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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기/(25.12)일본 가나자와②

[2025.12.13~12.17]가족끼리 처음으로 일본 여행(3일차)-시라카와고 & 가나자와①

by MiTomoYo 2026.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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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포스팅 읽기>=====

Prologue-https://electromito.tistory.com/928

1일차: 출국~오사카~가나자와-https://electromito.tistory.com/929

2일차: 가나자와(①)-https://electromito.tistory.com/937

2일차: 가나자와(②)-https://electromito.tistory.com/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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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자와 여행 3일차. 이 날은 시라카와고를 방문하기도 되어 있던 날이다. 가나자와의 여러 관광지가 월요일 휴무인 곳이 많아서 이 날(15일, 월요일) 시라카와고를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판단에서였다. 

 

여행 일정을 확정 짓고, 이전에 포스팅했던 방법(https://electromito.tistory.com/874)대로 japanbusonline을 통해서 예약을 하려고 했었지만, 가나자와에서 시라카와고로 가는 버스 편은 좌석이 남아있었지만, 시라카와고에서 가나자와로 돌아오는 버스는 좌석이 전혀 남아 있지 않았다. 

상당히 난감했는데, 다행히도 다른 사이트(Willer)에서도 다른 버스 편을 예매할 수 있어서, 본격적인 여행기를 적기 전에 , Willer를 통해서 예매하는 방법도 소개하려고 한다.

 

우선 사이트 링크는 https://willer-travel.com/ko/. 한글 제공이 잘 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교통편 (페리선, 관광 열차)나 테마파크(포스팅 시점 기준 후지큐 하이랜드와 지브리 박물관이 가능하다.)도 제공하는 듯하니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될 것 같다. 

 

메인 페이지에 다음과 같은 화면이 보이는데 출발지와 목적지를 각각

ㅇ 출발지: 이시카와(가나자와 소재지)

ㅇ 목적지: 기후(시라카와고 소재지)

(돌아올 경우 반대로 설정) 한 뒤 검색을 클릭하면 

 

 

다음과 같이 선택할 수 있는 버스 편을 선택할 수가 있다. 적당한 버스 편을 확인하고 예약을 클릭하면,

 


승차역과 하차역, 그리고 인원수를 선택할 수 있다. 이후 다음 단계를 넘어가서 예약 완료화면까지 보이면 끝이다. 회원가입을 했을 때 등록했던 메일로 예약확정 메일까지 수신받았다면 정상적으로 예약이 된 것이다. 예약 확정 메일이 탑승권의 역할도 겸하니 참고하면 될 것 같다.

 

예약 관련된 내용은 여기까지.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여행 3일 차 포스팅 시작.

 

앞서 언급한 것처럼 여행 전에 버스 편을 구하는 것 자체가 난관이어서, 출국 전에 예약한 버스 시간은 다음과 같았다.

 

  ㅇ 가나자와->시라카와고: 8시 40분 출발, 10시 5분 도착

  ㅇ 시라카와고->가나자와: 17시 55분 출발, 19시 10분 도착

 

시라카와고란 마을 자체가 대단히 작은 곳임을 생각했을 때, 이곳에서 8시간 가까이 지내면서 뭘 할 수 있을지가 생각나지 않았다.

 

시라카와고 지도를 보면 실제로는 마을 규모가 마냥 작진 않지만 빨간색으로 표시한 부분이 관광 지역, 파란색으로 표시한 부분은 거주지+숙박을 겸하는 곳이란 느낌이 들었다.

관광지의 경우 대부분 오후 4시면 영업을 종료하는 데다, 파란색 지역은 지난 여행 때도 둘러보지 않은 곳이다 보니 가족들을 모두 데리고 가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혼자 여행이었다면 여기저기 구경하는 셈 치고 죽치고 돌아다니는 것이 가능했겠지만 말이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계속해서 고민을 하던 와중 첫째 날에 '시라카와고는 이러한 이유로 포기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꺼냈는데, 엄마가 정말 실망하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그래서 이를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며 두 사이트(japanbusonline과 willer)를 번갈아가며 시간을 맞춰보던 와중, 정말 다행히도 willer에서 이를 대체할만한 버스 시간대를 찾을 수 있었다.

 

  ㅇ 가나자와->시라카와고: 8시 00분 출발, 9시 25분 도착

  ㅇ 시라카와고->가나자와: 12시 40분 출발, 13시 55분 도착

 

시라카와고에서 고작 3시간가량 머무는 것이 상당히 아쉬웠지만, 다른 대안이 없었다. 

(블로그를 쓰면서 찾아보니, 시라카와고를 방문하는 가장 편한 방법은 나고야에서 버스를 타고 가는 것 같다. 배차도 많은 데다 가격도 1000엔가량으로 무척 싸다.)

 

 

 

가나자와 역 앞에서 기념사진도 찍고(부모님도 찍었는지만, 여기에는 업로드하지 않을 생각, 혹시 허락을 받으면 올리게 되려나...?)

 

 

이렇게 월요일 가나자와의 모습도 찍어보았다. 버스 시/종착지여서 평일 아침엔 늘 이렇게 붐빈다.

 

 

 

버스 안에서 사진을 잘 찍지 않는 편이라, 블로그에 올릴 용도로 이렇게 딱 한 장만 남겼다.

지난번에는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내내 졸아서 몰랐는데, 이번에는 내내 바깥 풍경을 구경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가나자와 시가지를 벗어나면 높은 산들과 평화로운 시골 마을이 보이는 풍경을 볼 수가 있었다.

 

 

아닌 게 아니라 가나자와와 시라카와고 사이는 이렇게 온통 산지로 되어 있다. 날씨가 좋았더라면 훨씬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을 것 같아서, 그러지 못한 점은 살짝 아쉬웠다.

시라카와고 근처에 도달하여 산 아래에 아기자기한 마을이 보이기 시작하자 버스 안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사실, 두 번째 보는 풍경이라 나는 그 감흥이 살짝 떨어지긴 했지만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감탄이 나올만한 풍경이다.

 

시라카와고 도착. 눈이 올 것이란 사실은 다른 인터넷 사이트와 날씨 예보 등을 통해서 미리 알고 있었다. 눈이 많이 쌓인 편은 아니었지만, 이것만으로도 이미 꽤 멋진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제대로 눈이 오면 장관이 펼쳐질 것 같은 생각이 들면서도, 한 편으로는 통행이 제한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시라카와고 전망대에 올라가 보기로 했다. 사진은, 올라가는 길에 있던 맨홀 뚜껑. 이전 일본 여행에서도 몇 번 소개한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일본의 맨홀 뚜껑은 이렇게 지역적 특색을 잘 살린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것이 많아서 재미있다. 방문 지역마다 이런 맨홀 뚜껑 사진을 컬랙션 삼아 남겨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긴 한데, 막상 돌아다니다 보면 늘 놓치곤 한다.

 

출처: https://blog.naver.com/sangha2009/

 

전망대에 오르는 와중에 발견한 '곰 주의' 사인. 그러고 보니 작년 일본에서는 곰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컸다는 뉴스가 자주 등장했다. 문득 쿠시로(홋카이도)에서 멀리서 잠깐 봤었던 야생 곰이 생각났다. 당시에는 무서우면서도 한 편으로는 신기하단 생각을 했었는데, 당시 운이 좋았던 것이었다...

 

 

전망대를 올라가는 중간에 찍은 사진. 여기는 아직 전망대는 아니지만, 벌써부터 열심히 사진 찍는 사람들이 한가득이다. 시간적 여유가 많다면 느긋하게 구경을 했겠지만 3시간은 내게는 너무 짧게 느껴져, 10걸음마다 기념사진 한 장씩 남겨달라는 엄마를(기념사진 담당은 아빠가 한다.) 말리고 일단 전망대까지 이동했다.

 

 

전망대에서 찍은 사진. 아 근데... 사실 이때 렌즈를 SEL1224GM(초광각)으로 바꾸고 찍었어야 했는데, 눈에 신발이 푹 젖으면서 렌즈를 갈아 끼기 귀찮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말았는데, 나중에 버스에서 결과물을 보니 영 아쉬운 편이어서 후회를 했다. 

 

왜냐하면, 렌즈를 바꿨을 때는 이런 사진이 나오기 때문이다.

 

설산에 둘러싸인, 훨씬 멋진 구도가 나왔을 것이라... 뭐 눈이 더 많이 쌓였을 때 한 번 더 방문할 이유가 생겼다고 좋게 좋게 넘어가는 수밖에

 

전망대 바로 앞에 있는 기념품가게에 잠시 들렀다. 이전과 물건 구성이 크게 달라진 것은 없어서 나는 따로 구매한 것은 없었다. 대신 가게 앞에 이렇게 마메시바 인형 시리즈가 붙은 귀여운 그림이 있어서 사진을 남겨봤다. 동생이 일본 여행 가면 몇 개씩 사곤 해서 나도 잘 알고 있는 시바인형 시리즈다. 정확한 명칭은 '旅するマメしば'(타비스루 마메시바-여행하는 마메시바)로, 공식 사이트(링크: https://www.tabisuru-mameshiba.com/)에서 보니 그 종류가 어마어마하게 많다.

 

그 아래에는, 최근 유행하는 치이카와 시리즈 상품도 있었다.

 

 

시라카와고 근처의 설산. 우리 같이 어쩌다 한 번씩 설산을 보는 사람들에겐 멋있어 보이지만, 이 지역 사람들에겐 특별한 감흥이 느껴지지 않을 수도...

 

 

 

본격적인 시라카와고 구경. 독특한 디자인의 合掌造り(갓쇼즈쿠리) 양식의 건물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족들이 좋아하는 것 같아서, '그래도 오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건물뿐만 아니라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면 이렇게 시골 느낌 충만한 모습도 발견할 수 있다는 점도 시라카와고의 매력 중 하나인 것 같다.

 

물론 이렇게 한 번씩 눈을 퍼붓는 경우도 있기는 하다.

 

 

덕분에 이렇게 겨울 느낌 충만한 마을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특히 트럭 위에 만들어진 눈사람들!!! :)

 

 

강수량이 상당한 지역이라서 그런지 마을 곳곳에 배수로가 있는데, 이렇게 물고기들도 살고 있다. 특히 오른쪽의 사진은 물이 너무 맑아 물고기가 물에 있다는 느낌조차 들지가 않는다.

 

 

작은 시골 마을이지만, 이제는 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서인지 관광객들도 많이 찾아오고, 그들을 상대로 하는 가게들도 많아졌다. 'いらっしゃいませ'(이랏샤이마세-어서 오세요) 표지판으로 손님들을 반기는 무서운 곰 조각!

 

 

가족들과 같이 시라카와고를 한 번 쭉 둘러보았다. 버스 출발까지 시간이 40분 정도 남아서 서로 자유롭게 시라카와고를 돌아다니다가 버스 출발 10분 전까지 정류장에서 만나기로 했다.

 

 

동생과 함께 짧은 시간이지만 시라카와고를 조금 더 돌아다니다가, 지난번에는 방문하지 못했던 '和田家'(와다 가)란 집을 가보기로 했다. 

 

 

시라카와고에서 가장 큰 가옥으로 대략 300년 전에 지어졌다고 하며, 현재는 국가 지정 중요 문화재로 등록되어 있는 곳이라고 한다.

 

 

건물 내부에는 이렇게 와다 가의 옛날 사진이라던가,

 

 

실제 이곳에서 사용하던 생활용품들, 

 

 

과거에 사용하던 다양한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갓쇼즈쿠리를 짓기 위해 사용되는 다양한 자재나, 지붕과 뼈대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고 만들어져 있는지를 직접 볼 수도 있는 곳이었다.

 

 

이어서 시라카와고를 돌아다니다 잠깐 지나쳤던 팬시한 기념품 샵에 다시 들러 기념품 몇 개를 더 산 뒤에 버스 정류장으로 돌아왔다. 오후 12시 40분, 버스를 타고 시라카와고 관광을 마치고 가나자와로 돌아왔다.

 

2년 만에 재방문한 시라카와고는, 그때보다 사람들이 더 많아진 느낌이었다. 그래서 작은 마을에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이 있었고, 그 때문일까? 겉모습은 전통 양식을 지키고 있지만 많은 것이 상업화된 느낌도 들어서 아쉽다는 생각도 들었다. 오사카에서도 느꼈지만 관광 공해란 말이 괜히 있는 이유가 아니란 것을 새삼 느꼈던 순간이기도 했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에서 매듭을 짓고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서 작성을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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