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ical Music/이번달에산음반

2016년 10월 구매 음반

MiTomoYo 2016. 10. 2.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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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첫 날부터 지름지름이다. 사실 이 중에서는 지난 번에 바뻐서 포스팅을 못한 것들도 있고 해서 그냥 한꺼번에 올리게 되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하나씩 소개를 하려 한다.


1. 레너드 번스타인이 빈 필하모닉을 이끌고 연주한 슈만 교향곡 전집

자발리슈, 진먼, 아르농쿠르에 이은 4번째 슈만 교향곡 전집이다. 그 동안에 샀던 전집들 모두 개성이 꽤나 뚜렷한 연주들이란 생각이 드는데, 번스타인의 특성상 호오가 갈리기는 해도 매우 개성적인 해석을 들려줄 것이라는 기대가 된다. 1,2,4번에 비해서 3번 연주가 괜찮았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도 있는데, 상대적으로 3번은 다른 교향곡에 비해서 덜 듣기 때문에 이 앨범을 통해서 라인도 매력적인 교향곡이다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음 좋겠다.


2. 크리스토퍼 워렌-그린이 런던 체임버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녹음한 현악 세레나데 모음집(차이코프스키, 엘가 드보르작, 본 윌리엄스, 요제프 수크)

현악기로 연주하는 세레나데 하면 보통 차이코프스키나 드보르작의 곡이 떠올리는데, 개인적으로는 엘가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도 무척이나 매력적인 곡이라고 생각한다. 엘가의 관현악곡에는 크게 흥미가 가진 않은데, 유독 이 곡만큼은 좋아한다. 본 윌리엄스나 요제프 수크는 아직 들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3. 세이지 오자와가 빈 필하모닉을 이끌고 연주한 드보르작 교향곡 8번, 정오의 마녀

세이지 오자와는 그렇게까지 관심이 가는 지휘자는 아니었다가, 최근에 몇몇 영상을 접하면서 조금씩 관심을 가지고 있는 지휘자이다.

여튼 이 음반은 드보르작의 교향곡보다도, 정오의 마녀라는 곡을 듣기 위해서 집어들었다. 얼마 후에 있을 연주회에서 서곡으로 이 곡을 연주하는데 도통 음반을 찾기가 힘들었는데, 이 음반을 통해서 드디어 제대로 들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 곡의 모티브가 되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를 적절하게 곡에 녹여냈다. 알고 들으면 꽤나 재미있는 곡이니 기회가 된다면 찾아보시길 바람.


4. 데니스 러셀 데이비스가 빈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연주한 한스 로트의 교향곡, 전원적 전주곡

한스 로트는 말러와 같이 공부를 했던 작곡가였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20대에 정신병에 걸리고 생을 마감한 작곡가로 알고 있다. 예전에 우연찮은 기회로 이 곡을 들어본 적이 있었는데, 꽤나 말러의 교향곡과도 비슷하단 느낌을 많이 받았던 기억이 난다.

유명하지도 않고, 곡 수도 적은 만큼 음반을 찾는 것이 꽤나 어려웠는데, 드디어 구하게 되었다. 추가로 전원적 전주곡이란 곡도 수록되어있다.


5. 김선욱이 연주한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발트슈타인', '햄머클라비어'

이 음반은 예전에 적적님(http://redee.tistory.com/)께서 Best로 꼽은 음반 중에 하나였다. 이런 저런 음반들을 추천을 많이 받는 입장인데, 따로 메모를 안하는 편이다보니 종종 기억 속에서 사라지는 경우가 있다.

이 음반 역시 어느 순간 기억하지 못하는 음반이 되었는데, 실물은 보는 순간 바로 떠올라서 집어오게 되었다. 발트슈타인이야 꽤나 자주 접한 소나타지만, 햄머클라비어는 이 음반을 통해서 처음으로 접하게 된다.


6. 파우 카잘스가 백악관에서 연주한 콘서트

내가 가장 좋아하는 첼리스트를 한 명만 꼽으라면 주저하지 않고 카잘스를 꼽는 편이다. 이유는 별건 없고, 어렸을 때 그의 음반을 많이 들었기 때문에 가장 친숙한 연주자이기도 하고, 이후에 다양한 자료를 접하면서 그가 걸어온 길이 매우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 공연은 꽤나 유명한데다가 음반화까지 되었는데 의외로 구하는 것은 쉽지 않았던 것 같았다. 그러다 마침 알라딘 중고매장에 한 장 있는 것을 발견해서 바로 구입을 하게 되었다.

다른 곡들도 궁금하긴 한데, 가장 궁금한 곡은 역시 그가 태어났던 카탈루니아 지방의 민요인 '새의 노래'이다. 그에게는 매우 각별했던 곡이라고 알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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