치식으로 되어있는 것 정도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터치형 예약 방식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편한 것 같아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생각보다 곡이 다양한 편입니다. 국내에서는 볼 수 없었던 Beatles의 'Blackbird'같은 곡도 수록 되어있었고, 한국곡도 꽤나 많이 들어있더군요. 우리나라에서 일본 노래를 틀면 나오는 한글 발음기호가 반대로 한글 가사에 일본 발음기호로 나오는 점은 꽤나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가사가 지나가는 것과 싱크가 한 박자 정도 안맞아서 노래 부르는 것이 꽤나 헷갈렸습니다. 원래 그런 것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뭔 노랜가 해서 찾아봤는데 제가 부른 '風の魔法'더군요. 좋은 노래입니다. 기회되면 꼭 들어보시길 추천합니다.



 12. 하네다 공항 & 귀국



숙소를 떠나면 가장 먼저 갔던 아카사카 역입니다. 하네다 공항으로 가기 전에 찍은 것데 이 때는 정신이 없어서 아쉬움 같은 것을 느낄 겨를이 없었습니다.


의사소통을 주로 친구에게 의존하는 편이었는데 (아직 일본어를 잘 못합니다.....) 비행기 문제로 저와 동생은 하네다, 친구는 나리타에서 한국행 비행기를 탔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이제는 익숙한 편이지만 국내와는 다른 지하철 시스템, 통신불가 (친구에게 와이파이 에그 단말을 위탁했기 때문에 갈 땐 데이터를 쓸 수 없었습니다.) 등 제약조건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다행히 제 시간에 공항에 도착해서 무사히 귀국할 수 있었지만....


히비야역에서 내려서 유라쿠쵸 역으로 지나가던 중에 발견한 극장입니다. 레 미제라블 뮤지컬 30주년 기념공연이 열린다고 하네요. 지금 찾아보니 근처에 고질라 상도 있었다고 하는데, 이 때는 정신 없어서 그냥 지나쳤네요.....


여기서 길을 헤매서 살짝 무서웠는데 다행히 역무원이 영어를 잘 하는 편이어서 무사히 열차를 환승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까지 오니 그래도 마음이 놓였습니다. 반면 이제 귀국한다는 것이 실감이 나서 우울해지기던 시점이기도 했습니다 ㅠㅠ


하네다 공항 도착.... 아아 ㅠㅠ 이번에도 컨셉샷은 좌절하는 사진으로... ㅠㅠ 대한항공 티켓 발권을 JAL에서 위탁해서 하는 모양인지 직원들이 JAL명찰을 달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그걸 모르고 한국어로 물어봤다가 'We can't speak Korean'이란 얘기를 듣고 순간 벙쪘습니다. ㅋㅋㅋㅋ


그리고 티켓 발권을 도와준 직원분이 신입이었는지 티켓 발권에 무척 애를 먹었습니다. 사실 우리가 쉽게 볼 수 있는 형태의 승객은 아니긴 했습니다만.... 여튼 시시각각 멘붕하고 매뉴얼을 뒤적이고, 다른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간 뒤에야 티켓을 발부 받았습니다. 생각해보면 저도 배치 받은지 얼마 안됐으니 다른 사람들 눈에 저렇게 보이겠구나 싶기도 해서 동질감도 좀 느껴졌습니다. ㅎㅎㅎ;;



음... 출국수속 밟았는데 가기 싫네요.



EVA Air란 곳에서 SANRIO 캐릭터 콜라보를 하는 모양입니다. 여담이지만 저 토끼같은 캐릭터 큐베 닮았습니다.



저기 비행기가 오는군요... Hㅏ....



뒤이어서 SANRIO 캐릭터가 래핑된 EVA AIR비행기도 보이더군요. 생각해보니 처음에 일본에 상륙했을 때 저 비행기는 이륙을 하고 있었습니다 ㅎㅎㅎ



구름 위에 있습니다....



김포공항 도착입니다. 매우 아쉽습니다.



공항을 나서면서..... 다음에 또 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13. 번외: 기타 이곳저곳


딱히 큰 스팟이라고 하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걸어다니면서 이런저런 사진들을 찍었기 때문에 좀 더 글을 진행하려 합니다.


1.



왠지 숙주나물을 팔 것만 같은 가게 이름입니다. ㅎㅎㅎ;;; 실제로는 그냥 일본 음식을 파는 평범한 체인점이라고 하더군요. 3월 25일이 되면 왠지 가게가 무척이나 북적인다고 하는, 그런 곳입니다.

.

2. 


비싸보이는 자판기입니다. 생각해보니 이번에는 자판기에서 음료를 많이 안마셔봤네요...


3. 리쿠기엔 옆 거리






벚꽃이 만개한 모습이 무척이나 마음에 드네요.


4.



지하철에도 이노링 정규음반 광고가!!!!! 팬으로써 무척이나 기쁘네요.


5. 하라주쿠 거리



인파가 어마어마합니다. 심지어는 저 날은 평일이었습니다.... 그냥 카메라를 들고 찍으면 민폐일 것 같아서 옆으로 살짝 빠져서 찍다보니 잘 안느껴지네요....


6. 



숙소 이름이 INNSOMNIA라.... 왠지 가면 잠이 절대 안올 것만 같은 이름입니다.


7. 시부야에서 신주쿠로 이동하는 동안



시부야에서 신주쿠까지 걸어가면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네스카페도 카페를 운영하는군요. 저는 돌체 구스토만 파는 곳인줄 알았습니다. ㅎㅎㅎ;;;




가게에서 튤립을 키우는데 예뻐서 찍어봤습니다.



생각해보니 튤립을 꽤 오랜만에 보는 것 같습니다.



건물의 생김새가 독특해서 찍었던 것 같습니다.



건널목입니다.



차단기가 내려갔습니다! 땡땡땡!!!



열차가 지나갑니다!!!



계속갑니다!!!



열차가 지나갔습니다!!!



신주쿠의 엄청 높은 빌딩입니다. 정확히 어떤 건물인지는 모르겠네요.



9분만에 머리를 자르고 1000엔을 받는 가게랍니다. 흐음....?!


8. 니혼바시 근처



4일차 저녁을 먹기 위해 잠깐 들른 곳이다. 꽤나 고풍스런 느낌이 나는데 한편으로는 일제 강점기 시절에 볼 법한 느낌도 난다.


9. 



신사에서 볼법한 대문인데, 뭔가 철근콘크리트 구조물 느낌도 나는 것 같다.


10.



스크린도어에 새겨진 판다. 귀여워서 찍어봤다.


11.



숙소 반대편은 잘 가볼일이 없었는데 마지막 날에 잠깐 가봤다. 흰색 건물.... 창문이 안보인다... 뭔가 무섭다...


12. 숙소 근처 LAWSON 편의점



이건 하도 신기해서 찍을 수 밖에 없었다. 편의점에서 LP판 비스무리한 컴필레이션 CD를 팔고 있었다. 그것도 클래식 음반이... ㄷㄷㄷ;;;


13. 숙소 바로 앞 골목






떠나는 것이 아쉬워서 이것저것 찍어봤다.


이로써 '본 것' 파트는 끝났다. 이어서 일본 여행에서 먹은 것들을 찍어볼 생각이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