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ical Music/이번달에산음반

22년 11~12월 음반 지름(1)

MiTomoYo 2022. 12. 30.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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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말하않.... 아무 생각 없이 사다 보니 이렇게 되었습니다. 아직 못 들은 음반들도 산더미인데...

 

==========<번외>==========

Francois Couperin-1728년 비올 작품집(Jordi Svall(B.Viol), Ton Koopman(Cem), Ariane Maurette(B.Viol), Alia Vox)

원래는 지난 포스팅에 올라갔어야 했는데, 누락되는 바람에 이제야 올리는 음반입니다. 최근 친한 형으로부터 제의를 받아서 고악기를(엄밀히는 고악기 스타일로 세팅된 악기를) 연주할 기회가 생겼는데, 다뤄보니 옛날 악기만의 매력을 훨씬 잘 느끼는 중입니다. 아무래도 국내에서는 옛날 현악기들을 쉽게 구하기가 어렵단 느낌이라, 듣는 것에만 만족을 해야 할 듯싶습니다.

==========<관현악곡>==========

Alexander Borodin-교향곡 1~3번(Seattle Symphony, Gerard Schwarz, Naxos)

최근 들어 아마추어 단체에서 부쩍 교향곡 2번을 무대에 올리는 일이 잦았고, 또 모교 연주회의 프로그램의 하나로 선정되었다고 해서 구입을 해봤습니다. 당시에는 참고용으로 들어보고자 산 것이긴 한데, 지금 시점에서는 딱히 필요하진 않은 음반이 된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Felix Mendelssohn-Bartholdy-한 여름밤의 꿈 전곡 (Boston Symphony Orchestra, Tanglewood Festival Chorus, Seiji Ozawa, Kathleen Battle(Sop), Frederica von Stade(Sop), Judi Dench(Narr.), DG)

얼마 전에 유튜브에 올라온 오자와 세이지의 근황을 보고 참 마음이 싱숭생숭했습니다. 사이토 키넨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우주와 관련된 특별 행사를 위해 지휘를 하는 모습이었는데, 말이 지휘지 사실상 지휘대를 지키고만 있는 모습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인생의 허무함이 크게 느껴지는 기분입니다.

여하간 지난 11월에 멘델스존의 곡으로 구성된 연주회 중 이 곡의 서곡이 포함되어 있어서 구입을 해봤습니다.

Anton Bruckner-교향곡 1~9번(Staatskapelle Dresden, Eugen Jochum, Warner)

요새 대편성 곡을 정말 안 듣는데, 오랜만에 브루크너 교향곡을 왠지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구입한 음반입니다. 옛 세대의 브루크너 스페셜리스트 오이겐 요훔의 음반이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나와있길래 구입해 봤습니다.

 

Franz Schubert-교향곡 1~6번, 8~9번, 로자문데 서곡(Kolner Rundfunk-Sinfonie-Orchester, Gunter Wand, RCA)

독일-오스트리아계 음악 레퍼토리를 굉장히 잘 연주하고, 또 개인적으로도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던 귄터 반트의 슈베르트 교향곡 음반을 구입했습니다. 예전에 알라딘에서 판매할 때 기회를 놓쳤는데, 마침 예술의 전당 레코드 샵에 이 음반이 떡하니 있는 것을 보고 구입했습니다.

==========<협주곡>==========

Edward Elgar, William Walton-첼로 협주곡(Oslo Philharmonic Orchestra, Andre Previn, Daniel Muller-Schott(Vc), Orfeo)

최근 악기 연습을 하면서 독학으로 레퍼토리를 늘려나가는 것에 대해서 한계점을 절실히 느꼈고, 이에 내년부터는 정말 레슨을 받아봐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마침 친한 형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던 중 엘가 첼로 협주곡 얘기가 나와서 오랜만에 이 곡을 들어보고 싶어서 구입을 했습니다. 커플링 된 윌리엄 월튼의 곡은 이번에 처음으로 들어보게 되는데, 어떤 스타일의 곡일지 무척 궁금합니다.

 

Ludwig van Beethoven-피아노 협주곡 1~5번, 피아노 소나타 23번 '아파시오나타'

(Staatskapelle Dresden, Bernard Haitink, Andras Schiff(Pf), Warner)

지난 11월 초에 있었던 안드라스 쉬프의 리사이틀이 너무나도 좋아서, 다음 날에 안드라스 쉬프의 음반을 몇 장 구입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이 음반입니다.

 

Giuseppe Tartini-바이올린 협주곡(D.50,96,80,125,28)

(Cologne Chamber Orchestra, Helmut Muller-Bruhl, Ariadne Daskalakis(Vn), Naxos)

타르티니의 바이올린 협주곡 음반. 당대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고, '악마의 트릴'이란 별칭의 바이올린 소나타 곡으로 어느 정도 알려진 작곡가지만, 개인적으로는 그가 남긴 유일한 첼로 협주곡이 훨씬 마음에 든다는 것이 함정. 그리고 그가 남긴 바이올린 협주곡들은 이번에 처음으로 들어보게 되는 것 같다.

 

Antonio Vivaldi-바이올린 협주곡 op.3 '조화와 영감', 오보에 협주곡(RV.456), 바순 협주곡(RV.498), 플룻 협주곡(RV.441),

2대의 오보에, 바순, 2대의 호른,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RV.574)

(Academy of St. Martin-in-the-Fields, Neville Marriner, Decca)

비발디의 협주곡 음반. 조화와 영감 협주곡들 중 6번(A단조)은 스즈키 바이올린 교본에도 등장하는지라 꽤나 친숙한 곡이지만, 전곡은 이번에 처음 들어보는 것으로 기억한다.

여담이지만, 커버에 그려진 베네치아의 모습은 지금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실내악>==========

 

Johannes Brahms-현악 사중주 1~3번, 피아노 5중주, 현악 5중주 1~2번, 클라리넷 3중주, 클라리넷 5중주,

현악 6중주 1~2번

(Amadeus Quartett, Cecil Aronowitz(Va), William Pleeth(Vc), Georg Donderer(Vc), Christoph Eschenbach(Pf), Karl Leister(Cl), DG)

최근 들어서 실내악 레퍼토리를 열심히 찾아들어야 할 이유가 생겼다. 당장은 아니고, 몇 년 뒤에 절친한 친구 한 명을 포함해서 멤버를 꾸려 현악 4중주 단체를 하나 결성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이것저것 레퍼토리를 찾고 있는 중인데, 생각해보니 브람스의 실내악, 특히 현악 4중주는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관현악곡과는 다르게 브람스의 실내악곡은, 특히 후기로 갈수록 귀에 쉽게 들어오지는 않는 것 같다. 근데 또 좋은 곡이라고 하니 그냥 지나칠 수는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어떤 음반을 살까 찾던 중에 현악 4중주를 비롯해 다양한 실내악 녹음이 수록된 이 음반을 발견하고 지르게 되었다.

 

Wolfgang Amadeus Mozart-현악 4중주 전집(Amadeus Quartet, DG)

위의 브람스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모차르트의 현악 4중주도 들어본 적이 없다. 마찬가지로 모차르트 역시 그냥 지나칠 수는 없는 작곡가이다 보니 구입을 하게 되었다.

추가적으로 모차르트의 경우 긴 멜로디를 기반으로 모티브를 구성한다는 안드라스 쉬프의 말을 들었는데, 이것이 슈베르트와도 비슷한 특징이란 생각이 들어서 이 역시 나중에 레퍼토리를 정할 때 하나의 기준이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Ludwig van Beethoven-현악 4중주 전곡(Emerson String Quartet, DG)

벼르고 벼르던 에머슨 4중주단의 베현사 전집을 드디어 질렀다. 이미 이웃 블로거님께서 9번 피날레에 대해서 찬사를 했던 적이 있고(https://theblog11.tistory.com/456) 나 역시 링크된 녹음을 듣고 감탄하고 장바구니에 넣어두었는데, 이제야 구입을 하게 되었다.

좌측: Ludwig van Beethoven-현악 4중주 12, 14번(Ehnes Quartet, Onyx)

우측: Ludwig van Beethoven-현악 4중주 10, 11번(Ehnes Quartet, Onyx)

에네스 사중주단의 베토벤 현악 4중주 음반이다. 지난번에 샀던 13번은 무난한 느낌, 15, 16번 음반은 아직 들어보지는 못한 상황이다. 베현사 음반을 여럿 들어보니 단체마다 특성이 다 달라서 결국 이런저런 음반을 많이 사서 들어보는 것이 좋다는 결론에 이르러 구입을 하게 되었다.

 

Franz Schubert-현악 4중주 8~10번(Sorrel Quartet, Chandos)

높은 작품성으로 자주 연주되는 후기(13~15번) 현악 4중주들과는 달리 초기작품들은 연주나 녹음이 잘 되지 않는 것 같은데, 들어보면 그 이유가 어느 정도는 납득이 되는 편으로, 아름다운 멜로디는 괜찮지만 그것을 돋보이게 할 요소가 부족한 탓에 다소 밋밋한 느낌이 드는 곡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레퍼토리를 계속해서 찾아내야 하는 입장에서 무작정 무시할 수는 없다 보니 구입하게 된 음반이다.

좌측: Johannes Brahms-현악 4중주 1~3번, 피아노 5중주(Takacs Quartet, Andras Schiff(Pf), Decca)

우측: Johannes Brahms-피아노 5중주, 현악 4중주 2번(Takacs Quartet, Stephen Hough(Pf), Hyperion)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타카치 4중주단의 브람스 실내악곡 음반으로, 각각 1990년과 2007년에 녹음된 음반으로, 단체명은 같지만 멤버의 일부, 그리고 독주 피아니스트가 바뀌었다는 차이가 있다. 피아노 5중주를 더 들어보고 싶어서 구입한 음반인데, 둘 중 하나만 택하기가 애매해서 그냥 둘 다 구입한 음반이다.

여담으로 일본 아마존을 통해서 구입한 음반인데, 영국에서 발송되어 일본 배송 대행지에 들렀다가 국내로 오면서 주문 후 배송받기까지 대충 1달이 걸렸다.

 

금관 7중주를 위한 음악 2집-J.P.Rameau, J.Blow, H.Purcell, G.F.Handel의 음악들(Septura, Naxos)

낙소스 레이블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좋은 음반을 내고 있는 금관 7중주 단체 Septura의 2번째 음반을 구입했다. 이번 음반의 특징은 바로크 시대 작곡가의 음악들을 편곡하여 수록했다는 것인데, 편곡된 음악을 그리 좋아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음반은 늘 재미있게 들렸기 때문에 이번 음반도 기대를 하고 있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까지 쓰고, 다음 포스팅(자칫하면 내년에 올라갈 수도 있을 것 같다.)에 독주곡, 고음악, 오페라 카테고리로 나눠서 마저 소개를 해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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