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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기/(25.12)일본 가나자와②

[2025.12.13~12.17]가족끼리 처음으로 일본 여행(1일차)-출국~오사카~가나자와

by MiTomoYo 2026.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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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포스팅 읽기>=====

Prologue-https://electromito.tistory.com/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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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 50분 출발, 대한항공 비행기. 그래서 이번에도 새벽 일찍 집에서 출발했습니다.

 

 

가족들 4명이 모두 나가면서 혼자 남게 된 고양이 띠띠 ㅠㅠㅠㅠ 엄마의 친한 친구 분께 하루 정도만 와서 돌봐달라고 부탁을 드렸는데, 매일 오셔서 놀아주고 간식도 주고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ㅠㅠ(그리고 간식을 항상 허겁지겁 먹어서 애 너무 굶기는 거 아니냐고 하셨습니다. 허헣... 먹는 거 너무 좋아 고양이 띠띠!)

 

 

늘 그렇듯 공항버스 리무진으로 이동. 저는 늘 이다음 정거장인 오금역에서 탔었습니다. 부모님은 여기가 더 가깝다고 하시지만, 저는 비슷하게 느껴졌습니다.

 

 

인천공항 2 터미널 도착. 직원 전용 창구에서 발권 완료! 일본을 갈 때 늘 LLC를 이용했던 것과는 달리 대한항공을 사용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이제는 사용할 수 없지만 말이죠...

여행 시점이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공항도 한껏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고 있었는데 LED 화면에 보이는 다양한 영상들이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우리를 오사카로 이동시켜 줄 비행기. 그리고 탑승.

 

 

2시간이 채 안 되는 비행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기내식이 나옵니다. 거의 LLC만 이용했던 저로써는 그저 신기할 뿐.

 

 

일본에 거의 도착! 날씨가 맑습니다.

 

 

간사이 공항은 첫 일본여행(2015년 1월) 이후 두 번째인데, 와... 내리자마자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를 정도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게다가 가족들까지 신경을 써야 하는지라 신경이 더 예민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사카 역으로 가기 위해서 열차 티켓을 발권받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티켓 발권기에는 대기줄이 너무 길어,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구입을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다소 어이없는 일도 경험했는데, 부스에는 일본어 전용과 외국인(아마 영어) 용 부스가 나눠져 있었고 일단 외국인 부스로 가서 일본어로 대화를 하려고 하니, 직원 분이 '일본어 쓰시려면 저기(일본어 부스)로 가세요.'라고, 대단히 불친절하게 응대를 하는 것도 겪었습니다. 항의하는 것도 스트레스니 그냥 영어로 얘기를 해서 구입을 했지만 기분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여하튼 티켓 구입 후 열차를 타고 오사카 역으로 향했습니다. 첫 일본 여행 때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을 보면서, 신기하고 재미있단 생각을 했었던 기억이 아직도 나는데, 이제는 '아 일본에 왔네.'란 생각만 들었습니다. 그만큼 일본이 제게는 익숙해진 모양입니다.

 

 

오사카 역에서 나와 맨 처음 들른 곳은 우메기타 공원이었습니다. 주말 낮이라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산책을 하고, 또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사진을 남기진 못했지만 공원 외곽 무대에서는 인디 밴드의 공연도 한창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pic @ blog.naver.com/sangha2009

 

이렇게 시바를 데리고 오는 사람들도 여럿 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오사카에 딱히 미련이 없었던지라 가나자와로 바로 넘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단 생각이 들었지만, 특히 아빠는 첫 일본 여행이다 보니 그래도 오사카까지 왔으니 도톤보리 정도는 들러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캐리어를 락커에 보관했는데, 그마저도 자리가 없어서 겨우 보관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큰 캐리어가 들어가는 락커는 IC카드를 이용해야 하는 것들만 남아 있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큰 캐리어는 들고 돌아다닐 수밖에 없었는데, 그 탓에 돌아다니기가 꽤 힘들어서 다음번에는 IC카드를 만드는 것도 한 번 고려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도스지선(붉은색 라인)을 이용해서 우메다 역에서 난바 역까지 이동했는데, 역까지 가는 것도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일본의 열차 시스템에 대해서는 그래도 꽤 적응을 했다고 생각을 했는데, 대형 역에서 길을 찾는 것은 아직 무리인 듯합니다. 난바 역까지 이동하는 지하철에서도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주말 낮이란 점도 있었겠지만, 주위에서 한국어나 중국어도 많이 들렸던 것을 보면 관광객도 상당히 많이 있긴 했습니다.

 

 

난바 역 도착. 

 

 

와... 사람이 이렇게나 많다고??? 사고가 날 정도로 위험한 정도는 아니었지만, 인파에 떠밀려 걸어갈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도톤보리에 왔으니 글리코 아저씨도 한 장 남겨보고... 10년 전과 딱히 달라진 건 없는 듯한 모습이지만, 사람은 3~4배는 많아 보였습니다. 딱 봐도 현지 주민보다 관광객이 월등히 많아 보여, '아 이런 것이 관광 공해구나...'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다리 중앙에서 시위를 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행인들이 시위대를 가리지 않는 순간이 잠깐 있어서 얼른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카메라 ISO값을 잘못 세팅해서 다시 한번 찍어보려고 시도도 해봤는데, 그 뒤에는 이를 제대로 찍을 순간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We Stand with GAZA'란 피켓과 국기를 보건대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단체인 듯합니다.

 

 

오사카에 왔으니 타코야키를 먹고 가야 한다는 엄마의 얘기에 따라, 'くくる'(쿠쿠루)라고 하는 오사카에서 유명하다는 타코야키 가게에서 꽤 오랜 시간 기다린 끝에 받은 타코야키입니다. 뭐... 맛은 그럭저럭(사실 별생각 없었음)

 

 

기다리는 동안 찍은 건너편의 도톤보리 아케이드 상점가. 

 

도톤보리도 들렀으니 다시 난바 역으로 이동. 여기도 메인 거리인 듯한데,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오사카 역 도착. 일단 캐리어를 먼저 찾아야 했는데, 위치를 구글 맵에 저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길을 꽤 헤맨 끝에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와... 정말 일본 대도시의 역들은, 저 같은 길치에겐 너무나 버거운 곳입니다.

 

오사카에서 더 할 일은 없어서, 가나자와로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이때가 오후 3시~4시 사이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가나자와로 이동하는데도 2시간 반 이상 소요가 되는지라 느긋하게 행동할 수만도 없었습니다.

오사카에서 가나자와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선더버드 열차를 타고 敦賀駅(쓰루가 역)에서 호쿠리쿠 신칸센 열차로 환승하여 가나자와까지 가면 됩니다. 티켓 구입도 발권기에서 바로 가능합니다.

호기롭게 언어 선택을 '일본어'로 해놓고는 어버버 대고 있으니 어디선가 역무원 한 분이 오셔서 발권을 도와주셨습니다. 감사하다고 인사를 하고 탑승... 을 하려는데 구글맵이 알려준 11번 플랫폼으로 어떻게 가야 하는지를 모르겠어서, 다시 한번 역무원에게 도움을 청했고, 가는 방법을 친절하게 알려주었습니다. 가는 길이 생각보다 복잡한 편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선더버드 열차를 기다리면서 찍은 오사카 역 플랫폼 사진들

 

pic @ blog.naver.com/sangha2009

 

동생이 찾아낸 간사이 지방 한정, 기간 한정 도넛. 설명에 적혀 있는 것처럼 역에서만 판매를 하는 간식이라고 한다. 맛은 무난 무난. 여담으로 50117(이거 좋네)은 일본식 말장난으로 보인다. [각주:1]

 

오사카에서 쓰루가 역까지 약 1시간 20분, 쓰루가 역에서 호쿠리쿠 신칸센으로 환승하여 40분 정도 이동하면 가나자와 역에 도착한다. 배차 간격을 절묘하게 배치하여 쓰루가 역에서 선더버드 도착-호쿠리쿠 신칸센 출발 시간 차이가 10분 내외여서 기다리는 시간은 거의 없다만, 문제는 쓰루가 역에서 환승하는 거리가 생각보다 길기에 살짝만 어버버거리면 열차를 놓칠 수 있다. 환승을 위해 급하게 뛰어오던 어떤 아저씨 한 분이 우당탕 넘어지셨다. 바로 일어나신 것을 보면 크게 다치시진 않은 듯했지만.

여하튼 환승 관련 민원이 꽤 있었던 모양인지 선더버드 객실 내에는 환승하는 방법을 영상(youtube)으로 안내하는 QR코드도 비치해두고 있다. 열차를 타고 이동하는 동안 이를 발견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시청을 했는데, 안 봤으면 열차 하나를 그냥 보냈을 수도 있었을지도? 도움이 될까 해서 아래에 그 영상을 첨부하였다.

 

 

영상 내용을 요약하자면

ㅇ 선더버드 도착은 1층, 환승 게이트는 2층, 신칸센 출발은 3층

ㅇ 환승게이트 통과 시에는 가지고 있는 티켓들(우리는 2장이었다.)을 한꺼번에 투입

정도 될 것 같고, 느긋하게 걸어가면 열차를 놓칠 수 있으니 서둘러 이동하는 것이 좋다.

 

중간에 사진 찍고 그럴 여유도 없이 신칸센 객차에 탑승하니 곧 열차가 출발했다. 40분이란 시간이 생각보다 빠르게 흘러갔고, 

 

가나자와 역 도착! 우선 숙소에 짐을 맡겨두고 저녁을 먹으러 나왔다. 전혀 의도하지 않았는데, 동생이 '여기 가보고 싶다!'라고 했던 곳이, 지난 여행 때 가나자와에 도착해서 갔었던 라멘 가게, 麺屋達(라멘 타츠)였다. 일본식 식권 자판기에 익숙하지 않은 가족들을 도와 원하는 메뉴를 각자 주문했고(라멘 종류부터 토핑, 음료까지 한 명씩 맞춰주려고 하다 보니 이것도 생각보다는 힘든 일이었다... ) 다들 익숙한 돈코츠 라멘을 주문할 때, 나는 실수로(!) 金沢和えそば(가나자와 아예 소바)를 주문했다.

 

국물이 들어가지 않은, 마제소바 같은 느낌의 라멘인데 성공적인(!) 실수였다. 진한 들기름 막국수를 연상케 하는 풍미가 무척 인상적이었다. 다들 맛있다고 해서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지난번 방문했을 때는 발견하지 못했던 귀여운 다루마 장식! 

 

 

그리고 슬쩍 찍은 가게에서 식사를 하는 손님들의 모습.

 

 

숙소에 들어가기 전 잠깐 들른 편의점. 마이멜로디 빵이 있어서 지나치지 못하고 구입!

 

그리고 발견한 참이슬...

 

숙소에 돌아와서 느긋하게 쉬지는 못했고 편의점에서 산 간식을 먹으면서 오늘 있었던 일들과 예산 정리를 하고, 3일차에 가기로 했던 시라카와고 계획을 다시 짜는 등 여행 관련 일들을 마저 세우면서 하루를 마무리했다.

 

<1일 차 기록>

 

(좌측: 오사카 / 우측: 가나자와)

 

ㅇ 비행기: 863km

ㅇ 버스(공항 리무진): 84km
ㅇ 열차: 302km

ㅇ 지하철: 8.4km
ㅇ 걷기: 20,135걸음(16.48km) 

  1. 5=こ(코),0=れい(레-),1=いち(이치),7=なな, 각 숫자의 앞글자만 따서 읽으면 これいいな(코레 이이나)로 '이거 좋네'가 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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