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ical Music/이번달에산음반

23년 01~02월 음반 지름(1)

MiTomoYo 2023. 3. 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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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바쁜 2월을 보내면서 블로그 포스팅이 조금씩 밀렸습니다. 1~2월에 구입한 음반들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관현악곡>==========

 

Gustav Mahler-교향곡 9번 D장조(Symphonieorchester des Bayerischen Rundfunks, Sir Simon Rattle, BR-Klssik)

사이먼 래틀의 세 번째 말러 교향곡 음반 녹음. 요새 관심도가 시들해진 말러의 교향곡들이지만, '안티-래틀'의 가까운 ClassicsToday에서 이 음반에 대해 꽤나 좋은 평가를 하는 것을 보면서 나 역시 '대체 어느 정도의 연주이길래 그럴까?'란 궁금함이 생겨서 구입을 하였다.

 

Bedrich Smetana-나의 조국(Czech Philharmonic Orchestra, Valcav Talich, Naxos Historical)

실내악 규모의 음반은 옛 녹음 나름대로의 분위기란 것이 있지만, 관현악곡의 경우 감상에 방해가 될 정도로 그 음질이 열악한 것이 많아서 기피하는 편이다. 그래도 1950년대라면 그나마 낫지 않을까? 란 생각과 함께, 바츨라프 탈리히의 '나의 조국' 녹음이 괜찮단 이야기를 어디선가 들어본 기억이 있어서 구입을 하게 되었다.

 

좌측: Robert Schumann-교향곡 1,2번(G.Mahler Edition) / 우측: Robert Schumann-교향곡 3,4번(G.Mahler Edition)

(ORF Vienna Radio Symphony Orchestra, Marin Alsop, Naxos)

슈만의 관현악법이 영 좋지 못하단 평가는 꽤나 많이 들어왔고, 개인적으로 보기에도 교향곡 4번의 총보를 보면 '굉장히 단순하게 만든 것 같다.'란 생각을 하곤 한다.

음악적 지식이 많지 않은 나조차 이렇게 느끼곤 하는데, 당대의 뛰어난 지휘자였던 말러는 더더욱 그런 생각을 가진 모양이었고, 또 본인의 역량을 발휘하여 이 곡에 손을 대서 무대에 올렸다고 한다. 음악 해석의 트렌드가, 설령 더 좋은 방법으로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지라도 작곡가가 남긴 악보에 손을 대지 않는 방향으로 오면서 말러가 손댄 악보가 연주되는 일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말러가 어떤 식으로 손을 댔는지 역시 자료를 찾기가 쉽지는 않은 편이다. 특히 악보를 비교해 볼 수 있는 4번(imslp에 파트보가 올라와 있음)이나, 첫 팡파르의 음계를 조정한 1번과는 다르게 2, 3번의 경우 어떤 부분이 어떻게 수정이 되었는지 나와있는 자료가 거의 없는 편이며 얼마 전에 유튜브에 올라온 ClassicsToday의 David Hurwitz의 언급을 빌리자면, 원곡을 크게 바꾸지 않은 범위 내애서 부분적으로 수정이 이뤄졌다고만 얼핏 들었다.

여하간 전문 음악인이 아닌 입장에서 이러한 비교를 가장 쉽게 해볼 수 있는 '음반'이 나왔다는 점은 이를 살 수밖에 없는 중요한 동기가 되곤 해서 판매가 개시되자마자 바로 구입을 하였다. 현재는 두 음반 모두 품절상태인 것을 보면 그리고 요새 품절된 음반이 재입고가 안 되는 경우도 꽤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적절히 잘 샀단 생각이 든다.

 

Ludwig van Beethoven-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 , Isang Yun-광주여 영원히, Samuel Barber-현을 위한 아다지오,

Federico Mompou-정원의 소녀들, Alexander Scriabin-시곡 op.69-1, 음악 수첩 op.45-1

(Gwanju Symphony Orchestra, Seokwon Hong, Yunchan Lim(Pf), Deutche Grammophon)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을 하며 조성진에 이어서 다시금 대중들에게 클래식 음악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 임윤찬의 실황 음반이다. 솔직히 이러한 붐이 클래식 음악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보다는, 연주자 한 명에 대한 관심으로만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 개인적으로는 마냥 좋게만 보는 것은 아니지만...

여하간 이 음반은 내가 구입한 것은 아니고, 예전부터 친하게 지내왔던 형으로부터 선물을 받은 것이다. 국내 악단의 녹음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로컬이긴 하겠지만 나름대로 흥미가 생기는 음반이기도 하다.

 

==========<실내악곡>==========

Ludwig van Beethoven-피아노 트리오 5번 '유령', 피아노 트리오 7번 '대공'

(Jeno Jando(Pf), Takako Nishizaki(Vn), Csaba Onczay(Vc), Naxos)

베토벤의 현악 4중주도 이제는 익숙해졌으니, 그가 남긴 다른 실내악 분야인 피아노 트리오에도 관심이 생겨서 구입한 음반이다. 대중적인 실내악 편성이지만 접근하기는 쉽지 않은 것인지 내가 그동안 관심을 정말 안 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여하간 가장 유명한 것으로 보이는 두 개의 트리오가 수록되어 있으며, 낙소스 초창기 음반 카탈로그를 책임졌던 예뇌 얀 도와 타카코 니시자키가 참여한 연주기도 하다.

 

Alfred Piatti-12개의 카프리스, David Popper-2대의 첼로를 위한 모음곡,

Wilhelm Fitzenhagen-4대의 첼로를 위한 연주회용 왈츠, Julius Klengel-12대의 첼로를 위한 찬가

(Andreas Brantelid(Vc), Ingemar Brantelid and Friends(Vc), Naxos)

각각 1대, 2대, 4대, 12대의 첼로로 쓰인 곡을 수록한 음반이다. 피아티의 곡을 제외한 다른 곡들은 쉽게 녹음이 되지 않을 곡들일 것 같아서 구입을 하게 되었다.

Franz Schubert-현악 5중주, 현악 4중주 '단악장'(Takacs Quartet, Ralph Kirshbaum(Vc), Hyperion)

타카치 사중주단의 슈베르트 현악 5중주와 4중주 곡이 수록된 음반으로, 타카치 사중주단이야 늘 멋진 연주를 녹음해서 발매하는 단체다 보니 이 음반을 발견하고는 살 수밖에 없었다. 국내에서는 판매하는 곳이 없는 것 같아서 일본 아마존에서 구입을 하였다.

 

Ludwig van Beethoven-현악 4중주 1~6번(Takacs Quartet, Decca)

타카치 4중 주단의 베토벤 현악 4중주 전곡 음반의 마지막 퍼즐이었던 이 음반을 구입했다. 중기, 후기와는 다르게 초기곡 음반은 신품은 없었고 중고도 10만 원 이상의 비싼 값의 매물만 있었는데, 이번에 꽤 싼 가격의 물건이 하나 나와서 곧바로 구입을 했다. 케이스 상태가 좋지 못한 것은 다소 아쉽긴 하지만......

Franz Schubert-현악 3중주 3번, 현악 5중주(Aviv Quartet, Amit Peled(Vc), Naxos)

또 하나의 슈베르트 현악 5중주 음반. 현악 3중주 3번은 처음 들어보게 될 곡이다.

Franz Schubert-현악 4중주 전곡(Melos Quartett, Deutsche Grammophon)

아무래도 슈베르트의 현악 4중주 전곡이 수록된 음반들 찾기는 쉽지 않다. 높은 작품성을 가지고 있는 후기 곡들(12번~15번)은 자주 녹음이 되는 반면 초기곡들은 다루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로스트로포비치와 함께 멋진 연주를 녹음했던 멜로스 사중주단이 남긴 현악 4중주 전곡 음반이 있어서 바로 구입을 하게 되었다.

 

==========<독주곡>==========

Gabriel Faure-바이올린 소나타 1, 2번, 자장가, 로맨스, 안단테(Dong-Suk Kang(Vn), Pascal Devoyon(Pf), Naxos)

그리 익숙하지 않았던 프랑스 낭만파 음악에 갑작스러운 관심을 가게 만든 계기를 만든 곡이 바로 포레의 바이올린 소나타 1번이다 보니 사게 되었다. 소나타 2번은 어떤 곡일지도 궁금하다.

 

~

Felix Mendelssohn-무언가(No.1~3,6~8,10,12,14,17,18,20,22,25,27,29,30,34~36,40~42,44,49)

(Peter Nagy(Pf), Naxos)

멘델스존의 대표작 중 하나인 무언가지만 음반으로 사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곡이 아니라 일부만 수록되었다는 것은 아쉽긴 하다. 다음에는 전곡이 수록된 음반을 구입해 볼 생각이다.

Karol Szymanowski-프렐류드 op.1-1,2,7,8, 마스크, 마주르카 op.50-13~16, 폴란드 민요 주제에 의한 변주곡

(Krystian Zimerman(Pf), Deutsche Grammophon)

크리스티안 지메르만의 새 음반. 구입 시기를 놓치는 바람에 품절이 되었고, 꽤 오랜 기간 재입고를 기다린 끝에 구입을 하게 되었다.

 

Johann Sebastian Bach-카프리치오, 인벤션, 4개의 듀엣, 리체르카레, 신포니아, 반음계 판타지아와 푸가

(Andras Schiff(Clavi.), ECM)

'피아니스트' 안드라스 쉬프가 클라비코드를 가지고 녹음을 한 음반이 발매되어 바로 구입을 했다. 이제는 슬슬 노장의 나이에 진입하는 시점에서도 새로운 도전을 하면서 멋진 음악을 만들어내는 안드라스 쉬프를 좋아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오페라>==========

Wolfgang Amadeus Mozart-티토 왕의 자비(Chor und Orchester der Oper Zurich, Nikolaus Harnoncourt,

Thomas Grabowski(Harpsi), Claudius Herrmann(Vc) / Casting: Philip Langridge(Tito), Lucia Popp(Vitellia), Ruth Ziesak(Servila), Ann Murray(Sesto), Delores Ziegler(Annio), Laszlo Polgar(Publio), Teldec)

습관적으로 산 아르농쿠르의 음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티토 왕의 자비는 다른 모차르트의 징슈필보단 언급이 덜 되는 느낌인 것 같다.

 

이번에도 포스팅을 좀 나눠서 써야할 것 같다. 다음 포스팅은 고음악과 비클래식 음반 이렇게를 소개할 계획인데, 이게 또 양이 만만치가 않아서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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